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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봉숭아학당이 문 닫은 진짜 이유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일밤’의 ‘진짜 사나이’ 댓글 중에는 ‘저게 무슨 진짜야’라는 불만도 있다. 군대의 실상과 다르다는 얘기다. ‘우정의 무대’ PD 출신으로서 대신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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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모래시계
주철환아주대 교수 문화콘텐츠학 A time to be born, a time to die(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A time to plant, a time to r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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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받아들여야 바다가 된다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사람의 일생을 책으로 쓴다는 건 예삿일이 아니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에서 사람을 책으로 바꿔보자. “책이 나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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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각자 위치로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친절과 겸손은 다짐대로 되지 않는다. 10년 넘게 연락 없이 지내다 갑자기 전화를 했다. 아이 학교 담임이 진로 탐색 인터뷰 과제를 냈는데 잠깐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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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사랑이 지나가면
주 철 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오래전 영화 포스터(유지태·이영애 주연의 ‘봄날은 간다’)에서 읽은 문구다. 동영상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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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기억의 숲에서 무엇을 기억할까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기억력 좋은 사람이 입시에서 유리한 건 예나 지금이나 같다. 그러나 시험이 끝난 후 중요한 걸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리한 자들은 자기에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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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꽃들은 어디로 가나
주철환아주대 교수 문화콘텐츠학 미술관 뒷마당이 통째로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10층. 주거만족도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베란다 창문이 커다란 화폭이다. 사계절 풍경화다.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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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상식 수준의 연민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나이 들어 그런가. 강아지가 점점 좋아진다. 예전엔 ‘개 닭 보듯’ 했다. 지금은 누가 강아지랑 걸어가면 몇 발자국 따라간다. ‘TV동물농장’에 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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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교육은 따뜻해야 합니다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촌지 동영상’이라는 검색어가 떴다. 학교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증거 영상? 아니면 작정하고 찍은 몰래카메라? 클릭해 보니 서울시교육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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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야외전축 들고 소풍 가던 시절엔 CCR(클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이 대세였다. 조영남이 ‘물레방아인생’으로 번안해 부른 ‘Proud Mary’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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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마디] '연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 들어온 너의 슬픔.'
'연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내 마음속에 들어온 너의 슬픔.' -주철환,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샘터) 중 주철환(60)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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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육체의 역습
주 철 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3월 들어 시간표가 바뀌었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시작한 거다. ‘운동 좀 하라’는 얘기는 질리도록 들었다. 그러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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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는 가장 좋은 방법?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돼야죠
스타PD, 대학교수, 55세에 음반을 발표한 늦깎이 가수 등 그를 수식할 수 있는 말은 많지만, ‘메신저(messenger)’만큼 그를 적절히 표현하는 단어도 드물다. JTBC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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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영안실의 멜로디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친구들 만나는 곳도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못 찾겠다 꾀꼬리’ 외치던 동네 꼬마들은 지금 종적이 묘연하다. 나도 떠났고 그들도 더 이상 날 찾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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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빠를 부탁해
주철환아주대 교수 문화콘텐츠학 기골이 장대하고 때깔이 그럴싸한들 뭐하나. 꿩 한 마리 제대로 못 잡으면 매의 품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래서 생긴 속언이 ‘꿩 잡는 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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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안전거리 확보하세요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영종대교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피해 차량이 무려 106대다. 그런데 뉴스마다 숫자가 다르다. 여기선 105중, 저기선 106중 추돌사고라 말한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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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이거, 지적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이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떤가. “요즘 커피가게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은 거의 다 그렇게 말하던데 뭐.” 이러고 넘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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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난 송씨 삼둥이 인사 잘하는 이유 안다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거실에서 TV 소리가 나야 집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언제부턴지 일요일 저녁이면 똑같이 생긴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며 소동을 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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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꿈꾸는 자와 바꾸는 자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꿈꾸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데 그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벅차고 행복할까. 나의 오래된 꿈은 젊은이들이 나를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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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만나는 게 어때서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출판사가 ‘저자와의 만남’을 제안하는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며 후배가 자문을 한다. 그는 첫 번째 책이 나온 후 설렘의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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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하늘은 다 껴안고 사네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흥행에 신경 안 쓴다고 말하는 감독. (혹시 상 받는 게 목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PD. (‘정의구현PD단’?) 시대를 걷어차는 이에게 진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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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미워도 다시 한 번
아파트 지하와 1층에 복덕방이 3개다. 주말마다 승강기 하나는 이삿짐 전용이다. 옮기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학군 영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능 만점자가 여러 명 나온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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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행복은 '성격' 순이다
“종강하셨죠?” 그러나 여유 부릴 계제는 아니다. 성적입력을 마쳐야 한숨 돌릴 수 있다. 광고카피가 기억 속에 나부낀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하지만 가뿐히 짐 꾸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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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콩씨네 자녀교육
A방송사 기자가 B방송사에 출연한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뉴스 화면은 어느 방송사나 비슷비슷하다. 문제의 인물이 ‘출현’(‘출연’과는 다르다)하면 기자들이 벌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