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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목은에게 茶의 의미는 이상향 찾는 내비게이션
승려들이 차를 즐기는 광경을 그린 오백나한도. 붉은 비단에 차 가루를 넣어 우려내는 탕법을 이용하고 있다. [일본 교토국립박물관] 봄날 깊은 계곡을 찾아드니 (산수를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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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에겐 더러운 피” … 일제가 왜곡한 선비상 아직 못 지워
퇴계를 기념하는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도산서원. 서원은 동서당, 전교재를 갖춘 큰 건물이지만 출발은 사진에 보이는 자그마한 서당이었다. 퇴계 정신은 남인(南人)의 정신적 맥이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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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조선인에겐 더러운 피” … 일제가 왜곡한 선비상 아직 못 지워
퇴계를 기념하는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도산서원. 서원은 동서당, 전교재를 갖춘 큰 건물이지만 출발은 사진에 보이는 자그마한 서당이었다. 퇴계 정신은 남인(南人)의 정신적 맥이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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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제사를 회상함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설을 잘 쇠셨는지, 오랜만에 친인척들을 만나 화기애애한 기억을 갖고 돌아오셨을 터, 이참에 오백 년 전통에 항거한 무용담 한 토막을 들려드리고 싶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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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끼리 서로 모방 ‘패치워크’로 풍요롭게 된다
-『공자와 세계』 5권을 내리읽었다. 소행성의 지구 충돌 같은 지적 경험이었다. “김 작가의 독후감이 문학적이다 못해 천문학적이다. 헤겔과 마르크스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연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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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끼리 서로 모방 ‘패치워크’로 풍요롭게 된다
황태연(왼쪽) 교수와 김종록 작가. 문명의 대(大)전환기다. 동아시아의 급부상과 함께 전 세계에 공자(孔子) 열풍이 불고 있다. 공자는 꼭 필요한 ‘혁신’이자 ‘오래된 미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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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라오산(?山)의 道敎이야기
라오산 가는 길 서울 경복궁의 동편 삼청동(三淸洞)은 한국의 도교와 관련되는 곳이다. 그곳은 조선왕조 시대 도교를 관장하는 소격서가 있었던 곳으로 소격서에는 도교의 3대 기둥인 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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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교수의 조선 리더십 충청도 기행 ⑨ 우암의 정치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 있는 남간정사(南澗精舍). 송시열이 제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지은 누각식 건물로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건물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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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이퇴계의 교훈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일본학 10월 중순 이퇴계기념회와 국학진흥원이 주최한 이퇴계 관련 심포지엄이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필자는 ‘이퇴계가 일본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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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칼 차곡차곡 세운 형세, 의병들 사열하는 듯
시원하게 뚫린 경춘고속도로를 달린다. 한강을 건너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강을 건넌다. 산은 옷깃처럼 둘러 솟구쳤고 강물은 띠처럼 감돈다. 겹겹이 굽이쳐오는 높고 힘찬 산맥들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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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석학들 인문학 강연, 일반인들이 줄서는 까닭은 …
정인재 교수 국내 양명학 연구의 석학(碩學)으로 통하는 정인재 서강대 명예교수(70·동양철학)가 ‘양명학의 정신과 그 발전’이란 주제로 21일부터 무료 강연을 한다. 한국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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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과 함께 하는 독립유공자 시리즈 ③ 고광 이세영 선생
충남 천안은 충절의 고장이다. 유관순 열사부터 석오 이동녕, 유석 조병옥 선생, 충무공 김시민 장군 등을 배출한 고장이다. 아산에도 활발히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치열한 독립운동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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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중국청년대표단의 陶山書院방문
지난 5월 하순 중국청년대표단의 한국문화고찰 일환으로 한국의 鄒魯之鄕인 안동의 도산서원을 방문하였다. 그들은 조선시대의 유생의 복장으로 사당에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퇴계 종택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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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학인(學人) ③ 율곡 재해석한 최진홍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
16세기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에게 ‘정치는 곧 소통’을 뜻했다고 강조하는 최진홍 박사 . 최 박사는 율곡에 대한 연구의 초점을 ‘사상가’에서 ‘정치인’으로 돌려놓았다. [김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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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일본 문화의 뿌리는 신도…‘천황제’와 만나 광기 치달아
한국인의 일본사, 정혜선 지음·현암사 488쪽 2만5000원 전국에 8만5000개의 신사(神社)가 있는 나라. 인구의 90% 가까운 1억600만 명(일본 문화청 『종교연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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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역사 칼럼] 어머니·아내보다 딸로 산 신사임당
아무래도 신사임당(1504~51) 얘기를 한 번 더 해야겠다. 며칠 전 신사임당이 5만원권 화폐 도안의 인물로 선정됨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 갔다. 사람들은 여전히 신사임당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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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팩션' 당신의 상상력을 유혹한다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380쪽, 1만5000원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신정일 지음, 다산초당, 383쪽, 1만5000원 우리는 ‘커다란 이야기’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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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正祖의 르네상스’ 21세기로 通하다
1795년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성대한 화성 행차를 벌였다. 수원 현륭원에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었고, 선친이 살아있었다면 동갑인 모친 혜경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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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 조선 후기만의 사상 아니다"
올해 고희를 맞는 한영우 한림대 특임교수가 실학 관련 저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 들어 ‘실학의 선구자 이수광’(경세원), ‘다시, 실학이란 무엇인가’(푸른역사)를 연속 출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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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전사 재인식 … 실명 비판 … 역사 길잡이 '역시'까지
한 해가 또 저문다. 내년은 더 나은 해가 되리라는 희망을 품고 보내는 12월. 다사다난(多事多難) 정도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한국 사회에 화두를 여럿 던졌던 학술 분야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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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첩 발견 … 다산 정약용의 삶과 사상
"전체적으로 완전해도 구멍 하나만 새면 깨진 항아리이듯, 모든 말을 다 미덥게 하다가 한마디만 거짓말해도 도깨비처럼 되니 늘 말을 조심하라."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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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 읽기] 유교가 조선을 망쳤다? 한국도 역사 다시 써라
한국문화와 역사의식 유봉학 지음, 신구문화사, 334쪽, 1만6000원 "조선왕조가 '왜 망했느냐'에 대한 설명을 더 이상 우리 자신의 책임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 한신대 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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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
"학문활동에서는 '운동'정서를 버려야 한다. 식민지에 이어 또다시 오랫동안 독재를 경험하면서 얻게 된, 다분히 정치화된 지적 관행을 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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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도시이야기 外
20세기는 도시의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 인구의 87%는 도시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일상과 혁명이 공존하는 공간인 도시, 그리고 도시속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