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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
“여기에 있는 것은 중용이 아니다/ 답보다 죽은 평화다 나태다 무위다.” 김수영이 4·19 직후 발표한 ‘중용에 대하여’(1960)의 한 대목이다. 당시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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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이 본 2015 지구촌 현장] 11월의 프랑스 - 파리 곳곳 IS 연쇄 테러
11월 14일 테러현장인 파리 르카리옹 바의 유리창 총알 구멍에 장미꽃과 종이가 꽂혀있다. 종이엔 “누구의 이름으로?”라는 뜻의 프랑스어가 적혀 있다. [파리 AP=뉴시스]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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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들이 본 세계의 현장…"트럼프, 와, 키 큰데~"
188cm. 지난 9월 9일 실물로 처음 도널드 트럼프를 봤을 때 느낌은 "와, 키가 큰데~"였습니다.트럼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의회 앞 잔디광장에 진을 쳤습니다. 이란과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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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고미숙 고전평론가
세상의 모든 일이란좋은(好) 일이면 끝(了)나는 거고,끝나면 좋은 거란 말이오- 조설근(曹雪芹·1715~1763)『홍루몽』에서 ‘호료가’에 대한 해설 중에서 『홍루몽』은 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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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모더니즘, 그 뿌리엔 공자의 정신이 흐른다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15년 전쯤 『김수영론(論)』을 펴낸 적이 있는데, 독자들이 진지하게 읽어주고 자주 인용해주어 요즘도 많은 보람을 느낀다.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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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2016 이슈와 책으로 본 논·구술 포인트 ⑥ 『위험사회』(끝)
수능이 끝나도 수시 응시자에겐 대학별 논술·면접 고사가 남아 있죠. 과거보다 평이해졌다지만 여전히 시사 이슈와 인문·사회과학 책 지문이 많이 나와 대비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중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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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대중화의 그늘
일러스트 강일구 최근 진료실에서 부쩍 많이 듣는 얘기가 있다. “제게 가장 큰 트라우마를 준 사건은 중학교 2학년 때 일어났어요. 친구들과 싸우고 따돌림을 당했는데, 그 다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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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일러스트=강일구]특수한 주체, 고유한 보편 - 이수명의 시 세계 방인석1. 타자-매트릭스삶의 완전한 소멸을 전제하지 않는 한 우리는 죽음을 영위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죽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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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 입혔다, 한성준 춤의 여정
서울 대학로 춤 자료관 ‘연낙재’에서 만난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줄곧 “춤의 기록적 가치”를 강조했다. 오른쪽 액자 사진은 ‘한성준의 급제춤’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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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서른다섯, 또 하나의 성장통?
[월간중앙] 외면할 수 없는 ‘삶의 숙명적 문제’ 여성에게 결혼은 선택 아닌 성장의 계기일 뿐 잘나가는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화되는 일은 흔하다. 실패한 경우도 많지만 폭발적인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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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권력의 사슬, 이번에 못 끊으면 막장 추락
권성우소설가 신경숙(52)씨의 일본 소설 표절 의혹에서 비롯된 문학 논쟁이 한국문단의 구조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그 중심에 문학평론가 권성우(52·숙명여대 교수)씨가 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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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누드 글쓰기, 내 운명 찾는 최고의 내비게이션
일러스트 강일구 양력 1월 1일은 한참 지났고 음력 1월 1일은 아직 좀 남았다. 그러나 진짜 새해는 입춘부터다. 1년 365일을 총 24개의 마디-입춘부터 대한까지-로 구획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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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글쓰기’는 운명 탐구 최고의 내비게이션
운명은 결국 스스로 찾아내야 운세 의존하면 요행심만 커져 진솔하게 말하는 글쓰기 통해 자신의 팔자 모두 까발려내면 비로소 ‘인생극장’ 알 수 있어 운명론은 수행과 지혜로 귀결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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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정 작가 개인전, ‘사물에서 사유로’
“’사물’에서 ‘사유’로(The substantial existnc in ordinary object)”라는 주제로 신인 작가 장호정 씨의 개인전이 2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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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식의 시대공감] 미·쿠바 ‘싱거운 화해’의 속살
지난해 12월 17일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발표는 단연코 2014년 말을 장식하는 중요한 역사적 변화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쿠바는 불과 100㎞ 남짓한 거리지만 두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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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청은 영적 치매, 정신분열증 걸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 흰 옷 입은 사람)이 22일(현지시간) 바티칸 클레멘타인홀에서 교황청의 추기경·주교·사제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교황청 관리들이 본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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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의 '15가지 질병' 질타한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은 가톨릭 최대의 ‘명절’이다. 축하와 덕담이 넘쳐나는 시기다. 교황청도 예외는 아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 이를 바꿔놓았다. 그는 이날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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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욕망과 필요
이어령 교수님이 ‘知의 최전선’ 연재와 관련해, 맛있는 밥을 사주시겠다고 해서 며칠 전 감사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겨울 햇볕이 따뜻하게만 느껴지는 아늑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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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앙시조대상] 죽음 생각할 때, 삶의 문 열어준 구원의 빛
제33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에 박권숙(52) 시인의 ‘쇠뜨기’가, 중앙시조신인상 수상작에 조성문(49) 시인의 ‘점등 무렵’이 각각 선정됐다. 두 상의 예심은 박희정·서정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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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김재권 브라운대 명예교수 & 김기현 서울대 교수
김재권 교수(오른쪽)가 철학으로 전공을 바꾼 계기 중 하나는 조지 마이로라는 선배를 만난 것이다. 실존주의에 대해 토론했는데 철학도인 마이로에게 당할 수가 없었다. 김 교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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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 CHART
[책] 에바 오디세이저자: 이길용출판사: 책밭가격: 1만6000원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종교학자의 눈으로 해설한 책. 애니메이션 TV판의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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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이 있었기에 동서양 철학 잇는 가교가 생겼지요
청송은 장수했다. 99세로 별세했다. 그는 소식(小食)했고 산책을 즐겼다. 한국 철학의 대부 중 한 분은 청송(聽松) 고형곤(高亨坤·1906~2004)이다. 경성제대 철학과를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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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은 절대적 현재인 세상을 절대 긍정한 자유인
세계적인 한국인 철학자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어버이 없는 자식은 없다. 한국 철학의 대부 중 한 분은 청송(聽松) 고형곤(高亨坤·1906~2004)이다. 경성제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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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네드 블록 뉴욕대 교수 & 서울대 김기현 교수
네드 블록 뉴욕대 석좌 교수는 철학과 뇌과학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분야 최고봉이다. 최근 관심 분야는 주의(注意· attention)다. 철학, 뇌과학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