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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종교재판에 대한 사죄
지난 92년 10월 31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로마 교황청 아카데미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3백60여년전 교황청이 갈릴레오 갈릴레이에게 내린 선고가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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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본 한·일관계]
94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大江健三郎) 는 과거 제국주의 일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한국인 못지않게 비판적이다. 그는 '천황' 을 정점으로 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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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기관 도청' 근절 의지 없나
최근 검찰과 경찰.안기부.군 수사기관 등의 감청 (監聽) 이 크게 늘었다는 국정감사 자료가 나온 데 이어 이들 수사기관에서 대규모의 감청부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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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기자구속은 직권남용이다
83년 4월 법조 출입기자 시절 겪은 일이다. 아침 일찍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실을 둘러보고 나오다 마침 자기 방으로 들어오던 신건 (辛建) 부장검사와 마주쳤다. 순간 辛과장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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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교수外 '세상은 그를 잊으라 했다'출간
'아웃사이더' .사회의 주류나 대세를 빗겨간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다. 슬그머니 낭만적.서정적 분위기가 배어나온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좋든 싫든 사회의 본류에서 떨어져나온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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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칠레의 국론분열
"칠레는 국민간에 이질감이 적고 민주정치가 안정돼 있다. 군대는 정치에 간여하지 않고 국민의 시민의식이 높으며 변화에 대한 적응력도 높다. 이들은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나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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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전 독재자 피노체트는 누구]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의 역사는 '인간 도살' 의 역사다. 73년 8월 23일 살바도르 아옌데 민선대통령에 의해 참모총장에 임명된 그는 19일만에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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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몇대 쥐어박은 정도란 말은 곤란”
▷ "공기업은 신규사업만 없애면 깨끗한 조직이 될 것이다. " - 장영식 한국전력 사장, 공기업들이 신규사업의 이권청탁으로 비리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며. ▷ "재벌들이 구조조정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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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코소보사태 무력응징”…유고에 해결 경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6일 유고슬라비아가 코소보 분쟁 해결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는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클린턴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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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요청·고문여부 조사 지시”김대통령 밝혀
김대중 대통령은 6일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은 물론 야당의 고문 주장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해 놓았다" 며 "지금은 여야 영수회담을 논할 때가 아니고 야당이 국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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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총격요청 사건'보는 청와대 시각]
이른바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눈은 매섭다. 섬뜩함마저 느껴진다. 이 사건만큼은 결코 어영부영 넘어가지 않겠다는 자세다. 사건을 '신 (新) 북풍'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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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서울대는 기본적으로 정성 부족”
▷ "언제까지 도마뱀 꼬리 자르듯 빠져나갈 것인가. " - 박홍엽 국민회의 부대변인, 이회창 총재가 아들의 병역기피와 세풍 (稅風) 사건에 이어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에서도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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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신 북풍'사건 진상 밝혀야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비선 (비線) 조직관계자들이 지난해 대선 직전 북한 관리들을 만나 판문점에서 총격전을 일으켜달라고 요청했다는 이른바 '신북풍 (新北風)' 사건은 한마디로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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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풍' 여권 반응]“위험한 불장난”
여권은 이번 사건을 국가안보를 볼모로 한 국가전복 음모 수준의 '외환 (外患) 유치죄' 로 규정하고 있다. 이회창 한나라당총재를 은근히 겨냥하면서 판문점 총격 유도는 국지전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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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울역 사건' 진상 밝혀라
29일 한나라당 서울역광장 집회에서 빚어진 폭력.유혈사태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여야가 첨예하게 감정적으로 대립하면서 가뜩이나 정치가 실종된 마당에 이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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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한나라당 서울역집회 공방
한나라당 서울역집회 방해사건을 둘러싼 여야공방이 가열되면서 정국이 다시 급랭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30일 이를 '유혈 정치테러' 라며 폭력배동원 등 여권의 조직적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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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역 집회 강행
한나라당은 29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김대중정권의 국정파탄 및 야당파괴 서울 규탄대회' 를 열어 현정권의 사정 (司正) 과 실정 (失政) 을 규탄했다. 이날 대회는 그러나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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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구·경북잡기 힘겨루기
여야가 대구.경북지역을 놓고 벌이는 기세싸움이 예사롭지 않다. 한나라당은 26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장외집회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9일의 부산대회는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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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론조사]“사정 문제있다” 50.8%
최근 정국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정치권 사정 (司正) 의 대상선정.방법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이 많았다. 또 앞으로의 사정은 여야 구분없이 제대로, 강도 높게 진행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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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식 조사]上.설문내용 및 응답
[정치현안] ◇ 수사 형평성① 법대로 집행39.8%② 야권 탄압을 위한 표적사정50.8%③ 무응답9. 4% ◇ 야당 의원의 여권 합류① 매우 바람직7. 2%② 대체로 바람직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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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중앙일보 창간 33돌 특별회견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중앙일보 창간 33주년을 맞아 21일 청와대에서 한남규 (韓南圭) 편집국장과 특별회견을 가졌다. 金대통령은 국정 전반에 걸친 질문에 대해 소상히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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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왜 단식하나]
한나라당 이기택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단식' 이라는 초강수를 택한 건 일종의 '정치적 승부수' 같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이다. 李전대행은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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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춘천발언 내용]사정“강력하되 신중히”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이 18일 사정 (司正) 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의지를 직접 설명했다. 이런저런 억측과 구구한 해석을 차단키 위해서다. 한마디로 강력한 사정 전개방침에는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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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직 총사퇴'…김대통령 '사정 타협없다'
한나라당이 여권의 사정 (司正) 강행에 맞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여야는 끝을 예측할 수 없는 극한대결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