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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사람과 세상] 보여주되 말하지 않는 김훈 … ‘펜의 노래’엔 울림이 있다
김훈은 쓴다. 아니면 달린다. 그의 작업실 책상 앞에는 ‘하루에 원고지 다섯 장은 꼭 쓰자’는 의미의 ‘필일오(必日五)’라는 말이 적혀 있다. [중앙포토] 내가 입사하던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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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재탄생: 한국 근대건축의 충돌과 확장’…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축 전시(1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소의 재탄생` 전시 공간. 사진 윤준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청(1977년)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제공. 조선총독부.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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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부자는 진화의 산물 ? 사이비 과학을 경계하라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과 원숭이는 조상이 같지만 진화의 과정에서 갈라졌다. 인간이 ‘더 나은 생물체’라는 생각은 인간의 시각이다. ‘우생학’이 초래한 역사의 비극은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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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간 서부극, 이탈리아서 액션 신대륙 발견
뽀얀 먼지, 을씨년스런 바람 소리, 황량하게 버려진 마을, 꼬질꼬질한 차림의 건맨과 카우보이. 살기등등한 멕시코 산적의 무자비한 총질, 그리고 귀가 찢어질 듯한 트럼펫 소리,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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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간 서부극, 이탈리아서 액션 신대륙 발견
관련기사 미국식 정통에 대한 배반 … 전 세계 대중들 열광 “불결·무례·불길 … 그러나 멋진 영화” “머리 아닌 심장이 먼저 뛰는 장르” 뽀얀 먼지, 을씨년스런 바람 소리, 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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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 나약하지 않았다 … 사도세자 다시 보기
사도세자(1735~62)는 ‘비운의 세자’로 통한다. 그는 아버지 영조의 노여움을 사 스물여덟 젊은 나이에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숨을 거뒀다. 임오화변(壬午禍變·1762)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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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재주 넘는 곰 … 2조원 쓰고 4조원 버는 FIFA가 최후의 승자
지난 2일 카타르 도하 리츠칼튼호텔. 동틀 무렵인 오전 6시쯤 일단의 경호요원들이 입구를 차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타민 빈 하마드 알타니(32) 국왕 등 왕실 실력자들이 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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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일본의 행정개혁에서 배우는 지혜
김종욱일본 가가와대 교수 세월호 참사 수습 방안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를 개조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하였다. 그 첫 단추로 관료사회 개혁을 언급하며 개혁방안 마련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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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그림자 짙을수록 빛나는 인상파들의 예술혼
1 앙리 제르벡스의 ‘발테스 드 라 비뉴 부인’(1889), 캔버스에 유채, 205 x 120.2 cm 2 앙리 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1907), 캔버스에 유채,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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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안철수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
이철호수석논설위원 안철수 의원(이하 경칭 생략)의 파괴력이 예전 같지 않다. 민주당과 손잡는 ‘고독한 결단’에도 중간 성적표가 영 말이 아니다. 신당 지지율은 ‘도로 민주당’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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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감정적 여론에 휩쓸리면 합리적 국익 추구 못 해”
국제체제에서 강대국들 간의 세력균형이 깨지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1 독일의 부상은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야기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사진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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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감정적 여론에 휩쓸리면 합리적 국익 추구 못 해”
국제체제에서 강대국들 간의 세력균형이 깨지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1 독일의 부상은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야기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사진은 제1차 세계대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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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르네상스 주역 ? 예술가인가 상인인가
피렌체의 빛나는 순간- 르네상스를 만든 상인들 성제환 지음, 문학동네 380쪽, 1만9800원 르네상스의 발상지가 이탈리아라는 건 세계사의 상식이다. 하지만 르네상스(Rena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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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끝나지 않은 '조선문화말살정책'
조태권광주요 대표 중국(청)은 1842년 8월 아편전쟁에서 패해 영국과 난징조약을 체결했다. 이 사건은 일본에는 번영의 기회를, 한국에는 ‘문화의 단절’이란 수난의 역사를 출발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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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고도 낯선 … 잃어버린 것에 대한 추억 혹은 분노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이 주목받고 있다. 홍콩 크리스티에 따르면 동남아 6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작품의 낙찰 총액은 2009년 5397만 홍콩달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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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한국정치, 왜 마키아벨리인가
박보균대기자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혁명가다. 그는 기존 사상 질서에 도전했다. 그는 정치·권력을 도덕·종교에서 분리시켰다. 그리고 권력 내막을 추적했다. 인간성의 본질을 해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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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촛불 수난시대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연인에게 전구(電球)를 선물로 주는 사람은 없다.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빛을 심으려는 손길은 예쁘게 포장한 양초를 건네는 법이다. 고대 이집트의 궁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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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국정원보다 더 무시무시한 민심
이철호논설위원 민주화 운동의 끈질긴 생명력은 민심에서 나왔다. 운동권은 기발한 정치적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1981년 봄, 대학마다 반정부 시위를 막느라 경찰이 쫙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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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무상급식, 지속 가능한가
[일러스트=박용석 기자] 경기도가 최근 내년도 예산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하고 일부 지자체가 동조하면서 무상급식 논란이 2년 만에 재연됐다. 당시엔 “무상급식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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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모호하다
마이클 그린미국 CSIS 고문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워싱턴 방문은 단 하나를 제외하면 대성공이다. 그 하나란 박 대통령이 제시한 동북아 평화구상이다. 모호하고 불완전하다는 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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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창조’를 아껴라 너무 흔하면 더 이상 창조가 아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창조. 아무리 멀리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하이든의 걸작 ‘천지창조’나 우리나라 최초의 순문예지 『창조』(1919년 창간) 정도가 떠오를 뿐이다. 거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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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5벌 입은 朴대통령, 가장 성공한 옷은?
25일 취임식을 한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 동안 모두 다섯 벌의 의상을 선보였다. 첫 일정인 국립현충원 참배와 국회의사당에서의 취임식, 광화문 광장에서의 축하 공연,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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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초등생부터 가르치자
지난해 말 광화문 편액을 한자인 ‘光化門’으로 쓰기로 결정하면서 한국어와 한자 표기에 대한 끝없는 논쟁이 다시 뜨거워졌다. 한자 표기를 지지하는 논리는 문화재의 정통성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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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원래 나꼼수팬…朴 30분만난후 달라지더라"
새누리당 조동원 전 홍보기획본부장이 28일 당을 떠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그는 “빨간 머리 이미지가 고정돼 염색물이 빠지니 사람들이 못 알아보더라. 아쉽지만 내 전략이 성공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