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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사회변동』 심포지엄|중앙일보사 한국사회학회|「6·25」후유증 반작용|『지역사회의 갈등』
한국전쟁 이전 지역사회 갈등의 주요 원인은 좌우대립이었다. 47년 메이데이 투쟁이후 좌우익간에 유혈충돌이 전개되며 이해 10월 좌익인사들에 대한 대대적 탄압과 체포가 진행됐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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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시학』에 실린 김광규·이문재·권대웅씨 작품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겠으나 대체로 시인들은 역사가, 역사의 증인됨을 꿈꾸고 있다. 그들은 눈앞에 인상적으로 펼쳐진 사물들을 어떤 수로든 떠올리고는 그 사물과 연계되어 떠오르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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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 대부 조남철 9단
한국바둑의 영원한 대부 조남철 한국기원 명예이사장. 「입신」의 조9단이 지난해 입단반세기를 맞았고 내년이면 고희에 든다. 지난 3일 「한일대학생 바둑교류전」이 열린 서울리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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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 총리회담후 이미 사의표명”/퇴임 강영훈총리
◎민주화서 중요한건 질서유지/시간 갖고 회고록 정리할 생각 『총리의 중책을 맡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됐습니다.』 27일 퇴임하는 강영훈 국무총리는 이날 정상적으로 출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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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 소설 『거지왕 김춘삼』 펴낸 김춘삼씨|"70평생에 가진건 없지만 마음만은 부자지요"
거지왕 김춘삼씨 (70)는 문자 그대로 「불학무식」이다. 거지 노릇으로 평생을 살아왔으니 학교는 문턱 구경도 못해봤고 그래서 글을 읽고 쓰는 일과는 애시당초 인연이 없다.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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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 씨 사상편력회상기 남로당 최대 비극의 날
『박 동무, 김삼룡 동지를 탈환할 작전을 세우시오.』 3월28일 밤 나는 김삼룡·이주하의 체포사실을 정태식에게 보고했다. 깜짝 놀란 표정의 정은 한참동안 눈을 지그시 감고 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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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이 지구상에는 수십억권의 책이 있지만 배울 「학」자에서부터 시작하는 책은 오직 『논어』밖에 없다. 학이시습지 불역역호-, 배우고 때로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하랴. 바로 『논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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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제78화 YWCA 60년(90) 김갑순
광주Y는 한국YWCA가 창설된 같은해 22년 11월에 시작되었다. 이는 지방Y 조직으로는 제일 먼저 된 곳이다. 특히 이 곳이 그렇게 빨리 조직된 것은 김필례씨가 이곳 광주에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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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무효」계약서로 소유권 주장
대낮 변호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범인 이배진씨(43)가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부동산에 대해 수사한 결과 이씨가 억지법정투쟁을 벌이다 살인극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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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산」규정 혼선이 빚은 비극
대낮 변호사 피살사건은 범행방법도 끔찍하지만 범인이 주장하는 범행동기가 더욱 충격적이다. 범인의 주장대로라면 이 사건은 법지식과 재력을 갖춘 원로법조인과 오직 맘을 찾겠다는 집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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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YMCA60년 서울 Y회관 건립|수복후 프로그램 늘면서 새건물 필요성 절실 위원회 구성하고 모금 위한 「국제축연」
미대사관서 열린 축연서 12,000컷 모아 폐허가 된 서울도 수복한지 2∼3년만에 제법 제 모습을 되찾아 개인이나 단체나 다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한국YWCA와 서울Y가 명동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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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동 김활난씨 숙소를 임시 Y본부로
38선이 무너지고 아군이 만주접경까지 쉽게 적군을 밀고 올라갔다는 전승의 소식이 들리자 곧 뒤이어 피난을 가야한다는 말도 돌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퍼진 소문은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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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YMCA60년
YWCA의 성격.이는 물론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으나 그 첫째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박「에스터」 고문총무가 한국에 와서 첫번깨 받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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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6)(65)고암 이응로|월전 장우성
고암(이응로)은 190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19세까지 홍성에서 집안살림을 돕다가 그해 5월 29일에 상경, 해강(김규진)문하에 들어갔다. 해강 문하에서 공부할 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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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4)제76화 화맥인맥(33)|월전 장우성|광복의 날
일제의 전세가 하루가 다르게 불리해지자 우리 민족들은 올게 오는가 보다하고 막연한 기대를 갖기 시작했다. 성천(유달영)이 흥남으로 떠나면서『조금만 참고 기다리자』고 한말도 있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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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그후의 이야기들(5)
베일속에 살다간 「천의 얼굴」-원효로갑부 윤경화노파(72)가 살해된지 5개월이 홀렀다. 금강산에서 득도한 생불, 관운점으로 역대의 재산을 모은 족집게 점술가, 때로는 유능한 경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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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결로 남은 「의의의 해방」|8.15해방의 문화사적 의의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난 감격의 해방이 올해로 34주년을 맞는다. 해방은 일제아래 철저히 짓밟혔던 우리문화를 새롭게 소생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 세대가 달라진 오늘, 그날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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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7)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비사 40년대「문장」지 주변(46)|금동의 문재|정비석(제자 정비석)
중앙신문을 반년만에 그만둔 뒤에 하루는 왕십리자택으로 김동인을 방문했던 일이 있었다. 신당동에 있는 적산가옥을 미군에 빼앗기고 하왕십리로 이사간 직후의 일이었다고 기억된다. 이삿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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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국민 모두가 가꿔야|한글학회회관 건립 도운 애산 이인 옹
어문학자가 아니면서도 한글학회창립과 더불어 56년간 직접 인연을 맺어온 애산 이인씨는 「한글학회 회관」의 준공을 앞두고 깊은 감회에 젖어있다. 한글학회는 서울 신문로l가에 창립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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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 이야기들|미군 헌병들 투표 로 각 서장 뽑아
45년 9월9일 서울에 진주한 미군은 우선 일본 총독부경찰국장 서광 등 일인 경찰간부들을파면하고 그달 14일에는 군정장관「아널드」소장이 성명을 발표, 기존 경찰기구의 기능 및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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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미 거의 무시…실용위주
함성?씨(54·한양대교수·건축학·함남북청출신) 지난날에 비해 건물양식이 많이 달라져 보였다. 해방직후 현대식 건물로는 김일성대학 정도였고 적산가옥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소련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