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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71)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71)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가족회의, 본능적으로 16 제천댁이 부엌에서 쓰러진 건 저물녘이었다. 도마질을 하다가 쓰러진 제천댁은 매우 위태로운 상태로

    중앙일보

    2011.02.14 00:01

  • [시가있는아침] ‘봄비의 저녁’

    ‘봄비의 저녁’ - 박주택(1959~) 저 저무는 저녁을 보라 머뭇거림도 없이 제가 부르는 노래를 마음에 풀어놓고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봄비에 얼굴을 닦는다, 저 저무는 저녁 밖에는

    중앙일보

    2008.03.26 00:59

  • [시가있는아침] '나무'

    '나무' - 김현승(1913~75) 하느님이 지으신 자연 가운데 우리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것은 나무이다. 그 모양이 우리를 꼭 닮았다. 참나무는 튼튼한 어른들과 같고 앵두나무의

    중앙일보

    2007.06.07 20:35

  • [시가있는아침] '어떤 손을 생각하며'

    '어떤 손을 생각하며'-전동균(1962~ ) 백련산 밑 공터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과/갈참나무 숲으로 사라지는 길 숲길은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저물녘이면

    중앙일보

    2006.09.08 19:53

  • [그리움, 단편 릴레이 편지] 물그림자

    [그리움, 단편 릴레이 편지] 물그림자

    가파르게 흐르는 얕은 여울은 제 속을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물그림자가 없습니다. 조용히 머무는 물만이 깊은 물그림자를 거느립니다. 빛에 가까울수록 그림자의

    중앙일보

    2003.11.16 17:46

  • 詩가있는아침|정진규

    흰 달빛/자하문(紫霞門) 달 안개/물소리 대웅전(大雄殿)/큰 보살 바람소리/솔소리 범영루(泛影樓)/뜬 그림자 흐는히/젖는데 흰 달빛/자하문 바람소리/물소리 -박목월(1916∼78

    중앙일보

    2002.10.22 00:00

  • 詩가있는아침

    흰 달빛/자하문(紫霞門) 달 안개/물소리 대웅전(大雄殿)/큰 보살 바람소리/솔소리 범영루(泛影樓)/뜬 그림자 흐는히/젖는데 흰 달빛/자하문 바람소리/물소리 -박목월(1916∼78

    중앙일보

    2002.10.22 00:00

  • 詩가있는아침

    하느님이 지으신 자연 가운데 우리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것은 나무이다. 그 모양이 우리를 꼭 닮았다. 참나무는 튼튼한 어른들과 같고 앵두나무의 키와 그 빨간 뺨은 소년들과 같다.

    중앙일보

    2002.07.08 00:00

  • 두번째 편지 〈비지스의 '홀리데이'〉

    "그는 시인이 되고 싶어 했고 국어교사 출신이었다는 말도 있다. 마지막에 자살 기도를 하며 그는 경찰에게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든 테잎을 건네달라고 했다. 꿈꾸듯 감미로운 선율로

    중앙일보

    2000.03.10 13:26

  • 달아 높이곰돋아사

    쌍둥이 형제와 나선생은 제주도로 내려갔다. 『드는 줄은 몰라도 나는 줄은 안다』는 속담이 실감났다.온 집안이 텅 빈 느낌이다. 계원같은 아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줄곧 그 생각을

    중앙일보

    1995.08.29 00:00

  • 중앙시조지상백일장

    우리가 아직 작은 물방울이었을 때 파초잎에 후둘거리는 소나기를 꿈꾸었네 싱싱한 남은 꿈들로 타오르던 물줄기. 우리가 푸르디 푸른 바다로 출렁일 때 한 소절 부르리라, 꿈의 종착지에

    중앙일보

    1991.09.29 00:00

  • 사리 탐하지 않아

    그는 나라의 정사를 돌보는 높은 관직에 올라서도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을 탕하지 않는 청백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너그러운 성품이 남을 잘 용서하는 버릇이 있어 태석균의 죄를 감

    중앙일보

    1991.09.08 00:00

  • 중앙시조지상백일장

    노을의 깊이만큼 추락하는 우리들의 꿈 목숨이 있는 것은 이제 모두 저물어 기나긴 편력의 눈빛, 타오르는 선홍빛 우리는 삶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가 저 낯선 불빛이 횡행하는 이 도시

    중앙일보

    1991.08.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