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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강물속 곰팡이 범벅 연어 사체…"이대로면 멸종" [영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강에 죽어있는 치누크 연어. [WP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강. 세계에서 유일한 대형 북태평양 연어(치누크)의 서식지다. 수만 마리의 치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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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 범벅’ 빙산이 생태계에 더 소중
북극 이야기, 얼음 빼고 북극 이야기, 얼음 빼고 김종덕·최준호 지음 위즈덤하우스 영화 ‘겨울왕국’에 나오는 하얗고 깨끗한 빙산은 ‘순백’ 그 자체다. 그런데 저자는 “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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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토마토, 피부로 느껴 보세요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향긋한 토마토에 파묻혀 헤엄을 친다. 온몸이 새빨간 토마토 범벅이 될 즈음엔 머리 위에서 시원한 물 대포가 쏟아진다. 오는 2일부터 4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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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 우면산의 보복
이수곤 수마가 할퀴고 간 우면산은 처참했다. 폭탄을 맞은 듯 진흙이 산을 뒤덮었다. 여기저기 심하게 파헤쳐져 있었다. “난개발이 지반을 약하게 해 피해가 컸던 것 같네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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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탐사] 세금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박보균 편집인 세금 썩는 냄새는 독성이다. 공공 시설과 행사장에서 진동한다. 관공서 건물은 호화판 경쟁이다. 길거리는 사치스럽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뜯어내는 악습은 진화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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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꿈의여정 50년 칸타빌레] 82. 가정적인 남편
스페인 해변에서 포즈를 취한 필자.멕시코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들어가 건축학을 전공한 남편은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피렌체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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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멈추고 기름 속으로 들어가다
환경운동가 이승우 씨(37)가 동계 국토횡단을 잠정 중단했다. 수십 명의 청년들과 함께 환경 운동에 앞장서온 그가 갑자기 왜 활동을 멈췄을까. 사정을 알아보니 그의 발길은 태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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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재앙’ 그 후 한달의 기적 … 태안 르포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6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바다 갯내음’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 검은색 백사장은 모래 빛을 되찾았다. 고무 물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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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다시의 와인의 기쁨
부드럽고 매캐한 향이 일품인 ‘샤토 르팽 1995’.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와인 숍에서 이따금 이런 선전문구가 들어간 메일 매거진을 보내온다. ‘샤토 ××의 이웃 포도밭 와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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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은 바닷가에서 구르고 싶대요'
3일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해수욕장. 마을 주민들이 나눠준 유인물이 피서객 눈길을 끌었다. 몽돌(사진) 보호 캠페인을 벌이는 주민들의 얼굴이 금세 땀으로 범벅이 됐다. 마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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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0년] 시프린스호 기름 유출
▶ 국내 최악의 해양 기름 오염사고를 불렀던 시프린스호가 전남 여수시 연도에서 좌초된 지 10년. 아직도 남해안 곳곳엔 그때의 상처가 남아 있다. 19일 굴착기로 파헤친 여수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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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땅에 빠진 농심' 수마할퀸 파평면 홍성복씨 부부
오랜만에 햇살이 비친 4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노리 - . 그동안 용현초등학교와 고지대 이웃집을 오가며 대피생활을 하다 나흘만에 집으로 돌아온 수재민 홍성복 (洪性福.62).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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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였던 순화교육 원성 잇달아|실록 80년 서울의 여름
80년8월, ○사단 교육대 연병장-. 『×새끼들 동작 봐라.』 『아구구….』등을 워커발로 차인 김씨가 나동그라지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동작이 굼뜬 김씨는「닭장차」에서 내리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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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지붕 위에는 밤새 명을 다한 박꽃이 입을 오므렸다. 사립가에 선 감나무에서 제법 솔방울 만한 풋감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져 구른다. 계동이 녀석이 얼른 주워다가 물 담긴 항아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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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의의 땅에 땀의 격려
수마에 할퀸 채 실의에 찬 김해평야에서 상아탑의 지성이 지게를 지고 활력을 나른다. 부산대 1백 6명의 학생과 5명의 교수로 구성된 근로봉사단은 지난달 18일의 폭우로 전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