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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룡의 신 영웅전] 인상여의 문경지교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중국 전국시대 칠웅(七雄) 가운데 조(趙)나라는 국력이 약해 늘 진(秦)나라의 핍박을 받았다. 조나라에 화씨(華氏)라는 사람이 벽(璧)이라는 천하제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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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72) 칼 한 자루로 위기를 벗어난 관우, 복황후를 때려죽인 조조
유비가 익주목이 되어 제갈량과 정무(政務)를 논하고 있을 때 형주로부터 관평이 왔습니다. 마초가 투항했다는 말을 들은 관우가 서천으로 와서 그와 한번 겨뤄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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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교조 단체협약 체결 피하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유는?
2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전교조 서울지부.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 2일 "조희연 교육감은 단체협약 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진보 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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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무령왕과 두 아들, 그리고 롯데
이정재논설위원 이것은 롯데가(家) 얘기가 아니다. 2000년도 더 지난 옛날, 저 멀리 중국 땅에서 일어난 일이다. 롯데 신동빈 회장 측은 총수 일가의 골육쟁투를 도쿠가와 이에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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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군사·체력 중심 육사 성적 평가 … 우리 굳센 여생도에게 불리하지 않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중국 전국시대 후기, 진(秦)나라와 ‘맞짱’을 뜰 만한 상대는 조(趙)나라였다. 군주는 신통찮았지만 신하 경쟁력이 막강했다. 염파(廉頗)·조사(趙奢)·이목(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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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분노와 어리석음은 나란히 걸으며 회한이 그 뒤를 따른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흔히 쓰이는 말 중에 ‘노발대발’이란 게 있다. 참맛도 없고 멋도 없는 말이다. 어쩌다 그리 ‘저렴하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원래는 그게 아닌 ‘노발충관(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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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完
‘처음’을 뜻하는 한자는 많다. 초(初)는 옷(衣)을 만들려면 칼(刀)로 마름질부터 해야 한다는 데서 ‘처음’이라는 뜻이 나왔다. 시(始)는 만물의 시작이 여성(女)이라는 인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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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天衣無縫
중국 5대10국 시기(907~960) 전촉(前蜀)에 우교(牛嶠)라는 문장가가 있었다. 그가 쓴 ‘영괴록(靈怪錄)’에 이런 글이 나온다. “선비 곽한(郭翰)이 어느 여름날 밤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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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부형
‘완벽(完璧)’이라는 성어가 나온 공간 배경은 전국시대 조(趙)나라다. 명신 인상여가 강국인 진(秦)나라의 압력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진귀한 보물인 화씨벽(和氏璧)을 원래 상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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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유물 상봉'
문화재로 양안(兩岸)의 통일 꿈이 이뤄졌다. 중국과 대만 구궁(故宮)박물관에 보관 중인 유물들이 반세기 만에 제3국에서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베이징 구궁 박물관의 탄빈(譚斌)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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刎頸之交-친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우정
문경지교(刎頸之交)는 친구를 위해서는 목숨도 버릴 수 있는 깊은 우정을 뜻한다. 이미 「완벽(完璧)」의 고사에서 언급했거니와 인상여(藺相如)라면 춘추시대 조(趙)를 위해 진(秦)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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完璧
完璧의 본디 뜻은 「한 점 흠집도 없는 깨끗한 구슬」이다.和氏璧(화씨벽)은 고대 중국의 제왕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던 구슬이었다.그래서 약소국이 갖고 있으면 자칫 망할 수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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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과 사과
1984년 9월에 일본 천황은 방일한 전 대통령에게『금세기 한때 양국간에 불행한 과거가 있었던 것은 정말 유감』이란 말을 했다. 그에 이어 86년에는「아키히토」(명인)황태자의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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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내가 아는 이 박사 경무대사계 여록(177)|한갑수
해공 신익희 선생이 호남선 열차 안에서 서거하신 지 얼마 뒤의 일이다. 하루는 경남 창령에 사는 최상용이라는 사람이 국회로 나를 찾아와 이 박사와 만송을 만나게 해 달라고 졸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