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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화산이 창조한 신세계,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
1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괴레메 계곡과 바위산 전체가 마을인 우치히사르. 최고의 야외박물관카파도키아를 찾을 때마다 나는 자동차 대신 모터사이클을 빌린다. 좁은 길을 따라 늘어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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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중세 유럽인이 꿈꾼 ‘외계 나라’ 대항해 시대 여는 촉진제 역할
안철수연구소의 설립자인 KAIST 안철수 교수가 얼마 전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 군대에서 손과 발이 작아 군화를 제일 작은 것을 신었으나 머리가 커서 철모는 제일 큰 것을 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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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아마존 여전사를 추적하다-중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용감무쌍하고 힘이 센 여전사는 단연 지혜를 상장하는 전쟁의 여신 아테네와 사냥과 풍요, 그리고 달을 상징하는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다. 그저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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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聖, 태양 아래 俗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우천(雨天)과 염천(炎天)을 헤매었던 것은. 1988년 2000여 명의 그리스정교 수도사가 엄격히 수행하는 그리스 아토스산에 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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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을 열어준 킹 목사와 오바마의 연설
“진보의 미국도, 보수의 미국도 없습니다. 오직 ‘미합중국’만이 있을 뿐입니다. 흑인의 미국도, 백인의 미국도, 라틴계 미국도, 아시아계 미국도 없습니다… 우리는 붉은 미국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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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스트라빈스키는 기괴하지 않았다
스트라빈스키 정준호 지음, 을유문화사, 340쪽, 2만원 저자 정준호씨는 10일『스트라빈스키』출판 기념회에서 영화 ‘킹콩’을 틀었다. 원주민들이 여주인공을 킹콩에게 제물로 바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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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난 ‘연금술사’ 코엘료 “방랑벽은 나의 힘 다음엔 서울 갈 수도”
지난달 교보문고가 2000년대 한국에서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1만3000권의 목록을 발표했다. 그 정상에 오른 책이 파울로 코엘료(61)의 소설 『연금술사』(문학동네)다. 한국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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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가 ‘2% 종교’라고?
2000년 세밑이었다. 가수 조영남이 펴낸 따끈한 신간 ‘예수의 샅바를 잡다’(나무와 숲)를 읽다가 “옳다구나!” 싶었다. 흔한 신학 에세이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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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피의 성전' 끝은 … 현정권 붕괴 … 재집권 노려
아랍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의 인터넷 영문판은 23일 한국인 피랍 소식과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협상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피랍된 한국인 봉사단원들이 출국에 앞서 활짝 웃는 모습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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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칼럼] 서울의 '기이한 평온'
지난여름 터키 이스탄불(구 콘스탄티노플)의 아야 소피아 성당에 갔을 때 묘한 환각에 빠진 적이 있다. 아야 소피아는 동로마제국 때 기독교 성전으로 지어졌으나 오스만 튀르크 땐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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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다빈치 코드 현장을 가다
‘레테의 강’을 아시는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망각의 강’이다. 이승과 저승을 가르는 경계의 강이다. 사람이 다시 태어날 때 이 강을 건넌단다. 강을 건너오다 들이킨 강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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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일상에서 환상 길어올린 '상상력의 마법'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어슐러 르귄의 '어스시의 마법사'와 함께 세계 3대 팬터지 소설로 꼽히는 '나니아 연대기'. 전 세계 41개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 85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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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곰
지난해 4월 즉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문장(紋章)에는 붉은색 등짐을 진 갈색 곰이 들어있다. 이 곰은 독일 바이에른주 프라이징의 상징 동물. 교황은 뮌헨.프라이징 교구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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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황우석 파문,우리사회 병리현상 치유계기로
황우석교수가 생명과학분야의 신화적 존재로 떠오른 이야기는 반도체부문 이외의 최첨단 과학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성과가 있기를 고대하고 있었던 우리나라에서 모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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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뉴스] 전쟁
이 세상에 남은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 있습니다. 폭탄을 트럭에 넘치도록 실어 적의 심장부로 돌진해야 합니다. 지난해 4월 시위 도중 아버지가 미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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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미국 해병 또 피살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 '안사르 알 수나'는 3일 이슬람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레바논 태생의 미 해병 와세프 알리 하순 상병을 참수했다"며 "곧 비디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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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알렉산더 대왕
지금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잔당들의 주거지역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은 예부터 고대 서양문명과 동방문명의 교류지로 유명했다. 특히 힌두쿠시 산맥 어귀의 '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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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자연 속의 그들, 아미쉬
신간 『아미쉬 공동체』는 콘크리트 온실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를 본래의 농촌 한복판으로 데려간다. TV나 신문은 물론 전기나 전화조차 거부하고 재래식 방법으로 농사짓는 사람들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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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알 카에다 기지 촬영 테이프 입수
CNN이 아프간에서 입수한 테이프 중 하나에 찍힌 오사마 빈 라덴(오른쪽)과 그의 오른팔인 아이만 알-자와히리. 관련기사'빈 라덴 아시아 이동계획' 문서 입수알 카에다, 국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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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지존'이 다시 웃었습니다 '生生 채플린'
'코미디의 제왕' 찰리 채플린(1889~1977)이 되살아난다. 20세기를 웃기고 울렸던 그의 몸짓이 디지털 기술 덕분에 스크린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는 것. 다음달 16일 개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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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역사 망각한 이슬람과 유대인:옛날엔 그들도 사이좋게 살았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에서는 매년 80여명의 유대계와 아랍계 젊은 음악가들이 모인다. 베를린 오페라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감독인 유대인 마에스트로 다니엘 바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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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9.11테러 자행 첫 시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9.11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처음으로 시인하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사우디아라비아 MBC TV에서 17일 방영돼 주목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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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사랑과 탐식에 관한 영화
사랑과 탐식에 관한 영화. '초콜렛'에 대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그리고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있는 '초콜렛'은 '길버트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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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낭만·추억' 크리스마스 콘서트
초기 교회가 이교도들의 '태양신 축제'를 대신해서 만들었다는 '크리스마스'. 다분히 종교적인 명절이지만, 거리는 온통 반짝이는 전구와 캐롤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따뜻한 낭만, 충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