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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속 사나이’ 희망의 시심, 어두운 세상 빛이 되다
윤동주 문학관 ‘닫힌 우물’에 선 이준익 감독. 이 감독은 “동주의 시를 읽으며 시인을 슬프게 한 시대와 지금 우리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언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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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세 남자와 詩] ‘동주’ 강하늘·박정민 그리고 이준익 감독
영화 `동주` 강하늘, 박정민. [사진=전소윤(STUDIO 706)]이것은 부끄러움의 기록이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시인(詩人)의 고백처럼.어두운 시대를 살았던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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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펴는 동시집 - 개구쟁이 산복이
“부산한 고목나무, 앞집 할머니 같네”소설가 이문구의 해맑은 동시 개구쟁이 산복이이문구 지음김영덕 그림, 창비194쪽, 8000원이 동시를 쓴 ‘이문구’가 소설가 ‘이문구’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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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다시펴는 동시집 『잠자리 시집보내기』
돌아갈 내 고향 사라졌는데어릴 적 추억은 여전하구나류선열(1952-1989)의 유고시집 『샛강아이』(푸른책들, 2002)를 간추리고, 발굴 작품을 추가한 동시집 『잠자리 시집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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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이문열 … 작가와 떠나는 책 나들이 ‘나만의 책’ 직접 만드는 즐거움은 덤
책, 예술과 만나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을 관통하는 테마답게 읽는 기쁨 외에도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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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가 읽어주는 동화책 감상, 고은 시인과 함께 떠나는 가을 소풍
[사진 서울국제도서전]제 21회 서울국제도서전, 7~11일 서울 코엑스 D홀책, 예술과 만나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을 관통하는 테마답게 읽는 기쁨 외에도 오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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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01.30] 윤동주 유고시집 초판 간행
역사1948.01.301948년 정음사가 윤동주(1917~1945) 유고시집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 간행.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학교 졸업기념으로 19편의 자작시를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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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01.30] 부산 국제시장 대화재
사고1953.01.301953년 광복 후 가장 큰 화재가 부산국제시장에서 발생. 물과 장비 부족이 화재를 더 키웠다. 상가 1000여 동과 인근 가옥 4260호가 전소해 이재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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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01.30] 오스트리아 자동차 공학자 포르셰 사망
인물1951.01.30오스트리아 출신 자동차 공학자 페르디난트 포르셰(1875~1951)가 뇌졸중으로 사망. 폭스바겐 비틀을 제작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탱크를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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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0] 국내 최초 나로호 발사 성공
기록2013.01.302013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나로호가 정상 궤도 진입에 성공. 나로호는 점화 이후 9분(540초) 동안 회피기동, 위성덮개(페어링)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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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오는 29일 ‘시(詩) 콘서트’ 개최
에버랜드가 오는 29일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시(詩) 콘서트’를 연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윤동주 시인을 추억하는 야외 콘서트 형식으로 오후 6시부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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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오래된 시집의 추억
양성희논설위원 최근 읽은 뭉클한 기사 중 하나는 지난 25일 한겨레신문의 ‘글 깨친 기형도 시인의 어머니, 팔순 돼 아들 작품 앞에 앉다’란 기사다. 제목대로다. 시인의 팔순 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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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을 만나다' 국립중앙도서관 전시회
우리 근대문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단행본·잡지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10월 31일부터 12월 7일까지 여는 ‘한국근대문학을 만나다’ 전이다. 중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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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런 생의 작두, 푸닥거리는 끝나고 …
지난 7월 타계한 김종철(1947년생·사진) 시인의 유고(遺稿) 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문학세계사)이 나왔다. 그가 세상을 뜬 직후 공개된 ‘절두산 부활의 집’ 등 유고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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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떠난 아빠 삶의 큰 상처였지만 창작의 샘으로 작용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1932~1963)는 작품보다도 그녀의 삶과 죽음으로 더욱 유명하다. 그녀의 삶이 20세기 여성 혹은 여성 예술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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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의 두 거목 김동리·황순원의 공통점
한국 현대소설의 두 거목(巨木)인 김동리(1913∼95)와 황순원(1915∼2000)은 여러모로 비교된다. 생전 성취한 높은 수준의 문학성도 문학성이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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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 없는 리메이크 심수봉의 '젊은 태양'
'햇빛 쏟는 거리에선 그~대, 그~대' 제목에 '젊은'이란 단어가 들어간 덕택일까. 가수 심수봉의 히트곡으로 중·장년층의 귀에 익은 '젊은 태양'(박광주 작사·작곡)이 또 리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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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합총서』쓴 빙허각 이씨, 시동생 직접 가르쳐
1 뛰어난 여성 성리학자였음에도 쓸쓸히 잊혀져간 윤지당 임씨. 원주에 있는 그의 자취는 임윤지당길이라는 좁고 초라한 골목의 이름으로 남아 있다. 2 시할아버지 무덤 발치에 있는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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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합총서』쓴 빙허각 이씨, 시동생 직접 가르쳐
1 뛰어난 여성 성리학자였음에도 쓸쓸히 잊혀져간 윤지당 임씨. 원주에 있는 그의 자취는 임윤지당길이라는 좁고 초라한 골목의 이름으로 남아 있다. 2 시할아버지 무덤 발치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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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어머니 기도처럼 … 다시 읽는 기형도
6일 기형도 추모문학제에서 공개된 영상. 시인의 어머니가 아들의 글을 많은 사람이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늘 그랬다고 한다. 열무를 팔아 생계를 꾸렸던 어머니를 기다리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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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적게, 천천히, 인간답게 예술사회 外
문학·예술 ● 적게, 천천히, 인간답게 예술사회(김윤환 지음, 책으로여는세상, 200쪽, 1만5000원)=예술공간 점거운동을 벌이며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온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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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얼굴'에 담긴 한국예술 한 세기
전북 완주 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북디자인 100년 출판기념전’. [사진 완주 책박물관] 책은 읽는 것인가, 보는 것인가, 어루만지는 것인가. 소설가 이태준(19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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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의 연인 백석, 한국 서정시의 학교
‘하눌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초생달과 박구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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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스파이로, 좌익 사상범으로 … 이념 광풍에 스러지다
이육사(1904~44), 윤동주(1917~45)는 오늘날 우리에게 ‘민족의 시인’으로 숭상되는 분들이다. 암울한 시대에 순결한 정신을 형상화한 이들의 시는 역사를 성찰하게 하고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