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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박근혜와 패션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튀는 것을 싫어하는 한국의 남성에게 패션은 딴 나라 얘기다. 평균적 스타일이 지배하는 남성문화에 개성 연출이 허용된 출구가 딱 하나 있는데 그게 넥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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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 쓴 김정은, 윗도리 단추 풀고는…
김정은(왼쪽)이 지난 5월 초 밀짚모자를 쓰고 평양시 만경대유희장(놀이공원)에서 현지지도를 하고 있다. 김정은의 옷 입는 스타일이나 뒷짐 지는 제스처, 그리고 밀짚모자는 김일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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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비결, CEO 3명에게 들어보니
‘벨베스트(Belvest)’ ‘인코텍스(Incotex)’ ‘이사이아(Isaia)’. 국내 소비자들에겐 생소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정평 있는 이탈리아 남성 의류 명품 브랜드다. 미국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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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맛] 꼼실이 부부의 초보 요리방
"충~성." 새벽잠에 곤히 빠진 시각에 온 집안이 떠나갈 정도로 울려퍼지는 외침. 화들짝 놀라 눈을 뜨니 웬 군인이 거수경례를 하며 떡하니 침대 머리에 서 있다. '이게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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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지난 옷에 패션 리모델링 나만의 스타일 '리폼' 바람
낡거나 유행이 지난 옷에 다양한 천과 장식을 덧달아 새로운 옷으로 변신시키는 '리폼 룩(re-form look)'의 바람이 거세다. 바랜 듯한 느낌의 자유분방한 '빈티지(V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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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⑤ "지난번에도 말했었지만, 난 싫었어요. 주객의 전도랄까, 주제의 혼돈이랄까. 못 가진 자들은 이혼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책임소재를 규명하느라 오직 상대를 헐뜯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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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단추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처럼 옷보다 단추가 더 비쌌던 때도 있었다. 어릴때 이미 31개의 루비단추가 달린 옷을 입었던 프랑스의 루이14세는 1686년 단추가격만 총 60만달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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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석 6만개 윗도리 천2백만원 최고기록
■…「소피아·로렌」등 유명 여우들의 전속 디자이너였던 「앙드레·반피에르」씨가 최근 뉴욕에서 여성용 「다이어먼드·재킷」을 발표. 값이 무려 1만5천달러(약1천2백만원)로 웃저고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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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의 인기남성복 『홈스펀·코트』
1940, 50년대에 한창 입던 복지 「홈스펀」이 올 겨울 다시 남성 「오버·코트」지로 부쩍 애용될 경향이다. 지난해까지 「홈스펀·코트」를 생산해 내지 않던 유명 남성기성복 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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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속의 세월에도 보람은 있었다"|지루하고 고통스러웠던 「수감1년」
석방된 구속인사들은 1년간의 「수감자생활」이 한결같이 지루하고 고통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구치소·교도소 등에서 옥고를 함께 한 스승과 제자, 그리고 동료들은 「우리말 쓰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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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8)|국립경찰 창설(6)|김태선
유석 조병옥의 경무국장 취임과 함께 경찰고위간부들의 발령이 잇따랐다. 경무국장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는 수도치안을 맡을 경기도 경찰부장 직 이었다. 당시 경기도 경찰부장 자리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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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코너
아직 복지 값은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물가에 따라 업자들은 올 가을 출고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모든 모직류를 비롯하여 국내 생산의 복지들은 다 원료 수입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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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차림
공무원들의 복장 간소화 운동으로 요즘 웬만한 공식모임에도 「노타이·샤쓰」에 양복을 입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넥타이」의 부담을 더는 것은 좋지만 「노타이」차림은 자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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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당선 소설|사당
그것은 캄캄한 마을에서 들려온 소음에서 비롯했다. 처음에 가위눌린 듯한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 뒤이어 그 소리는 곡성으로 변해가다가 야무진 남자의 질타소리로 뚝 그치고, 문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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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4학년
○…저녁을 먹으려고 집안식구가 막 밥상에 모여 앉았을 때다. 난데없이 한 꼬마가 뛰어 들어왔다. 대전에 사는 이종사촌이었다. 윗도리 단추는 있는 대로 풀어헤치고 옆구리엔 「새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