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고흐가 ‘소녀시대’를 만났다면 …
그림 ① - 1 (위) 가메이도의 매화 정원 - 명소 에도 100경 중에서(1857), 우타가와히로시게(1797~1858) 작, 목판화. 10~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한국의
-
우리가 걸어온 역사, 그 뒤안길의 이미지
휴버트 보스의 ‘서울풍경’(1899), 캔버스에 유채, 3169㎝ 근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길목을 내쳐 뛰어 달리며 우리는 그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버렸고, 대신 또 얼마나 많
-
한·일 잇는 마음의 끈
이상하게 만나면 화가 나고, 마음이 불편해지는 상대가 있다. 비슷한 길을 가는 라이벌인 경우도 있고, 나와는 정반대의 성격에 전혀 다른 인생행로를 가는 대상일 수도 있다. 이런
-
지난 100년, 우리 참 격렬했구나
작은 김구의 초상으로 거대한 이승만의 초상을 완성한 김동유의 ‘이승만’(2006). 노선이 달랐던 두 정치인을 하나로 모았다. 개항, 식민체험,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
‘숨어서 보던 그림’ 바깥 세상 나들이 선인들 해학 좀 볼까
옛 사람이라고 욕정이 없었겠나. 지금은 춘정을 자극하는 것들이 쏟아져 넘치는 시대지만 옛날엔 기껏해야 야한 그림을 보는 정도였다. 춘화(春畵)는 숨어서 보는 그림이다. 그래서 소장
-
소나무의 線에서 찾은 禪의 세계
1 서해안 옹진군에 속한 굴업도의 아름다운 산세를 담은 39sea1a-041h39(2010),181306㎝ 사진작가 배병우(60)의 작업실은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촌에 있
-
[food&] 한옥에 들어 ‘포크’를 들어 …
한식 분위기서 즐기는 외국음식 한옥에서 프랑스나 이탈리아 요리를 먹는 기분, 꽤 괜찮다. 남의 나라 음식을 먹을 때 느껴지는, 그 약간의 어색함과 진지함은 눈 녹듯 스러지고 이내
-
[home&TIP] 고흐 작품 속으로 들어간 일본 판화 ‘우키요에’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속엔 일본 판화인 우키요에가 걸려 있다. 그는 판화작가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작품 ‘아타케의 천둥’을 자기 식으로 베껴 ‘비 내리는 다리’를 남겼다. 테
-
日왕비의 소원 "옛책방에 서서 오랜 시간 책을 읽고 싶다"
“만약 신분을 감추고 좋아하는 장소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지난 5월 유럽 방문을 앞둔 미치코 왕비의 기자회견 때 한 기자가 던진 질문이다.
-
이문열 원작 『초한지』 어린이 만화로 각색한 형민우
깔끔하게 밀어버린 머리에 양팔에는 문신을 새긴 형민우 작가. “뉴욕의 아시안 갱 두목 같다”는 독자들의 반응을 전했더니 “아예 형민우가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는 소문까지 났더
-
우키요에 빗줄기에 빠진 반 고흐
1 오하시 다리의 소나기, 39명소 에도 100경39 중에서(1856~58), 우타가와 히로시게 작, 목판화, 34 x 22.5㎝ 빗방울이 똑똑 떨어져 논에 동심원을 그리더니 금
-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언 강의 겨울낚시 ③
빨간새 작은새 /어째어째 빨개/ 빨간 열매 따먹었지. 하얀새 작은 새/ 어째어째 하얘/하얀 열매 따먹었지. 파란새 작은 새 /어째어째 파란가/ 파란열매 따먹었지. 내가 만약 식민지
-
춘천서 맛보는 일본 전통 미술·다도
‘춘천재팬위크 ‘춘천재팬위크 2009’에서 선보이는 요나고 가이나만토 마쓰리 퍼포먼스. 수십 개의 등이 달린 긴 대나무를 손바닥이나 어깨 등에 얹어가며 묘기를 부리는 퍼포먼스를 펼
-
순정만화 꽃 배경의 원조는 ‘아르누보의 대가’ 무하
1 꽃(1897), 무하 작, 석판화, 66.2x44.4㎝2 무하의 ‘앵초(1899)’ 그림을 담은 거울 뒷면 이제는 낯설지 않은 단어 ‘꽃미남’이 별난 신조어로 언론에 소개된
-
이자카야 인테리어엔 이야기가 있다
일본인 마에다 유주루(前田讓·63)는 서울 시내 이자카야(일본식 대중음식점 겸 선술집) 여러 곳의 인테리어를 맡은 인물이다. 그의 인테리어 철학은 일본 문화의 향기를 보여주는 것이
-
다다미·기모노·우키요에 … 뉴욕 일식당은 작은 ‘일본 문화원’
미국 뉴욕의 타임워너센터 4층에 자리 잡은 일식당 ‘마사’. 긴자 요리사 출신의 다카야마 마사가 2004년 문을 연 이곳은 커다란 대나무 발이 여기저기 걸려 있고, 벽에는 서예 병
-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떠밀린 삶이라고 얕보지 마라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을 다시 찾은 것은 12년 만의 일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반 고흐 미술관은 평일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전 세계를 통틀어 한 사람의 화가를 기
-
남장 여자? 천재 화가를 향한 대담한 상상
18세기 조선의 천재 화가 혜원(蕙園) 신윤복을 향한 대중문화의 구애가 뜨겁다. ‘남장 여자’였다는 둥(『바람의 화원』), 일본의 전설적 화가 도슈사이 샤라쿠가 실제론 혜원이라는
-
남장 여자? 천재 화가를 향한 대담한 상상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문근영 분)은 남장 여인으로 설정된다(사진 위). 김홍도(박신양 분, 사진 아래)와는 도화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어 불세출의 그림 대결을 벌
-
남장 여자? 천재 화가를 향한 대담한 상상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문근영 분)은 남장 여인으로 설정된다(사진 위). 김홍도(박신양 분, 사진 아래)와는 도화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어 불세출의 그림 대결을 벌
-
“일본 문학의 원류 발상지 보존에 긍지”
일본의 고전문학 작품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가 발견된 지 올해로 1000년을 맞이했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궁중의 귀족 생활을 바탕으로 남녀 간의 사랑과 고뇌를 그려낸 작
-
자연을 그리고, 마음을 새기는 판화가
김준권 목판화전 ‘자연으로 물들다’4월 27일까지충북 진천 종 박물관문의: 043-539-3848한국의 산과 들과 물을 화폭에 담는 목판화가 김준권의 개인전이 열린다. 1991년
-
[행복한책읽기Review] 예술 명품도‘아는 만큼’ 보인다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 1,2 안휘준 외 지음 돌베개 각 288· 312쪽 각권 2만원 누구라도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아름다움은 쾌락을 주기 때문이다. 자연의 명승이나
-
하나후다, 화투, 그리고 이완용…48장 ‘동양화의 내력'
화투는 16세기 일본 규슈 다네가시마에 표착한 포르투갈 사람들이 일본에 건넨 카르타(carta)에 기원을 두고 있다. 카르타는 왜색화하면서 하나후다(花札) 또는 하나 카르타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