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서정에도 세대차는 뚜렷 - 젊은 시인들의 賞春詩 '속수무책'
'노래하지 않아도 봄이 온다/겨우내 버틴 가지들이 부러지고/무너지는 축대 위로 쏟아져 내리는/저 찬란한 햇살 속/새들은 나뭇가지 물어다 집을 짓고/노인들은 말없이 임종을 기다린다/
-
KAIST 경쟁 부담에 교수.학생 잇단 자살
국내 최고의 과학분야 고급 두뇌집단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교수의 자살사건이 잇따르면서 이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95년
-
진로盃서 9연승 위업 달성 서봉수 9단
프로기사 서봉수9단의 승부인생은 한마디로'살아남기'의 연속이었다.바둑계의 강자로서 한시대를 풍미하면서도 그는 더욱 강한 자들의 위협으로부터 한시도 자유롭지 못했다.당대 최고수 조훈
-
남도 오백리길 섬진강-풍경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같은/개울물들이 끊이지 않고 모여 흐르며/해 저무는 강변에/쌀밥같은 토끼풀꽃/숯불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지도에도 없는
-
환경미화원들 '사랑의 구급차' 전달
서울시내 환경미화원들의 사랑으로 경기도 가평꽃동네(원장.吳雄鎭신부)구급차가 마련됐다.결코 넉넉지 못한 살림이지만 자신들보다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사랑의 실천이어서 감동은 더하다.
-
'치맛바람'으로 삶의 質 높여-분당 시범아파트 부녀회
아파트 부녀회원들이 일으킨.치맛바람'이 함께 사는 주민들의.삶의 질'을 확 높여놓은 동네가 있다.현대.삼성.우성.한양아파트 7천8백여가구가 모인 경기도분당 시범아파트단지가 바로 그
-
97 大入 논술문제-서울大
현대사회에서 개인은 거대한 조직에 속해 있으면서 대부분이 익명의 존재로 방치돼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다음 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개인 사이의 참다운 정서적 유대관
-
97년 신춘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향기와 칼날"1
사향처럼 번지는 이 냄새와 고요.무명같은 가을 햇살 속에서 아버지는 술통을 씻고 있다.십수년간 그래왔듯이,통을 거꾸로 세워마지막 술을 한방울까지 씻어 털어내고 플라스틱 바가지에 물
-
호주-맥주에 스포츠얘기면 萬事 OK
여름과 겨울이 우리와는 정반대인 나라 호주는 공공질서 의식이매우 높다.호주인들은 자유분방하고 느긋하면서도 원칙에는 철저하다. ◇하면 좋은 일 ▶호주 영어의 속어와 독특한 악센트에
-
초등校교사 박석병씨 "우리가족 사랑 나눔터"
선선한 초가을 밤을 벗삼아 둘러앉은 가족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시기다.가족간에 애정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충북영동군 학산초등학교 박석병교사는 우선 고함지르기를 추
-
막사이사이賞 오웅진 꽃동네신부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어 길가에서,다리 밑에서 아무도 모르게 말없이 죽어가는 분들을 거둬 먹여주고 치료해주며 장례까
-
중앙일보 자원봉사캠페인에 바란다-회사원 황인상씨
중앙일보에서 시민운동으로 벌이고 있는 자원봉사 캠페인은 인정이 메말라가는 사회에 청량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회사안에서 실시하는 「사랑의 징검다리」라는 자원봉사
-
대학생 자원봉사 체험캠프 열려-중앙일보.적십자사 주최
중앙일보사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학생 자원봉사 체험캠프」가 1일 오후 충북괴산군 보람원야영장에서 시작됐다. 전국 1백70개 대학생 5백여명이 참가한 이 행사는 국내
-
국제로터리 강남지구 김광태 총재
국제로터리 제2차 지구대회(3~4일)를 맞아 청주교구 천주교회 재단의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에 구급차 1대를 기증키로 한 제3640지구(서울강남)의 金光泰(59.대림성모병원이사장)총
-
깃대種 살리기운동 전개-지역상징하는 동식물 보전
우리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 동.식물을 가꿉시다-. 중앙일보와 환경단체인 배달녹색연합(사무총장 張元)은 각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징을 반영하는 상징 동.식물을 선정,보전해
-
취지와 참여방법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각시붕어를 잘 살려 지역생태계 전체를회생시키자」. 깃대 종(Flagship Species)살리기운동의 기본정신이다.이 운동은 한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
-
법정스님과 나눠본 時局談
무작정 찾아 나섰다.맑고 향기롭게 산다는 법정(法頂.65)스님을.봄철 살 맛을 좀 돋우어 볼까 해서였다.지난 겨울 내내 입맛이 씁쓸했다.전직 대통령들의 천문학적 비자금 파문으로 아
-
16.서울대모산 헌.인릉
눈이 내리는 날은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산이 그립다.아침부터눈발이 비치기 시작하더니 곧 함박눈으로 바뀐다.하염없이 창밖을보다 그대로 짐을 챙겨 대모산(大母山)을 향한다.내가 사는
-
12.태국 짜토부 마을
태국 라후족 짜토마을 이웃의 짜토부 마을에 들어선 탐사팀은 입구에서 아이들이 굴렁쇠를 굴리며 놀고 있는 것을 구경한 뒤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마을 공기가 이상하다는 예감을 느꼈다.
-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
지방에서 친구가 올라왔다.우리 동네도 외지의 차량이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다.이리저리 헤매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공간이 없어 어느 집 담 아래에 주차했다.오랜만에 만
-
11.태국 라후족 짜토마을
라후족은 정말로 우리민족일까. 그들은 정말로 고구려가 망할 때 당나라로 끌려갔던 20만명의고구려 포로 후예들일까. 이같은 의문에 대해 가톨릭의대 생물학팀,서울대 언어학과 이현복 교
-
삼성임원부인들로 결성 샘터 봉사회
대기업의 중역 부인들도 자원봉사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중산층 가정주부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무력감같은 것이 이들에게는 아예 느껴지지 않는다. 4일 오후3시쯤 서울강남구수서
-
21세기 복지 파트너십 심포지엄 주제발표-한국의 경험
중앙일보와 한국사회복지학회가 공동주최하고,보건복지부와 삼성복지재단이 후원하는「21세기 복지파트너십」국제심포지엄이 2일 이틀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됐다.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심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