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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할머니 사당에 초상화 봉안
동양화가 옥전 강지주화백(50)이 전남 진도군 고군면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마을사이 2·8㎞의 바닷길을 열리게 했다는 전설의 주인공「뽕」할머니 초상화를 그려 오는 25일 다시 바닷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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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배수지 만든다고 공원 숲 천여 그루 잘라내
10년생 소나무·오리나무·아카시아나무 등이 1천여 그루나 베어져 더미더미 쌓여있다. 전기쇠톱이 스쳐갈 때마다 애써 가꾼 나무들이 쓰러지고 포클레인이 움직이면 푸른 숲 오솔길이 흙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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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을 노래한다|박경용
만파식적 늘 피리를 불면서도 소리로만 겉돌아서 몇 갈래 푸념조차 못삭혀 파의더니 오늘사 노랫말을 얻어 온 시름을 다스리다. 해맞이 내 안태고향, 서라벌 그 바닷가에 연오랑 세오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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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없는 사회(8)|간장보호제 ″득″보다 ″실″이 많다
어느 사이엔가 사람들은 간장병을 가장 무서워하는 병의 하나로 인식하게 되었다. 몸의 어딘가가 이상해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혹시 간이 나빠진 것이 아닌가 의심부터 하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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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발레」창조를 위한 시도|국립발레단의 『처용』을 보고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문화의 달」에 국립발레단 제43회 정기공연 창작 발레 『처용』(3막7장)이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됐다. 이 『처용』은 81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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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일 무사·풍어 기원
『요왕국 (바다)을 집을 삼고 요왕국을 밭을 삼아 머리아파가며 이 잠녀(해녀)들 물질하여도 남과같이 잘사는 것도 아닙네다. 남과같이 잘 입는것도 아닙네다. 한푼 두푼 모아 서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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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육지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풍물 | 관광철…경관빼어난 곳을 알아본다
본격적인 행락 철을 맞아 주말이면 관광지마다 인파로 붐빈다. 그러나 아직 섬은 빼어난 경승지를 갖추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그렇게 북새통은 아니다. 우리나라 연근 해 섬들은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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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증화의 한·테베트 "페스티벌〃|존상화·장식화등 다양
한국 최초의 불화전인「만다나대전」이 29일부터 4월25일까지 중앙갤러리에서 열린다. 세계적 성보인 고려불화 『아미타삼존도』(국보 2백18호)등 한국불화45점과 아루치사만다라 『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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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동호인들 속초에서 개해제
스쿠버 동호인들이 동해용왕에게 바다를 찾는이들의 안전과 어족자원 보호를 기원하는 개해제를 올린다. 「오리발」팀을 중심으로 스쿠버 동호인 20여명이 지난해에 이어 오는 20일상오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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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기업 별전 >7<| 「내셔널」상표의 일전기그룹 「마쓰시따」
마쓰시따 (송하) 전기는 「내셔널」상표로 이름난 일본의 대표적 기업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구미의 거대기업들이 조직의 탄력을 잃고 초기기업가정신이 쇠퇴하면서 휘청거리고 있는데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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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수씨의 시『심청을 위하여』
이 달의 시중에는 박석수씨의 『심청을 위하여-쑥고개-』(시집「방화」중), 이우걸씨의 『새벽종소리』 (시집 「네 사람의 얼굴」중), 이동순씨의 『사월노래』(자유시6집)등이 평론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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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중 으뜸은 부엌신인 『조왕』
口주부들이 매일 정안수를 떠놓고 집안의 평안을 비는 부엌신 竄年(조왕)은 그 어떤 가신들보다 중요한 신이며 이는 화신신앙에서 유래되었다는 학설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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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 82년 실질성장 5·3%.인구 4천만돌파라 더 부지런히. ◇◇ 인천앞바다서 물고기 떼죽음.용왕은 물론 상제도 노할 짓. ◇◇ 화재무방비건물 보완토록.그렇게 혼나고도 정신 못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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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도심서 이색 용왕제
○…18일 낮12시쯤 서울시내한복판인 훈정동63의4「어수정」에 이 동네주민 l백여명이 돼지머리와 시루떡 등 제물을 차려놓고 가정의 행복과 동네의 번영을 비는 용왕제를 지냈다. 용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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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띠뱃놀이|유현숙작
장선주-왜 그러요, 염감님! 황노인-어! 어서들 놀아. 장선주-혼자서 그러믄 어떡혀요. 황노인-내 목숨은 왜 이리 질긴지 모르것어. 세상 귀신들 날 좀 잡어가지 뭣들 허는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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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예」희곡 입선작/띠뱃놀이=유현숙작 (중)
황노인-그 시답잖은 소리 그만둘 허고 어서 시작혀야것어. 장선주-뭣들 허는거여. 황노인-앉는 순서도 잊었어. 장선주-다들 뒤로 물러서 황노인-내 앉고나면 그뒤로 앉어. 장선주-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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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예」희곡입선작
나오는 사람 황노인-64세 순 난-16세 부안댁-42새 장선주-52세 순난엄마-37세 무당-54세 마을사람-남녀노소 고루 갈매기 울음소리와 함깨 『에에용 에에용에에용 에헤헤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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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바람도 특품리라 청명날에 떠난 뱃길 운양풍 가득 안고 거룻배롤 띄워보면 대평리 보리밭 타고 혼을 씻는 파도소리. 용왕신 빌던 당집 당산목 제당따라 동백림 잣밤나무 보춘화 이엉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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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혜씨와 여류 3인의 얘기를 들어본다
여름장마가 시각되기 전에 셔숭에 많이 나와있는 오이·무우·더덕·매질을 이용,장아찌와 서양식 초절임인 피클류의저장식품을 준비한다. 오이는 장마철이 되면 곧 물러지므로 지금이 값도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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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갈라지는 진도관광객 3만명 몰려
1년에 한번씩 나타나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구경하기 위해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는 3만여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24일 하오5시와 25일 하오5시10분으로 예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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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새 준비작업 오늘아침 영장발부
최 신부 등에 대한 관계서류는 7일 밤10시10분쯤 부산시경 대공분실에 도착, 영장청구를 위한 작업이 미리 시작됐다. 이 때문에 대공분실은 밤새워 불이 켜져 있었으며 전 직원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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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붕 7 소구 시추 앞서 「귀유제」
1일 상오11시. 오륙도가 바라다보이는 부산 감만동 부두에 때아닌 젯상이 차려지는가 했더니 어느덧 무당이 나타나 북과 꽹과리를 치기 시작했다. 멋들어지게 나비넥타이를 맨 미국 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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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시」짓기 운동
조영일 서해의 깊은 바다, 용궁의 한건실이 밀리고 씻기 우는 조용한 아픔으로 용왕님 검은 돌(묵석)하나, 손수 만 든 그 솜씨. 순한 용녀 뭍그리때, 내게 온 첫날밤 갯 내음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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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온 마을이 함께 세벌논매기 마치고|흥겨운 놀이로 풍년을 기원
『하늘위에 상제님/천상천하 용왕님/바람기 순조롭고/벌구잡충 없이하여/금년농사 잘도해서/총각신세 면케하고….』 복·장구·꽹과리의 가락이 어우러지고 어깻짓 춤사위가 흥겹기 그지없는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