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축제 열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2001 부산자갈치축제(http://www.chagalchi.co.kr)’가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충무동 자갈치시장과 남항 일대에서
-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축제 열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2001 부산자갈치축제(http://www.chagalchi.co.kr)’가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충무동 자갈치시장과 남항 일대에서
-
[소설] 383.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⑮ 하동장은 조선시대까지도 그 번성하기가 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혀 내로라했던 장시였다. 육로보다 수로가 발달했던 그 시절, 섬진강은 더 없는 어물과 약초.황화물을
-
[소설] 378.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잘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산수유 꽃잎마다 서러운 정 맺어두고/까마귀 우는 곳을 멍든다리 절며/다리머리 들어오는 원한의 넋이 되어/노고단 골짜기에 이름 없이
-
[소설] 376.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⑧ 철규가 창녕장에서 노인들에게 보여 주었던 춘화들은 바로 형식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온 것들이었다. 행중이 모두 있는 면전에서 철규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듣고 난 뒤, 형
-
[소설] 375.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⑦ "동상 사람 잘못 봤뿌렀어. 나가 잇속 바라고 장터에 나온 줄 알어? 갯벌 긁다가 허리 다쳐 시난고난하는 마누라가 보기 딱해서 신명 떠름하라고 장에 데불고 나온 사
-
[소설] 371.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승희는 한 토막의 생선을 건네주면서도 덕담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그것은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였다. 그것은 오징어 좌판에 내건 현수막에도 커다랗게 적힌
-
[소설] 369.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① 한씨네 행중이 전라도 땅 광양에 당도한 것은 장 전날이었다. 광양을 출발점으로 해서 하동과 구례를 거쳐 남원에 이르면 경상도와 전라도 땅을 무시로 넘나들면서 하루도
-
[소설] 364. 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전라도의 동쪽 들머리길인 하동 화개장터에 머물렀던 한철규가 구례장으로 들어가기전에 어물 구색을 맞추려고 들렀던 주문진 포구의 분위기는 그래서 낮게 깔린 구름처럼
-
[소설] 337. 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진부령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한철규는 승희와 함께 곧장 주문진으로 출발했다. 주문진 포구에 있는 횟집난전을 좀더 소상하게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난전좌판
-
[소설]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⑤ 김천장은 떠돌이 행상들에겐 자리 잡기가 수월하지 않다. 토착상인들의 텃세 때문이 아니라, 장날이 되면 각기 다른 세 장소에서 행상들과 장꾼들이 북새통을 이루기
-
[소설]아라리 난장
제6장 두 행상 그로부터 사흘 뒤 장전날 상주로 되돌아온 변씨와 같이 도착한 것은 간고등어 20상자와 오징어였다. 간고등어는 덜마른 오징어를 구워내던 화덕을 망쳐버린 승희의 몫이었
-
[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장 여러분네 들어보소/이내 타령 들어보소/인천장을 보려다/건너지 못해 못보고/육날 미투리 신천장/앞날이 끊어져 못가고/아궁 앞에 재령장/재담아 내다가 못보고/색시 많다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그들이 봉환을 남기고 경상북도 봉화로 출발한 것은 그로부터 닷새 뒤였다. 고집을 부리던 봉환은 나중에 합류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와 행동을 같이하려
-
[소설]206.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철규가 경상도 지방의 장터로 진출하자는 제의를 꺼내놓은 것은 바로 그 자리에서였다. 변씨는 이미 철규의 제의에 동의한 셈이었지만, 봉환이나 태호는 처음 듣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② 주문진에 당도한 것은 오후 3시 무렵이었다. 유월 초순이었는데도 기후는 벌써 한여름이었다. 오징어철을 맞아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선착장의 활어
-
[소설]아라리난장
승희가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정말 나선 김에 그래 버릴래요?" "자신있어?" "변선생만 좋다면 못할 거 없죠. " "농담이 진담될라. " "농담이 진담된 인생사례가 얼마
-
[소설]아라리 난장
제2장 길위의 망아지 철규는 변씨를 남겨두고 버스터미널로 달려갔다. 터미널 근처 공터에 주차해둔 용달차가 저만치 바라보였다. 운전석 핸들 위에 고개를 처박고 엎뎌 있는 봉환을 발견
-
[소설]아라리 난장 66
닭에 황기를 넣은 황기닭찜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원기가 떨어지고 식욕이 떨어진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음식이어서 영월을 중심으로 많이 팔렸다. 더구나 장릉 (莊陵) 입구의 보리밥집
-
[소설]아라리 난장 36
겨울의 초입부터 어획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므로 배 타는 일을 단념해버린 결과였다. 좌판 곁에 피워둔 난로로 다가가 불을 쬐고 있었으나 변씨는 힐끗 눈길을 주는 것으로 아는 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