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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운동회 날 우린 청군·백군이었다
최명원 성균관대 독문과 교수 초등학생 작은 몸집으로는 거대하게만 보이는 학교 운동장에서 봄·가을이면 운동회가 열렸다. 지금도 추석 즈음 지방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마을 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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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 어린이 옷엔 무병장수를 비는 부모의 염원이 담겼다
태어난 아이가 가장 처음 입는 옷을 '배냇저고리'라고 부른다. 갓 태어난 아이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입히고 벗기기 쉽게 넉넉하고 간편하게 만든 옷이다. 이 중 1900년 전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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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
파리 ‘르 봉 마르셰’ 백화점에 걸린 다미엥 카반느(Damien Cabanes)의 작품 옷에 거는 그림 한 점. 컬러 블록은 단순함을 화려함으로 바꾸는 강력한 스타일링 포인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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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자인 프로젝트 ③ 홍익대 대학원생들이 재발견한 ‘전통색’
우리에겐 전통의 색이 있다. 청·적·황·백·흑이라는 오방색(五方色)이다. 각각의 색엔 복을 기원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뜻이 숨어 있다. 그래서 지금도 돌이나 명절엔 꼬마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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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고구려] 上. 벽화, 고구려발 타임머신
오는 28일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앞두고 북한이 고구려 벽화고분 일부를 중앙일보와 MBC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벽화고분은 남포시 강서구역 덕흥리 소재 세칭 '덕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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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커버스토리] 연지 찍은 추월山 … 곤지 찍은 적상山
단풍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은 역시 산이다. 자칭 '산꾼'이 아닌 사람들도 유독 가을에는 산에 가고 싶어한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산들은 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자칫하면 단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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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커버스토리] 물 속의 색동山이 여인처럼 곱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나풀거리는 단풍도 좋지만 명경지수에 비친 단풍은 더욱 아름답다. 특히 계곡 속에서 감상하는 단풍이 백미다. 산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이 계곡에서 마지막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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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날처럼 넉넉해 지자
나의 설날은 풀이 빳빳한 흰 두루마기들이 겨울의 빈 들판을 사각사각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로부터 떠오른다. 흰 눈이 내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늘푸른 소나무에 찬바람이 부딪히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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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나보는 여성 사진작가전
사진은 기록이면서 동시에 언어다. 그 표현양상과 기법은 말할 수 없이 다양하다. 지난 4월 발족한 한국여성사진가협회 (회장 박영숙)가 27일부터 마련하고 있는 한국여성사진작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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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개인전 가진 천경자 화백
한국문화의 프런티어는 누구인가.발전의 원동력은 누구로부터 나오나.미래는 누가 열어가나.묵묵히 그 몫을 감당하는 그들을 한명씩 찾아 웅혼한 곳으로부터 전모를 드러내는 역동적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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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빔-한복은 상하 색상 달라야 예법
설은 무어라 해도 어린이 명절이다. 설이 되면 부모들은 다른 것은 못해도 어린이 설빔은 해줄만큼어린이들이 1년중 확실히 새옷을 얻어입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는 각 백화점들이 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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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광장|거추장스러운 연주복
나의 첫 공식연주는 6·25피난시절 부산의 천막강당에서 열린 제1회 이화콩쿠르였다. 연주복(?)은 엄마가 떠주신 초록스웨터에 국제시장에서 산 빨간 스커트였다. 다음 서울데뷔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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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천안시민들 박수로 환송 안양서는 권명여상「밴드」의환영
○…대망의 종착지 서울로향하는 시발점인 천안은 축제의 「무드」로 고조, 하늘에 수를놓은 화려한 4발의 축포와 축하비행을위해 서울에서 날아온 중앙일보사 「세스나」기의 오색연막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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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성탄절|성탄절에 활짝 핀 「샌터클로즈」의 사랑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 사랑 받는 사람들에게 평화…』 또 한해가 저무는 아쉬움 속에 「크리스머스」의 전야가 밝았다. 경기도 양주군 장전면 삼상리 산110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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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틀 심고 돌아왔다〃귀국의 첫발…환영의 물결
【부산=본사 임시 취재반】「청룡」이 돌아왔다. 닷새동안 남지나해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고된 항해 끝에 부산에 개선한 청룡 개선용사들은 『내 조국에 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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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가 이웃|부산 고속 개통의 날
7일 전장 428km, 1천여리의 경부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날-전국 곳곳은 경축과 환희로 뒤덮였다. 경부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서울, 수원, 오산, 천안, 청주, 대전, 영동, 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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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맞는 인파와 깃발의 숲
○…국토가 분단된 똑같은 운명을 짊어진 한·독 두나라 대통령이 서울 김포공항에서 뜨겁게 두 손을 마주 잡았다. 2일 하오 4시 정각. 백발의 「뤼프케」독일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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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새기고… 고별하는 맹우에 "Good bye" 존슨미대통령 떠나던 날
2일상오11시25분「존슨」미국대통령부처와 그수행원들은 2박3일의일정을마치고미대통령전용기「보잉」707에몸을싣고김포공항을떠났다.「존슨」대통령일행은 김포상공을 한바퀴선회,박정희대통령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