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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마음 편하게’ 그를 마주하고 ‘마음 놓고’ 울다
━ [CRITICISM] 100만 관객 돌파‘ 노무현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3일 관객수 100만을 돌파했다. 사진은 2000년 4월 16대 총선 당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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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0년 안성기 “팬클럽 없으니 모든 국민이 팬”
13일 데뷔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그는 “영화는 많은 생각을 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시간적 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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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열차'부터 '사냥'까지 데뷔 60주년 맞은 안성기 "국민배우 맞아"
13일 데뷔 60주년을 맞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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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가 노는 곳이라고? 당대의 쟁점이 분출되는 가장 정치적 행사
━ 아카데미 시상식·베를린 영화제의 정치학 1 지난달 26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감독이 트로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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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속물스러움의 밑바닥 후벼 파 … 늘 깜짝 놀래키는 그, 홍상수
영화평론가 오동진 배우 김민희의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홍상수 감독이라는 ‘영화 세계’가 뒷받침한 결과다. 배우가 영화의 꽃이라면 감독은 꽃을 피우는 토양, 꽃을 키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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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기 원동력은 ‘소통’
영화 ‘퍼스널 쇼퍼’ 중에서 2016년 제69회 칸 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에는 몇 가지 놀라운 대목이 있다. 가장 으뜸은 감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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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애인과도 한 집에서 같이 산다면
영화 '사랑의 시대' 영화 사랑의시대 사랑은 우버(uber)처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에어 비앤비(Airbnb)처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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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번엔 희대의 금융사기…또 사회분노 유발자로
영화 ‘마스터’에서 진 회장 역을 맡은 이병헌. 푼돈 가지고 장난치는 사기꾼이나 수십억대 규모의 경제사범과는 다른 스케일의 금융사기를 보여준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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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다보스포럼 때 박대통령보다 부각된 이미경 CJ부회장, 결정적으로 눈 밖에 났다"
2014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CJ 이미경 부회장(오른쪽에서 둘째)과 가수 싸이(오른쪽에서 셋째) 등이 참석했다. [중앙포토]오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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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행복해지기 전까지만 행복한 것이다
알고 보면 영화는 사색(思索)의 산물이다. 하나의 사물, 한 가지 혹은 여러 가지의 사건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인간의 관계와 세상의 움직임에 대해 관객은 감독의 사색을 경유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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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시작은 키스였다
모든 혁명의 발화점은, 생각지도 못할 얘기지만, 바로 키스(Kiss)에서 비롯된다. 남녀 간의 키스. 입술이 부딪히고, 강렬하게 얽히며, 상대의 혀와 타액을 탐하는 키스.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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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의 탄생에서 미래를 찾다
현대 일본영화계에서 최고의 문제적 작가 감독으로 꼽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53)는 줄곧 현대 일본사회에서 붕괴하고 해체 돼 가는 가족 관계, 더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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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당신이 놓친 한 편의 영화
늦어도 11월에는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연초에 세웠던 계획 점검도 해야 하고 다가올 연말 준비도 중요하지만 올 한 해 놓친 영화를 곱씹어보는 건 어떨까.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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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스크린 쿼터 도입하면 예술영화 관객 늘까?
김익상서일대 영화과 교수영화기획자예전에 흥행에 실패한 좋은 한국영화를 봐주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필자도 그 취지에 공감해 학생 10명을 불러서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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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영화제서 찬사받아도 상영되기 어려운 영화
오동진영화평론가외화 수입배급사의 M사장은 영화계의 숨겨진 전설이다. 그는 영화의 수입, 배급, 제작과 저널까지 사업을 해봤다. M사장만큼 한국 영화계의 발전과 진통, 변화와 퇴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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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의 삶은 어떻게 나락으로 추락하는가
영화 ‘마돈나’ 속의 주인공 여인 ‘마돈나’가 이름인 미나 대신 별명인 마돈나로 불리는 것은 순전히 그녀의 가슴 때문이다. 뚱뚱한 미나는 가슴이 큰데, 그녀는 남자들에게 그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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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민정수석 인사 문제 예리하게 짚은 사설 인상적
1월 25일자 중앙SUNDAY는 지난 한 주의 사건 사고를 1면에 압축적으로 보여 줘 인상적이었다. 왼편 상단 ‘北정권 결국 무너질 것’이라는 제목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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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강남, 잔혹사를 쓰다
영화 속 ‘진흙탕 격투’. 비에 젖은 땅이 피로 물드는 카오스적 장면을 연출했다. ‘남편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살던’ 곳이었다. 허허벌판에는 모래 바람이 불어댔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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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매고 4285km 길에게 길을 묻다
셰릴 스트레이드의 자전적 에세이 『와일드』는 사실 영화로 만들기가 쉬운 작품이 아니다. 줄거리가 딱 두 줄에 불과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22살의 나이에 모든 걸 믿고 의지하던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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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인연 … 김무성은 아들 출연, 문재인은 부모가 흥남철수 때 월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사진)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31일 각각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김 대표와 문 의원이 영화관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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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재인 '국제시장' 동시 관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같은 날 같은 영화를 동시에 관람했다.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이다. 6ㆍ25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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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되살린 조선 궁중의상 은막서 패션쇼
24일 개봉한 영화 ‘상의원’은 일종의 코스튬 드라마다. 그래서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만큼 또 다른 이름 석 자를 가진 인물이 매우 중요했다. 바로 의상감독인 조상경(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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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저렇게 사랑할 수 있다면 …
죽음도 일상처럼 다가 선다. 상업영화에서처럼 극적이거나 요란하거나 난리법석이거나 하지 않다. 처마 위로 줄곧 내리는 빗줄기마냥 조용히, 그리고 언제 왔었느냐는 듯 아무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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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와 은하계 사이 웜홀 지났더니 인간이 마주친 건
SF영화가 미래 세계의 얘기를 그리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절대 그렇지가 않다. 앞날의 얘기를 하려는 척 사실은 현재에 대한 문제를 성찰하려 한다. 2시간 49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