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칭은 독했다…저우언라이 수양딸이건 말건 죽을때까지 팼다
무슨 일이건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없어도 그만이다. 인간은 이유를 만들 줄 아는 동물이다. 문혁 시절 나도는 소문이 있었다. “장칭(江靑·강청)과 예췬(葉群·엽군)이 한 통
-
[말러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 베니스의 미로를 흐르는 정염의 선율
무거운 황혼이 드리워진 검은 바다. 낡은 여객선 에스메랄다호가 힘겹게 물살을 가른다. 굴뚝에서 흘러나온 검은 연기는 수평선에 긴 흔적을 남긴다. 음악도 힘겹게 흐른다. 말러 교향
-
[super senior] 열쇠에서 벗어나는 순간, 당신의 삶은 ‘섹시’해진다
손관승 세한대 교수(전 iMBC 대표)베를린에서 호텔에 투숙하는 것은 한때 이 도시에 살았던 자로서 예의가 아니다. 더더욱 어떤 영감을 원한다면 영혼이 느껴지지 않는 호텔방은 피하
-
[책 속으로] 60만 년 된 박테리아도 있는데 인간에게 시간이란 무엇일까
위대한 생존 레이첼 서스만 지음, 김승진 옮김 윌북, 300쪽, 2만5000원 이들 사이에서 2000살이면 너무 젊은 나이다. 적어도 1만 살은 돼야 웬만큼 오래 산 축에 낀다.
-
[연애를 그림으로 배웠네]에곤 실레…짐승처럼 솔직했던 그 남자
경고, 조금 야할 수 있습니다 ‘여자는 늘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 태어나서 이 말을 족히 삼천번은 넘게 들었다. 덕분에 어렸을 적 나는 늘 뻣뻣한 여자였다. 스킨십은 어색하고
-
신중현 노래했던 그곳 … 부평미군부대 인근 음악도시 된다
신중현·현미·윤항기 등이 1950~60년대 활동했던 인천시 부평미군부대 일대가 음악도시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부평구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3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
[커버스토리] 고풍스런 멋 가득한 도심, 야생 넘치는 큰 산맥 … 알프스 못잖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낯선 듯하면서도 친숙한 나라였다. 처음 밟은 땅이었지만, 생경한 먼 나라이라기보다는 정겨운 이웃나라라는 인상이 더 강했다.
-
[서현정의 High-End Europe] 남프랑스 미식 투어 ⑤교황의 도시, 교황의 와인, 아비뇽
프랑스 프로방스의 중심 도시 아비뇽(Avignon)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 교황의 도시이다. 1309년 프랑스 교황 클레멘스 5세(Clemens V)가 교황청을 아비
-
[삶의 향기] 겸손한 음악, 편안한 의자
민은기서울대 교수·음악학 지난주 한 학생한테서 기대하지 않았던 e메일을 받았다. 에리크 사티의 ‘짐노페디’를 알게 해주어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인생에 꼭 필요한 충고나 위로를 준
-
첩보원 경력 장칭, 정보 틀어쥔 뒤 반대파 숙청
옌안 시절, 캉성(오른쪽)은 장칭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문혁 기간 장칭편을 들었지만 사망 직전엔 장칭을 제거해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왼쪽은 4인방의 일원인 부총리 장춘차오,
-
[김언호의 세계 책방 기행] 중국 청년들이 세계를 읽고 담론하는 ‘3세대 서점’
3 서점과 카페가 함께 있어 서점의 책을 마음대로 볼 수 있게 했다. 1 외진 차오양구의 중국사회과학원 옛 숙소에 단향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2 서점 현관에 붙어 있는 ‘카뮈 문
-
뮤지션 지드래곤, 미술관에 간 까닭
1 권오상 작가의 ‘무제의 G-Dragon, 이름이 비워진 자리’. 2차원 예술인 사진을 3차원의 조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성미카엘 천사와 악마 모두 지드래곤의 얼굴로 만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첩보원 경력의 장칭, 정보 쥐어틀곤 반대파 가혹 숙청
옌안 시절, 캉성(오른쪽)은 장칭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문혁 기간 장칭편을 들었지만 사망 직전엔 장칭을 제거해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왼쪽은 4인방의 일원인 부총리 장춘차오, 1
-
[김언호의 세계 책방 기행] 베이징 단향공간(單向空間)…제3세대 서점, 청년들의 치열한 담론장 되다
외진 차오양구의 중국사회과학원 옛 숙소에 단향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세계를 읽는다.” 베이징 시 차오양(朝陽)구,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옛 숙소에 문을 연
-
[이 한마디] "예술가는 결코 가난하지 않아요…"
"예술가는 결코 가난하지 않아요. 작고 소소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거든요. 그리고 기쁨을 느끼고 희열을 느끼고, 행복해요. 그게 부자로 사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K
-
디올 향수의 메카 신비로운 향 ‘솔솔~’
프랑스 그라스의 마농 농장에서 한 여성이 향수 원료로 쓰이는 장미 꽃송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 프랑소와 뒤랑·크리스찬 디올 퍼퓸] 아침 해가 비치면 장미 꽃 송이가 벌어지기 시작
-
리솜포레스트 효재네뜰 오픈
충북 제천의 친환경 힐링 리조트 리솜포레스트가 오는 13일(토) 리조트 내에 '효재네뜰'을 오픈한다. 효재네뜰은 살림예술가 이효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리조트와
-
[김중기 기자의 B사이드] 바지통이 다시 넓어지고 있다
스톤 로지스 스키니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바지통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먼 나라 패션쇼장이 아닌 지하철, 버스에서도 그런 변화가 눈에 띈다. 바지 스타일은 당대 대중음악과 한몸
-
사랑받기 위해 사랑을 포기한 여인의 당당함이여!
[월간중앙] 조국애와 실연의 복수심, 집요한 사랑 위해… ‘보호받는 여성상’ 버리고 ‘화신’이 되어 운명에 맞서다 예리한 칼로 남자의 목을 자르는 여인의 표정에서 혐오감과 결연한
-
지드래곤의 전시회 "미적인 것에 대한 환상 커…여자도 그렇고"
지드래곤(27ㆍ권지용)이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해 아티스트로서의 감각을 한껏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지드래곤의 현대 미술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 무대를 넘어서
-
‘1+2=?’ 대신 ‘?+?=3’ 묻는 쿠바인 … 경제 제재 뒤 사고의 전환
1 고난의 ‘특별 시기’에도 교복만은 깨끗하게 입고 다녔다는 쿠바의 어린 학생들. 경쟁보다 협력을, 그리고 자발적인 열정을 배운다. 2 쿠바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만든 수륙양용
-
[소중 리포트] 지구 구하러 최첨단 과학도시로 출발
여러분이 그리는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요. 미래에는 지금보다 과학 기술이 더 발전해서 왠지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거나 숙제를 대신 해주는 로봇이 나올 것 같기도 하네요
-
관능과 도피, 세기말 욕망에 불 댕기다
마티스의 ‘생의 기쁨 Le bonheur de vivre’(1905-1906). “그대는 내 열정을 알지자줏빛으로 벌써 익은석류는 저마다 벌어지고꿀벌들로 잉잉거리고”“오! 끝에
-
[쿠바에서 보는 쿠바의 미래 ] 답이 하나가 아닌 질문을 하라, 비로소 창의력이 발현된다
고난의 `특별시기`에도 교복만은 깨끗하게 입고 다녔다는 쿠바의 어린 학생들. 경쟁보다 협력을, 그리고 자발적인 열정을 배운다. 사진=정승구 “일자 드라이버가 없으면 칼 하나로도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