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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결혼생활에 지친 남녀의 연쇄 불륜
1995년 등단 이후 『아름다운 여름』『여자의 계절』『현기증』『유리바다』 등 장편소설 쓰기에 주력해 온 소설가 고은주(37)씨가 첫번째 소설집 『칵테일 슈가』를 펴냈다. 표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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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 이대우 전 고합 부사장과 서경옥씨
▶ 이대우씨(左)가 자신이 만든 새집 앞에서 아내 서경옥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봉평=신동연 기자 "박새.곤줄배기 같은 예쁜 텃새들이 새끼 땐 제대로 날지 못해 다른 짐승한테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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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차상
새로 펼친 화선지에 헐벗은 나무 대여섯 오두막집 찾아가는 가파른 오솔길과 갈기를 세워 달리는 능선도 그려 넣다. 눈 위에 또 눈이 내려 잠시 붓을 멈춘다. 여백마다 채워 넣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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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잃어버린 열쇠'
장옥관(1955~ ) '잃어버린 열쇠' 전문 누가 잃어버린 것일까 풀밭에 버려진 녹슨 열쇠 누가 이 초록을 열어보려 했던 것일까 누가 이 봉쇄수도원을 두드렸을까 차가운 촛농으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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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288 - 시푸른 하늘, 샛말간 얼굴
봄은 만물이 살아 움직이는 계절입니다. 따뜻한 기운이 대지를 적시는가 했더니 바다.하늘 할 것 없이 온통 생명의 잔치가 한창입니다. 이와 더불어 가정과 직장.학교 주변 화단에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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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언제 제일 행복하십니까
어느 대학신문에서 인터뷰를 한다고 왔다. 여러 가지 다소 평이한 질문-영어를 어떻게 공부하는가, 유학생활은 어떤가, 요즈음 스승 제자 관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끝에 기자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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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산 본색
벚꽃.진달래가 활짝 피고 나뭇가지엔 연둣빛 새순이 가득 돋았다. 13일 서울 남산이 온통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사한 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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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봄이 오면
'봄이 오면/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 담아/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봄이 오면 연둣빛 고운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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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우리 두 사람'
문도채(1928~2003) '우리 두 사람' 전문 무던히 오래 같이 살아왔으면서도 당신의 어디가 좋은지 몰랐는데 첫째에게 하나 둘을 가르치고 둘째 셋째… 여섯 아이 말고 손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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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Well-being] 나물
"얘, 요즘 마트에 나온 냉이는 예전에 먹던 거에 비해 향이 약하더라." "노지에서 자란 것이 아니고 하우스에서 재배해 그런 거예요." "봄나물도 이젠 거의 모든 것을 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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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단편 릴레이 편지] 나문재
집앞 바닷가에 나문재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나문재는 바닷물과 뭍의 기운을 한 몸에 품어 여러 병에 약효과가 뛰어난 식물이라고 합니다. 붉은 빛, 보랏빛, 연둣빛으로 물든 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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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박물관 순례] 8. 제주 돌담과 돌하르방
혹자는 제주도가 휴양지.관광지로는 나무랄 데 없지만 문화유산 답사처로는 볼 만한 것이 없지 않으냐고 말한다. 물론 제주도에는 국보나 보물이라는 이름값을 할 미술사적 명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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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김장 어떻게 할까" 그래도 정성 담가봐요
김장철이다. 꼭 땅을 파서 김장독을 묻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어준 김치냉장고 덕일까. 아니면 겨우내 익어가며 깊은 맛을 주는 김장 김치의 매력 때문일까. 사시사철 푸른 야채가 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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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김장 어떻게 할까] "그래도 정성" 담가봐요
김장철이다. 꼭 땅을 파서 김장독을 묻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어준 김치냉장고 덕일까. 아니면 겨우내 익어가며 깊은 맛을 주는 김장 김치의 매력 때문일까. 사시사철 푸른 야채가 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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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업동이풀'
-정복여(1958~) '업동이풀' 전문 어디선가 풀씨 날아와 내 창틀 위에 자리잡았다 바람이 겨우 뭉쳐놓은 흙먼지 위에 어떻게 그 몸 심었을까 씨앗 속 흰 실핏줄 어기영차 밀어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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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5월 2일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고 황홀한 신록이 모든 산, 모든 언덕을 덮는 이 때, 기쁨의 속삭임이 하늘과 땅, 나무와 나무, 풀잎과 풀잎 사이에 은밀히 수수되고 그들의 기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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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명상] 10. 물안개 피는 언덕-조광호 신부
오늘도 강화섬에는 봄비가 내린다. 섬에 내리는 봄비는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이 허물어진 적막한 물빛 안개 속에서 내린다. 하늘과 바다, 땅의 경계를 넘어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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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4월 18일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바람으로 숨어서 오렴//이름 없는 풀섶에서/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눈 덮인 강 밑을/흐르는 물로 오렴//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노래와 함께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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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오늘은 왠지…"
"봄은 가만히 오지 않는다. 봄은 소란스럽게 온다. 얼음장이 갈라지는 소리, 그 밑으로 물이 흐르는 소리, 그리고 연둣빛 싹이 움트고 꽃망울이 맺히는 소리…. 그렇다. 봄은 전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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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둣빛 봄 … 봄 …
마늘밭 고랑마다 봄기운이 솟아나고 있다. 전남 무안군 들녘에서 5일 아낙네들이 김을 매고 있다. 기상청은 경칩인 6일 전국적으로 흐린 뒤 한두 차례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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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균 봄그림'전 아트링크서
"봄비가 내리는 날, 작업실로 가는 길, 옆 산엔 갓 물든 연둣빛으로 봄의 자태가 더욱 짙게 드러나고… 흰꽃으로 뒤덮인 한 그루 나무, 비에 젖었어도 찬란하다." 화가 오치균(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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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돋올볕에 기대어 뾰족뾰족 연둣빛 잎들을 토해내는 너의 자태가 수줍어 보인다 무수히 돋는 잎새마다 킁,킁,코를 대다가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을 가졌다는 천수관음보살을 떠올렸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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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 外
◇ 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이경혜 글, 고성원 그림, 파랑새어린이, 7천원)=연둣빛 점을 가진 동자승과 개구리의 따뜻한 우정,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그린 표제작을 포함해 6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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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 外
◇ 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이경혜 글, 고성원 그림, 파랑새어린이, 7천원) 〓연둣빛 점을 가진 동자승과 개구리의 따뜻한 우정,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그린 표제작을 포함해 6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