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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70년이 흘러도 왜 싸우는가 … 압록강 단교는 묻고 있었다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는 강물은 연간 1200억t이다. 나는 숫자를 옮겨 적을 뿐, 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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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지고 가는 저 여인들 … 박수근, 희망을 보았네
박수근은 유독 여인네를 많이 그렸다.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듯한 만년의 유화 ‘강변’(1964·38×89㎝). [사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여자들이 걷는다. 강변의 저 왼쪽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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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위해 사랑을 포기한 여인의 당당함이여!
[월간중앙] 조국애와 실연의 복수심, 집요한 사랑 위해… ‘보호받는 여성상’ 버리고 ‘화신’이 되어 운명에 맞서다 예리한 칼로 남자의 목을 자르는 여인의 표정에서 혐오감과 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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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불상·범종에 담은 간절한 바람
고려시대 ‘금동관음사유상’(앞)과 현대 작가 이우환의 작품을 아우른 설치는 ‘내 안의 부처’라는 전시 주제를 응축하고 있다. 옛 것과 새 것의 만남 속에 선(禪)·공(空)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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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소설 읽기] 앞만 보고 달린 스칼렛, 내면은 공허한 원조 ‘알파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의 한 장면. 레트(클락 게이블)가 스칼렛(비비안 리)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그녀를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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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소설 읽기] 내 안의 스칼렛, 내 안의 리비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의 한 장면. 레트(클락 게이블)가 스칼렛(비비안 리)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그녀를 처음 만났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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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만우절 거짓말쟁이 국제대회…삼천포에서 열린 가상 대회에 가다
영화 ‘로마의 휴일’캡쳐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입니다.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 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하고, 나도 속아 넘어가는 날이죠. 오늘만큼은 속아 넘어갔다고해서 화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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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된다! 목이 길어지는 마사지와 스트레칭
[쎄씨] 목이 짧아 슬픈 여인들이여 슬퍼 말아요, 그대. 후천적 노력으로 당신도 우아한 꽃사슴 목선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마사지와 스트레칭만 잘해도 목이 길어지고 어깨 결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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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가기 전, 아이 손잡고 미술관 산책
[여성중앙] 이렇다 할 추억 하나 만들어주지 못한 게 못내 미안하다면, 지금이라도 아이 손잡고 가까운 미술관에 가자. 엄마도 아이도 두 눈이 휘둥그레질 멋진 전시들이 기다리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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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즐겨입는 6인이 전수하는 모던 스타일링
명절이나 결혼식 등의 기념일이 아닌 평상시에 한복을 아끼며 즐겨 착용하는, 한복 현대화에 앞장선 여섯 팀을 만나 그들의 한복 맵시를 엿본다. 한복 디자이너 이외희 한복 디자이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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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옥을 엿봤다”
히치콕의 다큐멘터리는 1945년 나치 수용소 해방 당시 연합군 카메라맨들이 찍은 필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두 여자가 뼈만 앙상한 여자 시체 한 구를 땅바닥에 질질 끌고 간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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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프랑스 귀족 저택 들어서니 드레스 입은 내 모습 떠올라
프랑스 파리는 ‘100년이 하루 같은 도시’라 불립니다. 1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변치 않는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죠.유행과 낭만, 예술이 가득 어우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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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귀족부터 좀비까지 … 흥겨운 가면 축제
베네치아의 겨울은 춥지 않다. 세계 3 대 축제로 꼽히는 카니발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징물을 두개 꼽자면 곤돌라와 가면일 것이다. 뱃사공이 근사한 노래까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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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⑧ 경로 잔치 그림 ‘경수연도(慶壽宴圖)’
작자미상, 화첩 『선묘조 제재경수연도(宣廟朝諸宰慶壽宴圖)』 중 「경수연도(慶壽宴圖)」, 지본채색, 32.7×24.0㎝, 홍익대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그림을 볼 때 불만의 하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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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열정 혹은 욕망의 이중주
구스타프 클림트Gustave Klimt, , 1907~1908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본래의 모습을 숨길 때가 있다. 자기의 단점과 목적을 숨기는 데 변신만큼 유용한 도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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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꿀보다 달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의 그림에는 음식 재료가 자주 등장한다. ‘피는 꿀보다 달다’ ‘굶을지언정 아무거나 먹을 수는 없다’ 등 먹는 것과 관련된 명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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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되살린 조선 궁중의상 은막서 패션쇼
24일 개봉한 영화 ‘상의원’은 일종의 코스튬 드라마다. 그래서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만큼 또 다른 이름 석 자를 가진 인물이 매우 중요했다. 바로 의상감독인 조상경(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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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야기의 시대’는 갔다 大설 쓰지 말고 小설을 써 봐요
『삼국지』만 해도 엄청 크고 긴 이야기인데 왜 소(小)자를 붙여 소설이라 부를까. 대하(大河)소설이니 장편(長篇)소설이니 하는 말 자체가 모순 아닌가. 지난주 이 교수의 빅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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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절대 바늘’ 발명 덕에 지금까지 생존한 호모 사피엔스
바늘귀가 있는 바늘을 발명하지 못한 네안데르탈인은 몸에 걸치고 끈으로 묶는 게 전부인 가죽옷을 입었다. 매일매일 동상과 저체온증에 시달려야 했다.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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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홀린 ‘아를의 여인’을 품다, 향기의 진수가 되다
록시땅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바디 오일. 창립자인 올리비에 보송의 부인인 나데트 보송이 아를의 여인들이 춤추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도안(큰 사진)을 디자인했다. 연말이면 각종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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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의무감으로 입는 한복에 패션 감각 이식해야 대중화
전통의 틀을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한복들이 인기다. 1,2 한복진흥센터가 선보인 강영숙·조정기 디자이너의 작품. 3 인터넷으로 해외시장까지 개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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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절단 수술 환자도 런웨이서 캣워크
‘모델 같다’는 말은 신체에 대한 최고의 찬사다. 가느다랗고 기다란 팔·다리, ‘손바닥만 한’ 얼굴, 젓가락처럼 군살이 없는 몸을 한 마디로 정리해 준다. 그리고 그 9등신의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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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의 땅 … 일자리 만들어 가난의 대물림 끊게 '물고기 잡는 법' 전수
1.지난 9일(현지시간) 말라위 릴롱궤에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말린군데 마을에서 뉴스킨코리아 김문주 회원(왼쪽)과 성영주 회원이 말라위 아이들에게 바이타밀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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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갈아입는 데 15초 vs 만드는 데 3개월
‘프리실라’에서 버나뎃(김다현)은 무게가 2㎏이나 나가는 새장 모양 머리장식을 포함한 이 의상을 단 15초 만에 갈아입고 나와야 한다. (맨 왼쪽) ‘위키드’에서 눈여겨 볼 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