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천불 고지에서 「성숙의식」을 다지자
뒤도 안 돌아보고 내달린 「근대화」 강행군 25년, 2천달러 고지를 마침내 밟았다. 선진의 문턱, 그러나 정체와 좌절의 위험이 도사린 갈림길로도 풀이되는 1인당 GNP 2천달러 시
-
평양엘 간다는데…
가깝고도 먼 평양. 40년간 밤이 되면 꿈에서나 만나던 대동강과 모란봉. 5백만 실향민의 슬픔과 아픔을 하느님이 아셨는지 늦은 감은 있으나 고향방문이 이루어 진다니 설레는 마음을
-
여름 그리고 가을…
수은주가 섭씨 33∼34도로 치솟던 지난 8월의 어느날 오후 찜통속에 들어앉아 화롯불을 쬐는 짜증스러운 기분으로 몇년전 갑지를 뒤적거리다가 비국사람들의 기호를 조사하여 보고한 기사
-
장티푸스 피부병 설사 결막염 여름감기 철 이른 전염병 전국에서 기승
여름 초입부터 각종 전염성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경남에서 번지기 시작한 피부병은 접촉성 및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옴·수두 등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부산의 집
-
겉치레 건설행정과 수재
장마가 시작되는가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올해도 어김없이 수마의 횡포를 면하지 못한채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한꺼번에 잃는 엄청난 참사를 당하고 말았다. 8일 하룻동안 서울·경기지방에
-
남기고싶은 이야기들(1519)|등산 50년
엄동의 개마고원 북수백산 (해발2,522m)은 한반도에서 백두산·관모봉다음 세번째로 높은 산이다. 관모봉에서 서남쪽으로 아득하게 보이는 크고 육중한 산군이 두로산맥인데 그 우두머리
-
지친 체력 되찾게 입맛 돋을 식단을
무더위가 지나고나면 우선 우리몸은 커다란 부담을 덜어 놓게된다. 여름동안 따라다니던 피로와 무력감이 사라지고 입맛이 다시 돌아온다. 몸의 건강을 다져 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10)동완|U대회대표단임원 동완 교수 방소 수기
26일은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다. 떠날 준비를 한다고 해도 대수로울 것은 없다. 어제 저녁에 작성한 목록과 책들을 대조하면서 이곳으로 올 때 필요한 물품들을 넣었던 빈 종이
-
문화적 기후
덥다. 요즘 서울의 기온은 예사로 33도(C)를 넘나든다. 대구는 올 들어 벌써 37도를 기록한 날도 있었다. 서울의 하루 중 기온이 극치에 오르는 시간은 하오 2시 무렵이다. 이
-
(617)조선어 학회사건(2)|정인승
『주인이시오?』 앉아있던 양복장이중 한사람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그렇소.』 나는 어떨결에 대꾸하는 수밖에 없었다. 『종로서에서 왔소. 주인 없는 집에 들어와 미안하오.』 그 사
-
피서지의 풍기
요즘 산을 타다 보면 으슥한 골짜기에 가끔 미혼 남녀들의 동거 캠프를 발견하게 된다. 때로는 남녀 고교생의 잡거 캠프도 눈에 띄는데, 이번 방학에는 이것이 금지된다니, 좀더 강력한
-
입하의 시
입하는 천문학상으로 태양이 횡경 45도에 이르는 순간을 말한다. 어떤해에는 5일 한밤중에 이런 순간이 지나치는 때도 있다. 1년중 제일 생명감에 넘치는 시절은 바로 이무렵일 것이다
-
(161)마이산
전북의 동북부 진안고원은 이른바 무진장지역. 무엇이 무진장인가 했더니, 무·진·장으로 무주·진안·장수를 한울타리안에 담았다는 뜻이다. 전주에서 진안은 백릿길. 무주항「버스」에 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