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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8. 밤의 하얀 집 - 다시, 열한 살의 봄(4)

    [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8. 밤의 하얀 집 - 다시, 열한 살의 봄(4)

    “한눈팔면 안 돼. 사랑은 그럴 때 달아나는 거란다.” 눈이 동그래진 내게 안나 이모가 말했다. 그녀는 정말 뜬금없고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하고는 한다. 대기실의 누구도 안나 이모

    중앙일보

    2017.01.11 00:01

  •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7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7

    _ 2막   "오션 시네마입니다“ "극장이죠? 지금 하고 있는 영화가 뭐죠?“ "미스 카프카입니다." 전화기 저편의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암컷 벌레와 성교하는 장면을

    중앙일보

    2017.01.07 00:01

  •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6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6

    “그동안 내가 선배 생각 얼마큼 했는지 모르죠?” 브래지어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태하는 다정하게 속삭였다. 아무것도 몸에 걸치지 않은 채로 태하 앞에 있다. 옷 아래 감춰두었던 피

    중앙일보

    2016.12.31 00:01

  •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4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4

    발신자는 언니. 그 쌍년. 자니? 자고 있으면 내일 아침에 전화해.안 자면 지금 당장하고. 전화를 받지 않자 문자가 왔다. 문자를 확인한 후 핸드폰을 그대로 가방에 넣었다. 태하

    중앙일보

    2016.12.17 00:01

  •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3. 기시감 (1)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3. 기시감 (1)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는 빛에 잠을 깼다. 커튼을 열어젖힌 아내가 돌아서며 “굿모닝!”하고 밝게 인사했다. 혁은 팔뚝으로 눈을 가렸다. 얼결에 “응, 굿모닝.” 하고 대답했지만 잠이

    중앙일보

    2016.12.09 00:01

  • 기다리는 마음 불빛

    기다리는 마음 불빛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잠을 깼다. 일어나 오줌을 누고 손을 씻고 부엌에서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그러고 보니 거실에 불이 켜져 있다. 한밤중인 것 같은데. 건너편 아파트에도 우리

    중앙선데이

    2016.11.27 00:10

  • [판타지 연재소설] 신비한 비밀 안고 다시 이스터 섬으로

    [판타지 연재소설] 신비한 비밀 안고 다시 이스터 섬으로

    네피림이 수리를 쳐다보았다.“그럼,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죠?”“왜 너희만이 폴리페서의 창조물이라 생각하지?”“아….”순간 수리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무언가 머리를 강하게 때린 듯

    온라인 중앙일보

    2016.11.20 00:01

  • [판타지 연재소설] 마루를 구출한 수리 일행, 오크마을로 향하다

    [판타지 연재소설] 마루를 구출한 수리 일행, 오크마을로 향하다

    수리는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바보. 이 계단은 아주 특별하다고.”사비는 학교 선생님 말투로 말했다. 수리와 모나는 말 잘 듣는 모범생 표정이었다.“이 계단은 우리가 발로 밟을 때

    온라인 중앙일보

    2016.10.30 00:01

  • [이달의 책] 길

    [이달의 책] 길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11월 키워드는 ‘길’입니다. 한 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지금 여러분들이 서 있는 자리는 어디인가요.신년 초 목표했던 계획들을 점검

    중앙일보

    2016.10.29 00:15

  • [인구 5000만 지키자] “열심히 일해 기초수급자 탈출했더니 수당·교육비 다 끊겨”

    [인구 5000만 지키자] “열심히 일해 기초수급자 탈출했더니 수당·교육비 다 끊겨”

     ━ 혼자 아이 키우는 비혼모들 목소리 비혼모는 극심한 사회적 차별 때문에 세상에 나오지 않는다. 세상은 ‘사는 게 힘들겠지’라고 생각한다.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것처럼 비난하는

    중앙일보

    2016.10.25 02:18

  •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11. 운명(運命)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11. 운명(運命)

    경찰서에서 최초목격자 진술을 한 재성은 새벽 4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들어오기 바로 직전 놀이터 수돗가에서 셔츠 깃과 소매 등에 묻은 핏자국과 각종 얼룩을 열심히 지운다

    중앙일보

    2016.10.23 00:01

  • [7인의 작가전] 하드고어한 오후 한 시 #10. 집에 가기 싫어 (1)

    [7인의 작가전] 하드고어한 오후 한 시 #10. 집에 가기 싫어 (1)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들 프로야구를 관람하러 가버렸다. 청아한 하늘에 포물선을 그리며 쭉쭉 뻗어나가는 야구공의 궤적을 감상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내 수중에는 캔맥주,

    중앙일보

    2016.10.10 00:01

  • [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문경민 '곰씨의 동굴'

    [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문경민 '곰씨의 동굴'

    제17회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자들이 20일 한자리에 모였다. 문단 새내기들이다. 왼쪽부터 단편소설 당선자 문경민, 시 당선자 문보영, 문학평론 당선자 박동억씨. [사진 권혁재 사진전

    중앙일보

    2016.09.23 01:09

  • [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곰씨의 동굴

    [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곰씨의 동굴

     ━ 학교 컴퓨터 앞에 웅크리고 앉은 남자, 그는 매일 하얀옷을 입고 절을 했다 [그림=화가 김태헌]습관처럼 나이를 헤아리곤 했다. 다가올 겨울이 지나면 스물여섯이었다. 스물여덟이

    중앙일보

    2016.09.23 01:04

  • [TONG] 떠나요, 천년 고도 경주로!

    [TONG] 떠나요, 천년 고도 경주로!

    by 김도영 DAY1 천년 고도의 경주를 찾아서, 잠시 만난 울산경상북도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통일국가인 신라의 고도이다. 방학을 이용해 경주로 여행을 갔다. 경주는 처음이었고,

    TONG

    2016.08.28 11:09

  • [매거진M] 이 여름, 영화에 반하고 음악에 춤추리

    [매거진M] 이 여름, 영화에 반하고 음악에 춤추리

    여름날 운치 있는 영화와 음악의 축제.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제천영화제)가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메가박스 제천과 청풍호반무대 등에서 열린다. 올해도 다양한

    중앙일보

    2016.08.07 00:01

  • [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4 - 예수는 악령을 물리쳤나, 아니면 욕망을 물리쳤나

    [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4 - 예수는 악령을 물리쳤나, 아니면 욕망을 물리쳤나

    성서에서 예수는 종종 악령을 물리친다. 단순히 ‘엑소시즘’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다. 예수의 권능이 악마를 물리쳤다는 해석이다. 그렇게만 읽으면 아쉬움이 남는다. 성서의 파도가

    중앙일보

    2016.07.27 00:01

  • [커버스토리] 함께 따로 산다, 3대가 한 지붕 아래

    [커버스토리] 함께 따로 산다, 3대가 한 지붕 아래

    커버스토리: 3대가 살기 좋은 집마당이 3개인 집이 있다. 장인·장모가 가꾸는 마당,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당, 그리고 두 가족이 함께 쓰는 공용 마당이다. 두 가족이

    중앙일보

    2016.06.22 00:01

  • ‘한국 재계의 여장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한국 재계의 여장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포브스코리아가 한국경영사학회(회장 차동옥 성균관대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찾아서’의 세 번째는 ‘한국 재계의 여장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다. 6월 9일

    온라인 중앙일보

    2016.06.11 00:01

  • 대지에 누우면 쏟아지는 별빛 샤워

    대지에 누우면 쏟아지는 별빛 샤워

    대지에서 캠핑을 하면서 올려다 본 아프리카의 밤하늘. 별이 쏟아지는 듯 하다. 사진 주영욱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 중 ‘듄 45’의 모래 능선에 서서. 아프리카 오버랜드(Overl

    중앙선데이

    2016.05.29 00:09

  •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 이 달의 심사평아카시아 향기를 기다리는 4월은 ‘흐림’이다. 황사에 미세먼지, 송홧가루가 뒤덮은 하늘은 물론이며 환태평양 지진대의 안타까운 소식이 그렇다. 이런 기운을 훌쩍 날

    중앙일보

    2016.04.29 01:06

  • [최고의 유산] 장학 사업하며 행복하다던 아버지, 나눔이 최고의 가치

    [최고의 유산] 장학 사업하며 행복하다던 아버지, 나눔이 최고의 가치

    대 이어 장학 사업하는 송원그룹고 김영환 전 회장과 김해련 회장 2013년 3월 열린 송원김영환장학재단 설립 30주년 기념보은 행사에 참석한 아버지와 장학생들. 당시 아버지는 “지

    중앙일보

    2016.04.06 00:10

  • [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아빠와의 만남

    [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아빠와의 만남

    일러스트=임수연폴리페서를 피해 달아나는 수리 앞에 떠오른 숫자 ‘72’누군가 쫓아오는 게 분명했다. 누군지 알 수 없었지만 쫓는 자의 민첩한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수리는 긴장했

    온라인 중앙일보

    2016.01.03 00:01

  • [삶의 향기] 태산과의 한판 승부

    [삶의 향기] 태산과의 한판 승부

    정여울작가“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라고 할 때, 태산은 불가능해 보이는 모든 꿈의 은유로 들린다. 돌이켜보니 불가능한 꿈을 꾸어본 지 참으로 오래되었다. 실현 가능성

    중앙일보

    2016.01.02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