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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몰입 이끄는 남경주·최정원의 ‘힘’
이제 막 고향인 산골 마을 어귀에 도착한 인경(최정원)이 수심 어린 얼굴로 바위 위에 걸터앉는다. 아침(박도연)이는 그런 인경의 등 뒤로 아빠(이현섭)의 환영을 만난다.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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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속으로 사라지는 귀신
귀신이 죽어가고 있다. 달걀귀신·몽달귀신·마마·탈바가지·돈귀신·목없는귀신·손말명·구미호는 길을 잃었거나 붙을 데를 찾지 못한 채 떠돌다 문명 불빛과 인심 뒤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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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쇼핑몰 베베힐, 봄맞이 기획 이벤트로 풍성!
유아용품 종합업체 ‘베베힐(www.bebehill.com)’에서는 새봄맞이 새 출발 3월을 맞이하여 3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다양한 봄맞이 기획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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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어린이책] 엄마·아빠, 날 사랑하긴 하는거야 …
깡마른 마야 코슈카 지음, 이정주 옮김, 시공사 116쪽, 7000원, 중학생 이상 “나는 배가 텅텅 빈 투명한 유령,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어….”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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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없어도 내 그림은 훨훨 날죠”
석창우 화백은 두 팔 대신 의수 끝 갈고리로 그림을 그린다. 즐겨 다루는 소재는 축구를 비롯해 몸 움직임이 극렬한 스포츠. 감전 사고를 당한 뒤 오히려 “마음이 원하면 뭐든지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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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빠진 한국문학에 봄바람 공지영을 만나다
며칠 전 서울의 한 지하철역. 작가 공지영은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 들여다 보니 가판대의 잡지 표지였다. 잡지 상단엔 '이 시대 리더들의 이야기'라고, 사진 아래엔 '소설 시장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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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키워드'로 열면 올해 지구촌이 보여요
다사다난(多事多難). 지구촌은 올해도 이 한마디를 꺼내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년 전 아시아를 덮친 쓰나미(지진해일)에 이어 올해도 자연재앙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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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 200만 개, 전깃줄 132㎞로 꿈과 환상의 성탄절 만들어요"
자신이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서 포즈를 취한 황주미씨. 김성룡 기자 그녀는 꿈과 환상 속에서 연말을 보낸다. 9년째다. 마음이 얼어 붙고 꿈을 잃어가는 시기일수록 화려함과 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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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찾아 모국 온 美 최고 보이스카우트
▶ 앤드루 팍 실러(右)가 자신을 돌봐준 위탁모 김옥희(中)씨를 만나고 있다. 왼쪽은 양모 멜린다 실러. [연합] "한국이 저를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젠 저를 낳아준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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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붉디 붉어 슬픈 그대는 여성
시인 김혜순(49)씨는 ‘여성(女性)’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이후 4년 만에 펴낸 여덟번째 시집 『한 잔의 붉은 거울』에서도 그런 흐름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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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클로즈 업] 왼팔 '목각 아저씨' 조규현
탁탁탁탁. 망치가 칼등을 때린다. “후~.” 칼이 지나간 자리에 쌓인 나무가루는 사내의 하얀 입김을 타고 붕 솟아올랐다가 떨어진다. 망치는 사내의 오른팔에 탄력붕대로 단단히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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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디바'머라이어 캐리]발라드는영원한나의 노래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두번째지만 여러분들을 직접 만난 건 처음이에요." 12월 1일 서울 논현동 KMTV홀. 머라이어 캐리가 나타나자 홀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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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비우고 몸마저 비운 팔순 시인 인생 찬가
나이 칠순에 신춘문예(광주일보)에 당선한 뒤 82세에 첫 시집을 펴낸 노시인. 체험에서 우러난 진솔함, 그 꾸밈없는 아름다움이 최병우(사진)씨 시의 매력이다. 이제 노시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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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우리 서로 섬기며 살자 : 22. 드디어 미국으로
전쟁통에, 그것도 어린 시골 촌놈이 미국 비자를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때 나의 비자를 얻기 위해 파워스 상사가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삶의 자세를 다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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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어린이 사고의 안전사각지대
지난해 두 살 난 김나리(가명)양은 갑자기 방문이 닫히는 바람에 새끼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또 전기코드를 자주 만지며 놀던 세 살짜리 홍정엽(가명)군은 TV코드를 뽑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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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의 〈호텔 아프리카〉
겨울이다. 이제 날씨도 점점 을씨년스러워질터이고, 하늘도 겨울답게 칙칙한 회색빛을 드리우는 날들이 많아질 것이다. 웬 난데없이 겨울타령이냐고 묻는 다면, 추워서 마음마저 더욱 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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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시청각실 上.2
혜진 : 우리 얼굴 본지 열흘 넘었어. 월요일에 만날까. 동석 :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혜진 : 그럼 화요일. 동석 : 사내 체육대회 있어. 우리 팀이… 혜진 : (자르며)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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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위험물에서 보호 다양한 안전용품 선보여
집안에 어리광부리는 코흘리개가 있을 경우 엄마들이 신경쓸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엄마가 잠깐 한눈파는 사이 사고뭉치 꼬마는 온 방안을 휘저으며 일을 저지르기 일쑤.콘센트에 손을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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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어린이 화상 주의보-소보원,86~92년 사고분석
겨울철은 가정에서 어린이 火傷사고가 자주 발생,연간발생건수의절반을 넘는다.특히 어린이 화상사고의 88.6%는 보호자가 함께 있을때 발생,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안전의식 강화가 시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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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보다 무서운 유독가스
서울시 소방본부 통계에 의하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60%이상이 화염이 몸에 닿기도 전에 가스나 연기에 질식돼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지난번 부산 대아호텔 화재때에도 희생자 3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