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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만에 돌아온 ‘백제의 미소’, 딱 40일 뒤 일본 가는 ‘석가탄생도’
관음도와 백자관음상(중국)을 한데 모은 전시실. 사진 호암미술관 정병을 든 왼손, 흘러내린 옷주름, 그리고 살짝 입꼬리를 올린 미소! 이런 미소는 백제인만이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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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김장하듯 ‘풀’ 쑵니다…고려불화 천년의 때 벗긴 비결 유료 전용
「 ⑩ 고려불화 복원 1인자 박지선 교수 」 최근 일본 후쿠오카현 규슈국립박물관에선 현존하는 가장 큰 고려불화가 관람객을 맞았다. 일본 사가현 가라쓰(唐津) 가가미진자(鏡神社·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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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기우제 지낸 유학자, 절 짓는 사대부 많았다
━ 억불숭유, 그 반쪽의 진실 용은 동양 사회에서 제왕을 상징했다. 또 용 그림은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기우제에 자주 사용됐다. 19세기 후반~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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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기우제 지낸 유학자, 절 짓는 사대부 많았다
━ 억불숭유, 그 반쪽의 진실 용은 동양 사회에서 제왕을 상징했다. 또 용 그림은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기우제에 자주 사용됐다. 19세기 후반~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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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는 원각사 짓고, 연산군은 승려 내쫓고 기방 만들어 … 고종 땐 군악대 ‘열린 음악회’
탑골공원 팔각정 앞의 대한제국 양악대. 탑골공원에서 매주 공연을 했고, 국가의례와 외교 행사에서도 연주했다. [사진 Hans-Alexander Kneider] 사찰에서 기방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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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원은요” 하늘에 풍등 2500개
형형색색의 풍등들이 대구의 밤하늘을 오색찬란하게 수 놓으며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 불교총연합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달구벌 관등놀이’ 중 소원 풍등 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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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원효부터 함석헌까지 … 철학은 삶이다
한국철학사전호근 지음, 메멘토896쪽, 3만8000원“한국에서는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고통스럽다.” 공맹(孔孟)의 유학과 성리학을 공부하고 조선 성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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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불상·범종에 담은 간절한 바람
고려시대 ‘금동관음사유상’(앞)과 현대 작가 이우환의 작품을 아우른 설치는 ‘내 안의 부처’라는 전시 주제를 응축하고 있다. 옛 것과 새 것의 만남 속에 선(禪)·공(空)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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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佛畵는 소박하고 서민적"
사후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영혼의 여정-조선시대 불교회화와의 만남'(2일부터 10월 5일까지)에서는 불교의 내세관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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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석탑은 고려중기 건축물
강원도 오대산(五臺山) 월정사(月精寺)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8각9층 석탑(국보 48호)이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석탑은 지금까지 10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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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전 기와 문양 현대 디자인으로 부활
흙을 구워 만든 '기와(瓦)'나 '전(塼)돌'은 천년의 세월을 견디는 생명력을 지녔다. 그래서 오래된 기와·전돌 조각 가운데는 천년 전 장인의 숨결이 새겨져 있는 것들이 적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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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7. 서울 봉은사
내가 봉은사(奉恩寺)를 처음으로 찾은 것은 40여년전 대학생이었을 때였다. 뚝섬에서 나룻배를 타고 한강을 건넌 후 강변을 따라 한참동안 걸어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천년고찰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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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외규장각을 복원하자
최근 프랑스 리옹대학 이진명 교수에 의해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자료가 새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동안 2백97책의 의궤 (儀軌. 국가행사기록과 기록화)가 전부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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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미里 石佛은 世祖모습 본뜬것-박홍국씨 銘文 추가발견
보물 제93호로 지정된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용미리 소재 석불입상은 왕(세조)과 왕비(정희왕후)를 미륵불로 형상화한 우리나라 초유의 불상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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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보우가 「선교일체」 일으킨 수도산 봉은사
빛이 꺼져가던 조선조의 불교에 다시 기름을 붓고 불을 댕겨 불국의 찬연한 광채를 이 땅에 남기고 순교한 스님이 있었다. 허응당 보우의 저 눈부신 법력이 없었던들 누가 허물어진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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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옛이름 대둔사 되찾아/서산·사명 등 자취서린 호국불교 상징
◎일제때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변경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떨쳐 일어선 서산대사의 구국의지가 깃들여있는 전남 해남 두윤산 대흥사가 최근 대둔사라는 옛이름을 되찾았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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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창제 "불경보급도 목적〃-「한글창제와 불교」학술회의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데는 백성들의 문자생활향상, 국민정신계몽과 같은 목적 외에 불경의 번역간행·보급이라는 또 다른 목적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영취불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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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국토기행|기화선사가 「헌정론」밝힌 봉암사
바람소리 물소리에도 귀를 닫고 봄·여름·가을·겨울 그렇게 계절이 옮겨다니는 것도 보지 못하는 산이 있다. 아니 산과 더불어 바깥세상을 걸어잠그고 앉아 화두로 번뇌와 탐욕의 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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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과고시
「승과고시제도」 조계종이 승단의위계질서와 승니의 자질향상을 위해 마련한 방안이다. 사미계를 받는 항자에서부터 종무행정을 담당할 모든 승려까지 일정한 시험을 거치게 함으로써 승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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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렬한 삶
지난 15일상오 10시 밀양 표충사에서 79세의 세수를 다하고 입적한 조계종 종정 효봉대종사는 21일하오 4시 수유리 화계사에서 다비에 붙여졌다. 일찍 평양에서나서 유학을 하고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