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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잊고 있던 3년7개월 … 루게릭 ‘삶의 끈’을 잡아준 사람들
23일 오전, 박승일씨의 집에 가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3년7개월 만의 만남. 2005년 11월 그를 취재해 ‘루게릭 눈으로 쓰다’ 라는 기사를 내보낸 뒤 기자는 한 번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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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눈으로 쓰다’ 그후 4년] 루게릭 투병 7년째 박승일씨
박승일씨를 간병하는 친구 김중현씨(35)가 승일씨의 눈동자를 따라 글자판을 가리키고 있다. 원하는 자음이나 모음에서 승일씨의 눈꺼풀은 미세하게 떨린다. 어머니와 간병인만 알아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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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신의 건망증
휠체어 앞에 소형 컴퓨터와 연결된 흑백 모니터가 매달려 있다. 화면에는 2600개의 단어가 알파벳 순서대로 나열돼 있다. 단어를 따라 움직이는 커서가 원하는 단어 위에 놓이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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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눈´으로 쓰다 ② 고통
지난해 5월 박승일(34.전 연세대.기아차 선수 및 현대모비스 코치)씨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찾아왔다. 갑자기 호흡이 어려워진 것이다. 순간 그는 이런 생각을 했다. '끝이구나.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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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눈'으로 쓰다] 2. 고통
날간병하시는엄마/정말촛불같은엄ㅁ마의생명과체력/울엄마연세가70을바라봅니다/보통이정도나이면손자손녀와노후생활즐기실때/엄마는2미터가넘는1급중증장애를앓고있절돌보십니다(열여덟 번째 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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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눈´으로 쓰다 ① 소통
2005년 7월 1일, 승일이 드디어 첫 번째 e-메일을 보내왔다. 기자가 그의 가족들에게 근황을 물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지난해 초만 해도 휠체어에 앉은 채 분주히 매스컴에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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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눈´으로 쓰다
우리는 가끔 정신이 육체에 갇히는 꿈을 꾼다. 몸부림쳐도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가위 눌림. 아주 드물지만 이것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신경만 서서히 파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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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눈'으로 쓰다] 1. 소통
딸그락딸그락. 승일이 오른손 약지로 가냘프게 엄마를 부른다. 한때 단단하게 농구공을 움켜쥐던 손가락. 이제는 일부 얼굴 근육을 빼곤 유일하게 움직이는 부분이다. 딸그락 소리가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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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눈'으로 쓰다
우리는 가끔 정신이 육체에 갇히는 꿈을 꾼다. 몸부림쳐도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가위 눌림. 아주 드물지만 이것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신경만 서서히 파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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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루게릭"도 향학열 못 꺾었다
불혹(不惑)의 나이도, 온몸이 마비되는 난치병도 배움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25일 성균관대 학위수여식. 휠체어에 앉은 이원규(43)씨가 박사학위를 대표로 받기 위해 단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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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루게릭'도 향학열 못 꺾었다
▶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만 간신히 움직이는 이원규씨가 책을 방바닥에 펴놓고 읽고 있다. 왼쪽은 그의 손발 역할을 하는 부인 이희엽씨. 신동연 기자 불혹(不惑)의 나이도, 온몸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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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수혁이형 일어나요"
'산타클로스'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온다. 박찬호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다. 이번 방문 기간은 약 10일. 박찬호는 가장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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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투병 국민보건에 큰몫…미국 의학협회지 연구발표
'유명인사를 국민보건교육에 활용하라' 미국의학협회지는 최근 정치인이나 TV스타등 유행을 창조하는 유명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국민들의 건강행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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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립켄J 美프로야구 신화
「鐵人」의 대명사가 바뀐다. 6일(한국시간 7일 오전)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 오리올 파크 캠든야드에서 칼 립켄 주니어가 前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루 게릭의 2천1백30경기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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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릭 출장기록 2,130경기 "무너뜨려라"
[로스앤젤레스支社=許鐘顥기자] 미국 프로야구가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95년 정규시즌을 열게 되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팬들은 올해 오리올스의 1백22번째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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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600게임 연속출장
『오랫동안 선수로 뛸 수 있도록 해라.』 지난 5월1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뮤니시펄구장을 찾은 은퇴한 대투수 놀런 라이언은 이제 막 프로야구에 발을 내디딘 朴贊浩에게『영원히 기억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