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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 터키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 박물관
종이에 먹펜, 41×58㎝, 2012 1453년 4월 6일 새벽, 오스만제국의 우르반 대포가 콘스탄티노플 성벽에 포격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세계 최대 신형 대포로 직경 75㎝,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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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국가 위한 자기 희생 없이 말로만 떠드는 애국심이 그리스 비극의 뿌리 아닐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아크로폴리스 정상에 올라가면 아테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풍수(風水)를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천혜의 요충이 분명해 보인다. 삼면이 높은 산과 구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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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사우디 술탄 왕세제, 즉위 못하고 계승 서열 1순위만 6년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 예정자인 술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사진) 왕세제가 22일(현지시간) 지병으로 숨졌다. 86세. AP통신은 그가 이날 오전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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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도 그날 공포 … 그래도 305m 1WTC 보며 자부심”
정예 무장경찰 요원들로 구성된 미국 뉴욕경찰청의 대테러 전담부대 ‘헤라클레스팀’ 소속 대원들이 지난 8월 경찰견을 데리고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 근처에 있는 원형광장 콜럼버스 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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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유럽, 내부 적에 떨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 교외에 위치한 교회에서 24일(현지시간) 열린 애도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꽃을 바치고 있다. 이틀 전 오슬로 도심과 우퇴야 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최소 76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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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푸른 안료, 이베리아의 역사를 물들이다
1 에스파냐 광장에 있는 주요 도시들의 아줄레주. 사진은 바르셀로나 것이다. 이러한 아줄레주가 56개가 이어진다. 2, 3 정교한 아줄레주 문양으로 장식된 알함브라 나자리스궁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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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그라운드제로 ‘침묵의 추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9·11 테러 현장인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테러 희생자들에게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2009년 1월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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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처럼 번지는 소리에 온몸 저릿 바흐는 죽음을 축복이라고 했다
내게는 그리 먼 옛날같이 느껴지지 않는 1980년 봄날, 야간열차를 타고 전남 장성으로 내려갔다. 백양사 청류암으로 눌러 살고자 갔다. 젊은 날에 한번쯤 그러하듯이 죽고 싶은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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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170) 5개 키워드로 본 UAE
이명박 대통령이 두 번이나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이 대통령이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2009년 말엔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우리가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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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코르도바 골목길엔 시간의 윤기가 흐른다
예컨대 처음 간 어떤 도시에서 세 시간 동안만 체재할 시간이 주어졌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아마도 대개들 그 도시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나 장소를 갈 것이다. 고대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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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전 벌이다가도 기도시간엔 ‘휴전’ … 사망 당일 장례식 … 시위에 이용 안 해
이집트 민주화 시위 현장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옆의 오마르 마크람 사원. 토요일인 5일 오후 4시, 이날의 세 번째 기도 시간이 되자 시위대 수백 명이 몰려와 기도를 올렸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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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서 배우는 공존의 기술
“위스퀴다르 머나먼 길, 비는 내리고(Usku dar’a gideriken aldida bir yagmur)…”.지난달 말 한국과 터키 기업의 기술협력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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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믿음을 갖되 문을 잠그지 말라
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을 참 좋아합니다. 지중해를 끼고 있고, 대서양으로 나가는 관문인 지브롤터 해협에 닿아 있어 예부터 외침이 많았던 곳이지요. 페니키아와 카르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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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실용성·공정성 뒷받침하는 분별력
1752년 영국과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에서 출생한 사람 중에는 9월 3일에서 13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없었다. 율리우스력(曆)을 버리고 그레고리력(曆)을 채택하느라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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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한때 가톨릭 국가였던 프랑스에는 1926년 첫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세워졌다. 파리 중심지인 제5구의 라탱지구에 자리 잡았다. 면적이 1만㎡나 돼 프랑스 최대이자 유럽 3위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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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이슬람이냐 유라비아냐, 문명 대충돌
유로이슬람이나 유라비아라는 신조어가 나온 배경은 유럽 내 이슬람 인구의 급증이다. 유럽연합(EU) 내 이슬람 인구는 1400만~1600만 명이다. 유럽 전체에서는 5300만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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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터키 문화수도 이스탄불서 만난 역사
요즘 터키 이스탄불은 문화재 정비·복원 작업으로 생기가 넘칩니다. 2010년 유럽의 문화수도 중 하나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556년 전 오스만 튀르크에 점령되기 전 이곳은 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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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그는 ‘만사’로 불렸다. 아프리카 서부 언어로 ‘왕 중의 왕’이라는 뜻이다. 서양인들은 이를 황제로 번역했다. 휘하에 수많은 왕과 지사를 거느린 제국의 지배자였기 때문이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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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아브라함 자손들 ‘공존의 길’을 묻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5일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그리스 정교회와 이슬람교 지도자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은 8일부터 교황이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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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수립 지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05년 즉위 후 처음으로 13일 팔레스타인을 공식 방문해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수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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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도마복음서 주석의 연재는 한국 교계의 성숙을 입증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나는 어려서부터 사도 바울을 흠모했다.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이방선교를 감행한 용기, 그의 편지에 나타나는 치열한 헬라적 논리, 목회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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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도마복음서 주석의 연재는 한국 교계의 성숙을 입증
나는 어려서부터 사도 바울을 흠모했다.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이방선교를 감행한 용기, 그의 편지에 나타나는 치열한 헬라적 논리, 목회자로서 일체 신도들의 헌금에 자신의 삶을 의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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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위의 금빛 세상 브루나이(Brunei)
브루나이가 세계지도 어디쯤 자리 잡고 있는 지 한 번에 답할 수 있는가, ‘반다르세리베가완’이라는 발음도 어려운 이 나라의 수도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동남아시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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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천 명 중 하나뿐인 자여! 단독자로 서라
초기기독교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고행승들의 행적에 관한 것이다. 여러 방식의 고행이 있는데, 뾰족한 꼭대기 위에서 고행하는 특이한 방식이 있다. 세속을 멀리하고 무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