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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대상·신인상 심사평] 죽음을 향한 걸음 선명한 감각으로 묘사
제31회 중앙시조대상에는 모두 11명의 시인이 선고위원의 손을 거쳐 본심에 부쳐졌다. 등단 15년을 훌쩍 넘긴 우리 시조단의 중견 혹은 중진들인지라, 작품적 완결성과 미적 품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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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힐링캠프 원조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 시간 전 부치네/ 허리 한 번 펴고 싶네 한 시간만 눕고 싶네/ 남자들은 티비 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 떠 달라 난리치네/음식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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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6 월 수상작
장원 퉁퉁마디* 송태준 파도의 힘줄을 베고 선잠을 자는 바다 먹구름을 타고 온 소낙비에 놀라 깬다 바람은 늘 부화뇌동, 머리채를 꺼두르고 태양의 오랜 권역, 개펄이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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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조새를 못살게 구나
태어나서 ‘시조새(사진)’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들어본 한 주였다. 6월 들어 뜨거워진 과학교과서 ‘진화론’ 논란은 ‘기독교 창조론’을 바탕으로 진화론 교과서 개정을 목표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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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2일] 정자의 고장, 경북 봉화의 찬란한 5월
청량사의 부속 암자인 응진전 앞에 서서 청량산 주변 산세를 둘러보고 있다. 청량산은 겉보기엔 쉽게 오를 수 있어 보이나 정작 올라보면 경사가 만만치 않다. 혹자는 청량산의 이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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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운율, 스마트 시대에도 큰 울림으로
제30회 중앙시조대상과 제22회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시상식이 27일 서울 의주로 리더스나인에서 열렸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영선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당선자, 권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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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사건, 105인 사건 … 日, 반제 세력 탄압에 혈안
105인 사건에서 검거된 사람들이 공판정에 끌려가고 있다. 일제는 국외 독립운동 근거지 건설과 무관학교 건설을 분쇄하기 위해 105인 사건을 조작했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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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탁기형 사진전 外
◆탁기형 사진전 ‘사색(寫索)하다’가 16~28일 서울 정동 ‘공간 루 정동 갤러리’에서 열린다. 일간지 사진기자로 일하는 작가가 보도사진의 틀을 벗어나 스쳐 지나가는 사물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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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277) 볼거리·즐길거리 많은 전국 문학관 지도
이달 초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이 30년 넘게 살았던 서울 남현동 자택이 새 단장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그가 생전 즐겨 마셨다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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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행도 길다 시의 본질은 짧음이다
짧은 시 쓰기 운동을 벌이는 ‘작은詩앗·채송화’ 동인들. 동인 결성 2년 만에 7번째 동인 시집 『칠흑 고요』를 냈을 정도로 활동이 왕성하다. 시는 모름지기 짧아야 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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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제2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外
◆상업영화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제2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가 15일까지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전위예술가 캐롤리 슈니만,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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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 적고 깊은 맛, 그늘에 두고 익혀 먹는 재미는 덤
드디어 기다리던 감이 배달되어 왔다. 이번에는 특별히 주문한 저농약 감이다. 대부분의 과일은 농약을 치지 않고 키우기가 힘이 든다. 완전한 무농약 농산물이나 유기농 농산물로 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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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에도 계급이 … 스티븐스, 별 셋 달았다
영전으로 대사근무연장이나 국무부 고위직 근무가 가능해진 스티븐스 대사. [중앙포토]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 1일 1만 명이 넘는 미국 외교관 중 수십 명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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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2010 아름지기 아카데미’ 外
◆‘2010 아름지기 아카데미’ 상반기 마지막 순서가 17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 4층에서 열린다. 이주형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우리나라 불교미술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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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시조 전도사’ 데이비드 매캔 - 한국의 시인 오종문, 시조를 묻고 답하다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매캔(66) 교수는 말하자면 파란 눈의 시조(時調) 전도사다. 1966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을 찾은 게 인연이 돼 아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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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불교 조계종·종립 동국대 外
◆불교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종립 동국대(이사장 정련 스님)는 9일 이웃종교 성직자 등에 대한 의료비 감면 협약을 체결한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 스님은 “협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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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면 돈 버는 아이디어 떠오를 것”
“시가 돈이 된다”고 믿는 시인이 있다. 시조시인 황인원(51·사진)씨다. 그가 최근 펴낸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흐름출판)의 주된 생각이다. 시를 쓰면, 예술을 하면 배를 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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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家를 찾아서] 천안시 수신면 속창리 ‘한명회家’
명문가란 통상 한 집안에서 정치인·관료·학자·기업인 등이 다수 배출된 경우를 말한다.천안·아산에서 명문가로 일컬을 만한 집안을 소개해 본다. 글=조한필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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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교육청 영재교육원 4일부터 원서 접수
한 초등학생이 영재교육원에서 과학실험을 하고 있다. 천안교육청과 아산교육청은 4일부터 2010학년도 영재교육원 전형을 시작한다. [중앙포토] 영재교육원 신입생 모집 시즌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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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현대시조 쓰기 교실’ 겨울 강좌 外
◆시조 교육기관인 민족시사관학교는 10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철도회관에서 3개월 코스 ‘현대시조 쓰기 교실’ 겨울 강좌를 시작한다. 시조 시인 윤금초씨가 매주 목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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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등급 만들기 프로젝트] 3월 → 11월 학력평가 성적변화 분석 및 조언
지난달 17일 고2 학생들은 올해 마지막 학력평가를 치렀다. 열려라 공부팀은 수능 1등급 프로젝트에 참가 중인 두 학생의 3월·11월 학력평가 성적을 비교해봤다. 학생들이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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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아이들 가르쳐요”…대한유치원 유아 교육 프로그램 인기
대한유치원 자연학습장에서 아이들이 감을 따며 즐거워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준모(7)는 아침만 되면 집을 나서기 위해 분주하다. 억지로 깨우지 않아도 먼저 일어나 씻고 나갈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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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장원 우물 장예은 수압에 갇힌 파문은 환각의 골이 깊다 뚫어져라 바라보던 저문 물의 눈빛에 손가락 깨물며 젖던 무명고쟁이 꽃무늬들 무릎에 들어와 날개 접는 새 한 마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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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제8회 대산대학문학상 작품 공모 外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제8회 대산대학문학상 작품 공모를 한다. 대학 재학생·휴학생을 대상으로 시·시조(3∼5편), 소설(200자 원고지 80장 안팎 1편), 희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