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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조가 있는 아침] (81) 연정가(戀情歌)

    [시조가 있는 아침] (81) 연정가(戀情歌)

    유자효 시인 연정가(戀情歌) 무명씨 꿈에 다니는 길이 자취 곧 날작시면 님 계신 창밖이 석로(石路)라도 닳으리라 꿈길이 자취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 병와가곡집 간절하고 애틋한

    중앙일보

    2021.07.22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80) 수화(手話)

    [시조가 있는 아침] (80) 수화(手話)

    유자효 시인 수화(手話) 이승은 (1958∼) 허공을 가르던 소리, 낱낱의 꽃이 된다   혀가 놓친 말들이 저리 선연히 타올라   살아서 더욱 뜨거운 피가 돌고 있으니······

    중앙일보

    2021.07.15 00:16

  • 대통령 빼곤 다 나왔다, 박사만 184명인 강변 마을[한국의 명당]

    대통령 빼곤 다 나왔다, 박사만 184명인 강변 마을[한국의 명당]

    그림=안충기,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강원도 춘천시 서면은 ‘박사마을’로 유명하다. 전북 임실군 삼계면 박사골,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과 함께 우리나

    중앙일보

    2021.07.09 05:00

  • [시조가 있는 아침] (79) 오백 년 도읍지를

    [시조가 있는 아침] (79) 오백 년 도읍지를

    유자효 시인 오백 년 도읍지를 길재(1353∼1419)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 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 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병와가곡집  

    중앙일보

    2021.07.08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78) 삶이란

    [시조가 있는 아침] (78) 삶이란

    유자효 시인 삶이란 민병도 (1953~)   풀꽃에게 삶을 물었다 흔들리는 일이라 했다   물에게 삶을 물었다 흐르는 일이라 했다   산에게 삶을 물었다 견디는 일이라 했다 -

    중앙일보

    2021.07.01 00:16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과 초대시조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과 초대시조

     ━  〈장원〉   빈집 -김재용   열대성 저기압이 머물고 간 며칠 사이 독박 보초 서다 말고 돌아앉은 대문짝 대물린 항아리 서넛 속내 다 드러냈다   옴팍한 마당 가득 개망초

    중앙일보

    2021.06.29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77) 삼각산아 한강수야

    [시조가 있는 아침] (77) 삼각산아 한강수야

    유자효 시인 삼각산아 한강수야 김상헌 (1570∼1652)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병와가곡집 이기기

    중앙일보

    2021.06.24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76) 백하(白夏)·1

    [시조가 있는 아침] (76) 백하(白夏)·1

    유자효 시인 백하(白夏)·1 백이운(1955∼) 천둥 번개가 찢고 간 조선의 여름 하늘   우리 하느님 하얀 모시적삼   피 배듯 피 배듯 왁자한 쓰르라미 붉은 울음. -우리시대

    중앙일보

    2021.06.17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75) 시절이 저러하니

    [시조가 있는 아침] (75) 시절이 저러하니

    유자효 시인 시절이 저러하니 이항복(1556∼1618) 시절이 저러하니 인사도 이러하다 이러 하거니 어이 저러 아닐소냐 이런자 저런자 하니 한숨 겨워 하노라 - 청구영언 조선판

    중앙일보

    2021.06.10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74) 6월 뻐꾸기

    [시조가 있는 아침] (74) 6월 뻐꾸기

    유자효 시인 6월 뻐꾸기 이처기 (1937∼) 버려진 철모가 휴전선 미루나무 아래서 쓰르럭 쓰르럭 녹이 슬고 있는 되뱉지 않으려 해도 끽끽거리는 6월 한낮 - 시조시학(2020

    중앙일보

    2021.06.03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73)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

    [시조가 있는 아침] (73)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

    유자효 시인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 이이 (1537-1584) 제2곡 화암(花巖) 이곡(貳曲)은 어디메오 화암에 춘만(春晩)커다 벽파(碧波)에 꽃을 띄워 야외로 보내노라 사람이

    중앙일보

    2021.05.27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72) 마음

    [시조가 있는 아침] (72) 마음

    유자효 시인 마음 허영자 (1938∼) 마음이 모나면 세상도 모나고 마음이 둥글면 세상도 둥글단다 오늘은 마음 푸르니 세상 또한 푸르러라. - 한국현대시조대사전 5월에는 행복해야

    중앙일보

    2021.05.20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71) 마음이 어린 후(後)

    [시조가 있는 아침] (71) 마음이 어린 후(後)

    유자효 시인 마음이 어린 후(後) 서경덕(1489~1546)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느 님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가 하노라

    중앙일보

    2021.05.13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70) 어머니

    [시조가 있는 아침] (70) 어머니

    유자효 시인 어머니 박구하(1946∼2008) 만약에 나에게도 다음 생이 있다면 한 번만 한 번만 더 당신 자식 되고 싶지만 어머니 또 힘들게 할까 봐 바랄 수가 없어라 - 유고

    중앙일보

    2021.05.06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69) 태산이 높다하되

    [시조가 있는 아침] (69) 태산이 높다하되

    유자효 시인 태산이 높다하되 양사언(1517∼1584)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중앙일보

    2021.04.29 00:17

  • [시조가 있는 아침] (68) 돌담장의 안녕

    [시조가 있는 아침] (68) 돌담장의 안녕

    유자효 시인 돌담장의 안녕 김봉군(1942∼ ) 아랫돌이 윗돌에게 업어줘서 고맙댔어 윗돌이 아랫돌에게 업혀줘서 고맙댔지 몇 백 돌 몇 천 돌들이 입을 모아 고맙댔네 - 시조생활

    중앙일보

    2021.04.22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67) 사랑이 어떻더니

    [시조가 있는 아침] (67) 사랑이 어떻더니

    유자효 시인 사랑이 어떻더니 이명한(1595∼1645) 사랑이 어떻더니 둥글더냐 모나더냐 길더냐 짜르더냐 발이더냐 자이더냐 하 그리 긴 줄은 모르되 끝 간 데를 몰라라 - 병와가

    중앙일보

    2021.04.15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66) 휴대전화

    [시조가 있는 아침] (66) 휴대전화

    유자효 시인 휴대전화 오세영(1942~ ) 조찰히 문갑 위에 앉아 있던 휴대전화 갑자기 몸 비틀어 부르르 떨고 있다. 물건도 할 말을 못하면 저렇게도 분한가. - 문학나무(200

    중앙일보

    2021.04.08 01:46

  • [시조가 있는 아침] (65) 권농가

    [시조가 있는 아침] (65) 권농가

    유자효 시인 권농가 남구만(1629∼1711)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 칠 아이는 여태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 청구영언 농지는 농

    중앙일보

    2021.04.01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64) 불면의 좋은 시간

    [시조가 있는 아침] (64) 불면의 좋은 시간

    유자효 시인 불면의 좋은 시간 구중서(1936∼ ) 잠 아니 오는 밤을 반기면 어떠하리 마음과 말을 엮어 시를 쓰면 되리라 모처럼 고요한 때를 알뜰히 거두겠네   새벽에 일찍 깨

    중앙일보

    2021.03.25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63) 삼동(三冬)에 베옷 입고

    [시조가 있는 아침] (63) 삼동(三冬)에 베옷 입고

    유자효 시인 삼동(三冬)에 베옷 입고 조식 (1501∼1572) 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巖穴)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 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지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중앙일보

    2021.03.18 00:17

  • [시조가 있는 아침] (62) 25시

    [시조가 있는 아침] (62) 25시

    유자효 시인 25시 조정제(1939∼ ) 코로나 지옥이다 구치소에 갇혀 있다 화살 같던 시간이 죽치고 앉아 있다 시간아 너라도 나다니며 물어오게 봄소식 - 시조집 ‘파도 소리’(

    중앙일보

    2021.03.11 00:07

  • [시조가 있는 아침] (61)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시조가 있는 아침] (61)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유자효 시인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이황(1501∼1570) 제11곡 청산(靑山)은 어찌하여 만고(萬古)에 푸르르며 유수(流水)는 어찌하여 주야(晝夜)에 긋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

    중앙일보

    2021.03.04 00:07

  • [시조가 있는 아침] (60) 봄의 의미·2

    [시조가 있는 아침] (60) 봄의 의미·2

    유자효 시인 봄의 의미·2 박영교(1943∼) 아픔에 더욱 아픔에 가슴을 찢고 있네.   슬픔에 더욱 슬픔에 가슴은 젖고 있네.   겨울밤 잔 가지들 울음 온몸 다 앓고 있네.

    중앙일보

    2021.02.25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