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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조가 있는 아침] (103) 벽오동(碧梧桐) 심은 뜻은

    [시조가 있는 아침] (103) 벽오동(碧梧桐) 심은 뜻은

    유자효 시인 벽오동(碧梧桐) 심은 뜻은 무명씨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렸더니 내 심은 탓인가 기다려도 아니온다 무심한 일편(一片) 명월(明月)이 빈 가지에 걸렸어라 - 병

    중앙일보

    2021.12.23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102) 적자(赤字)

    [시조가 있는 아침] (102) 적자(赤字)

    유자효 시인 적자(赤字) -금강산기행시초·7 임보(1940~)     큰 절벽 바위마다 붉은 구호(口號) 요란하고   명승지 골골마다 주석(主席) 장군(將軍) 성소(聖所)로다  

    중앙일보

    2021.12.16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101) 벽상(壁上)에 걸린 칼이

    [시조가 있는 아침] (101) 벽상(壁上)에 걸린 칼이

    유자효 시인 벽상(壁上)에 걸린 칼이 김진태 (생몰연대 미상)   벽상에 걸린 칼이 보믜가 낫다 말가 공(功)없이 늙어가니 속절없이 만지노라 어즈버 병자(丙子)국치(國恥)를 씻어

    중앙일보

    2021.12.09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100) 강산도 일어서서-통일의 그날이 오면

    [시조가 있는 아침] (100) 강산도 일어서서-통일의 그날이 오면

    유자효 시인 강산도 일어서서 -통일의 그날이 오면 김월한 (1934~ )   강산도 일어서서 마주보며 손을 잡고   피맺힌 울음 토해 강강술래 춤을 춘다   바람도 아린 상채길

    중앙일보

    2021.12.02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99) 선인교(仙人橋) 나린 물이

    [시조가 있는 아침] (99) 선인교(仙人橋) 나린 물이

    유자효 시인 선인교(仙人橋) 나린 물이 정도전 (1342-1398)   선인교 나린 물이 자하동(紫霞洞)에 흘러들어 반 천 년 왕업이 물소리뿐이로다 아이야 고국(故國) 흥망을 물

    중앙일보

    2021.11.25 00:21

  • [시조가 있는 아침] (98) 보냈던 가을편지

    [시조가 있는 아침] (98) 보냈던 가을편지

    유자효 시인 보냈던 가을편지 김준(1938~ )   혼자서 사모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파트 값이 뛰어 이리저리 옮기느라   보냈던 가을편지가 전해질까 걱정이다.   - 시조

    중앙일보

    2021.11.18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97) 10년을 경영하여

    [시조가 있는 아침] (97) 10년을 경영하여

    유자효 시인 10년을 경영하여 김장생(1548~1631)   10년을 경영하여 초가 한 간(間) 지어내니 반 간은 청풍(淸風)이요 반 간은 명월(明月)이라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중앙일보

    2021.11.11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96) 밤에 본 한반도

    [시조가 있는 아침] (96) 밤에 본 한반도

    유자효 시인 밤에 본 한반도 -구충회 (1943-)   허리가 잘린 거야 심장도 멎은 거지   한쪽은 대낮인데 또 한쪽은 캄캄하다   어쩌나, 피가 돌지 않아 그 지경 그 꼴인걸

    중앙일보

    2021.11.04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95) 벼슬이 귀하다 한들

    [시조가 있는 아침] (95) 벼슬이 귀하다 한들

    유자효 시인 벼슬이 귀하다 한들 -신정하(1681∼1716)   벼슬이 귀하다 한들 이내 몸에 비길소냐 나귀를 바삐 몰아 고향으로 돌아오니 어디서 급한 비 한줄기에 출진(出塵)

    중앙일보

    2021.10.28 00:05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가위 -김현장   전설에 의하면 조상 중 한 분이 쌍칼에 사북 꽂고 보자기를 베려다가 짱돌의 매복에 걸려 불구가 됐다지요   일용직 아버지가 잘려나간 그 날에

    중앙일보

    2021.10.25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94) 고백하노니

    [시조가 있는 아침] (94) 고백하노니

    유자효 시인 고백하노니 -성춘복 (1936-)   너와 나 나뉘어서 멀리를 바라본들     다음의 둘보다야 더 잘게 쪼개어져   우리 둘 지쳐간 이승 강물로 합치려나.   - 한

    중앙일보

    2021.10.21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93) 말로써 말이 많으니

    [시조가 있는 아침] (93) 말로써 말이 많으니

    유자효 시인 말로써 말이 많으니 -무명씨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하는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 청구영언

    중앙일보

    2021.10.14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92) 늦저녁

    [시조가 있는 아침] (92) 늦저녁

    유자효 시인 늦저녁 -정수자(1957∼)   저기 혼자 밥 먹는 이   등에서 문득 주르르륵   모래 흘러내려 어둠 먹먹해져   지나던 소슬한 바람   귀 젖는다   명사(鳴沙)

    중앙일보

    2021.10.07 00:23

  • 공자의 유언은 침묵이었다…그래야 하늘의 말이 들리니까 [백성호의 한줄명상]

    공자의 유언은 침묵이었다…그래야 하늘의 말이 들리니까 [백성호의 한줄명상]

        「 공자의 마지막 유언은 침묵, 왜? 」    ━  #풍경1     중국의 약산 선사(751~834)는 ‘무언(無言)의 대설법’으로 유명합니다. 좀 이상합니다. 아무런 말

    중앙일보

    2021.10.06 05:00

  • [시조가 있는 아침] (91) 절의가(絶義歌)

    [시조가 있는 아침] (91) 절의가(絶義歌)

    유자효 시인 절의가(絶義歌) 유응부 (?∼1456)   간밤에 부던 바람 눈 서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 가노매라 하물며 못다 핀 꽃이야 일러 무엇하리오   - 병와가곡

    중앙일보

    2021.09.30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90) 애기메꽃

    [시조가 있는 아침] (90) 애기메꽃

    유자효 시인 애기메꽃 홍성란(1958∼)   한때 세상은 날 위해 도는 줄 알았지   날 위해 돌돌 감아오르는 줄 알았지   들길에 쪼그려 앉은 분홍 치마 계집애 - 한국현대시조

    중앙일보

    2021.09.23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89) 국화야 너는 어이

    [시조가 있는 아침] (89) 국화야 너는 어이

    유자효 시인 국화야 너는 어이 이정보(1693∼1766)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三月東風) 다 보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너 홀로 피었나니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중앙일보

    2021.09.16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88) 명상(冥想)의 시(詩)

    [시조가 있는 아침] (88) 명상(冥想)의 시(詩)

    유자효 시인 명상(冥想)의 시(詩) 정공량 (1955~)   그때 총성처럼 햇살이 내려앉는   지치도록 시린 광휘 숲으로 둘린 정적   먼 가을 적멸의 산책 탑을 쌓는 순간에 -

    중앙일보

    2021.09.09 00:20

  • [시조가 있는 아침] (87) 까마귀 검다하고

    [시조가 있는 아침] (87) 까마귀 검다하고

    유자효 시인 까마귀 검다하고 무명씨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白鷺)야 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소냐 겉 희고 속 검은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병와가곡집   위선을 비웃는 풍자

    중앙일보

    2021.09.02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86) 가을연가

    [시조가 있는 아침] (86) 가을연가

    유자효 시인 가을연가 허형만(1946∼) 오늘도 세상의 숲속은 달빛 한 두름 고요입니다 지상에서 가장 먼 별까지, 눈물겨운 사랑이여 세상의 깊은 그리움 흘러 흘러 적막입니다. -

    중앙일보

    2021.08.26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85) 까마귀 싸우는 골에

    [시조가 있는 아침] (85) 까마귀 싸우는 골에

    유자효 시인 까마귀 싸우는 골에 무명씨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白鷺)야 가지마라 성낸 까마귀 흰빛을 새우나니 청강(淸江)에 조히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 - 가곡원류   왜 흙

    중앙일보

    2021.08.19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84) 무지개

    [시조가 있는 아침] (84) 무지개

    유자효 시인 무지개 서벌 (1939∼2005)   지극히 조심스레 마음씨 가꾸신 분.   그분, 방금 막 세상 버렸나 봐.   하늘님 당신만 아시고는 색동무덤 써 주신다.   -

    중앙일보

    2021.08.12 00:20

  • [시조가 있는 아침] (83) 까마귀 눈비 맞아

    [시조가 있는 아침] (83) 까마귀 눈비 맞아

    유자효 시인 까마귀 눈비 맞아 박팽년 (1417∼1456) 까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夜光) 명월(明月)이 밤인들 어두우랴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

    중앙일보

    2021.08.05 00:18

  • [시조가 있는 아침] (82) 아름다움의 한가운데

    [시조가 있는 아침] (82) 아름다움의 한가운데

    유자효 시인 아름다움의 한가운데 이지엽 (1958~)   마른 땅 위에 한나절 비가 내리고 트랙터 지나간 뒤 깊게 패인 자국들!   세상의 모오든 길들은 상처가 남긴 살점이다  

    중앙일보

    2021.07.29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