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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懷德(회덕)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군자는 가슴에 덕을 품고, 소인은 가슴에 땅(부동산)을 품으며, 군자는 잘못했으면 형벌을 받을 생각을 하고,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고서도 혜택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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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프리즘] 난방 대란과 모자 쓴 스크루지
김창우 사회 에디터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바깥 날씨도 매섭지만 급등한 에너지 가격 탓인지 부실한 난방에 썰렁해진 실내 기온에 몸은 더 움츠러든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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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의 문화난장] ‘작은 아씨들’과 ‘청년 경찰’
이지영 논설위원 “2021년 베트남은 전체 한류 동호인 수가 18만여 명이 줄어들었다.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부정 인식 공감률은 베트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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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식비 3540원…중국 30대 ‘프리건족’의 무소비 극한 실험
소비주의에 반대하는 중국판 ‘프리건’ 차오쌍(喬桑·31, 가명)의 웨이보. 프리건 112일째 야채와 계란 구입에 7.9위안(1365원)을 썼다고 기록했다. [웨이보 캡처] #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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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퇴원 지시에 중병이면 책임지겠냐는 감기 환자
━ [더,오래] 조용수의 코드클리어(58) ■ 「 열이 나고 몸을 잘 못 가누는데 단순 감기라니. "큰 병이 아닌 게 확실하냐? 책임질 수 있는 거냐?"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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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랑의 불시착' 인기에 발끈···"민족 비극 돈벌잇감 삼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진 tvN 북한이 남한의 TV드라마와 영화가 민족 분열의 비극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데다 북한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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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우다” 천하 평정한 마오쩌둥의 언어 마술
━ [박보균의 현장 속으로…리더십의 결정적 순간들] 신중국 70주년·마오쩌둥 혁명 유적지의 말과 글 ① 징강산 박물관의 마오쩌둥 시(서강월)와 산 주변의 기념 조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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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상인’의 수전노, 16세기 유럽만의 얘기일까
‘베니스의 상인’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연출에 나선 박근형은 ’이 작품 속 샤일록을 보면 힘든 세월 최선을 다해 사신 우리네 부모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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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알아사드에 중동 줘"···시리아 철군, 동맹국 경악
시리아 북동부 터키 접경지역에 주둔한 미군들이 쿠르드족으로 이뤄진 시리아민주군(SDF) 민병대와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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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경쟁자에게 중동 넘기는 꼴” 트럼프 시리아 미군 철수에 서방세계 경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내전 중인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갑자기 발표하면서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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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김훈·조남주는 왜 이 책들을 골랐나
명사 45명이 밝힌 '나는 이래서 이 책이 좋다' 예상대로 겹치는 책은 별로 없었다. 중앙일보 출판팀이 교보문고와 함께, 소설가·시인부터 정치학자, 정신과 전문의,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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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 베고 병사와 한솥밥 먹은 조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 [더,오래] 김준태의 후반전(9) 이원익(李元翼, 1547~1634)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역사 속에 수많은 명재상이 있었지만, 이원익(李元翼, 15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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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과거 딛고 빛나는 삶 살다 간 명재상 황희
━ [더,오래] 김준태의 후반전(8) 황희 영정.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을 대표하는 명재상 황희는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세종이 황희의 집을 찾았다가 청빈하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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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에 쿠데타 일으킨 고구려의 ‘명림답부’ 아시나요
━ [더,오래] 김준태의 후반전(7) 명림답부를 상상해서 그려봤다. [그림 김준태] “165년 10월 연나부의 조의(皂衣) 명림답부(明臨答夫, 67~179년)가 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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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수전노 용어 만든 언어 마술사 후한의 마원
━ [더,오래] 김준태의 후반전(6) 마원(馬援) 초상화. [그림 김준태] “저 노인 참으로 대단하구나!” 갑옷을 입고 말을 내달리는 그를 보고 황제는 감탄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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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도시
━ [책 속으로] 김사과의 맨해튼 리얼리즘 도덕의 계보 처음 뉴욕을 방문했던 것이 11년 전인데, 그간 많이 바뀌었다. 완벽하게 젠트리피케이션된 맨해튼 섬은 21세기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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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다리 미치광이'→'집권자'…북한, 트럼프 비난 수위 낮췄다
트럼프(左), 김정은(右)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의 철저한 지도 감독 하에 제작되는 노동신문이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 집권자”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해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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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자 병원과 거액 기부자, 표도르가 본 돈의 양면성
러시아 국립도서관 앞에 세워진 도스토옙스키 동상. 인민 예술가이자 예술 아카데미 회원인 알렉산더 루카비슈니코프의 작품이다. 모스크바 정도(定都) 8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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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돕는 사람이 장수 염증·콜레스테롤·스트레스 낮춰
━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이타심의 과학 스크루지 영감과 동료 귀신’(1843, 존리치). 스크루지 영감은 동료귀신에게 혼쭐이 난 후 개과천선한다. 2017년 12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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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쇼’ 중단 두 달, 새로운 길 모색하나? 계산기 두드리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추가도발을 두 달째 멈추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평양 순안공항 활주로에서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을 쏘고 엿새 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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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트럼프 향해 ‘늙다리 수전노’…순방 행보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을 연이어 비난하고 나섰다. 11일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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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여혐·실종·음모 … 1억 명 홀린 추리물, 저자 환생한 듯 이야기는 계속된다
━ Deep inside│밀레니엄 시리즈 밀레니엄 시리즈 표지 밀레니엄 1~3권 스티그 라르손 지음, 밀레니엄 4권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임호경 옮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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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에 집 한 채 값 쾌척 18세 기생 ‘앵무’
1907년 국채보상운동에 거금을 쾌척한 기생 ‘앵무’. [사진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나라 빚을 국민이 나서 갚은 일이라면 우선 1997년 ‘금 모으기 운동’이 떠오른다. 국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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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좀비 연기 때 눈물이 다 납디다
영화 ‘곡성’에서 이른바 ‘우물 신(scene)’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꼽힌다. 주인공 종구(곽도원)와 그의 친구들이 외지인(쿠니무라 준)을 처단하러 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