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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살아남았다, 예술을 하기 위해
모스크바 노보데비치 수도원의 쇼스타코비치 무덤. 손열음씨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참가했을 때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비석 아래부분에 DSCH 모티브 악보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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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바람난 명품녀, 일탈의 끝은 …
그림 ① 센 강변의 아가씨들(1856~57), 귀스타브 쿠르베(1819~77) 작, 캔버스에 유채, 174x206㎝, 프티팔레 미술관, 프랑스 아비뇽 지난주에는 6년간 회사 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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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 지배하는 평등사회, 원시 교회 공동체가 모델
모어는 1523년 잉글랜드 하원의장이 됐다. 그는 의장으로서는 최초로 언론의 자유를 청원했다. 네덜란드 인문주의자 에라스뮈스는 토머스 모어(Thomas More·1478~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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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싸우며 쓴 1200쪽, 손·발톱도 빠졌다
소설가 최인호씨의 새 장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 현대소설이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금융회사 직원 K가 2박3일간 방황 끝에 자아를 찾는 얘기다. 최씨는 “세월의 순리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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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대신 작품 챙긴 미군들... 2차대전 때 미술품 관리 부대 운영
미군에 의해 폐허로 변한 몬테카시노 수도원. #사례1. 2008년 개봉한 할리우드 전쟁 영화 ‘세인트 안나의 기적’은 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에 상륙한 미군을 그린 영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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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린 벽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작품이 갖는 공통점은? 프레스코(Fresco)기법으로 그려진 벽화라는 점이다. 2월 21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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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김정선 전일시 9월 11~24일장소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문의 02-730-7817화가 김정선(37)은 오래된 인물사진 속에서 시간을 추출한다. 그 시간은 누군가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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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부가 쓴 섹스 가이드북 ‘대박’
폴란드의 가톨릭 신부가 쓴 『당신이 모르는 섹스』라는 책이 화제다. 폴란드에서 초판 5000부가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영어ㆍ이탈리아어ㆍ슬로바키아어 번역판도 준비 중이다. 삽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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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가정사에 집착 말고 홀로 서라
여기 브샤레 마을 밑에 카디샤 계곡의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성엘리사 수도원(the Monastery of Saint Elisha the Prophet)을 내가 쳐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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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불굴의 용기 外
인문·사회 ◆불굴의 용기(스티븐 앰브로스 지음, 박중서 옮김, 뜨인돌, 816쪽, 3만8000원)=1803년 5월. 863일, 1만2800㎞에 걸친 대장정이 미국의 역사를 바꿔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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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기독교는 이집트에서 대세를 형성했다
올드 카이로(Old Cairo) 콥틱박물관(Coptic Museum)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예수피난교회가 있다. 예수 가족이 사용했던 우물이 지금도 남아 있어, 그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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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바르셀로나 팔라우 델라 무지카
세계에서 가장 음향이 뛰어난 콘서트홀을 하나만 대라면 선뜻 마땅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콘서트홀을 묻는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 바르셀로나의‘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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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 읽기] '최후의 만찬'에 숨은 7가지 비밀을 찾아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전통적인 관례를 뒤집은 ‘비밀의 만찬’이다. 최후의 만찬 / 원제 La Cena Secreta 하비에르 시에라 지음, 박지영 옮김. 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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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클로즈 업]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본 김영택의 펜화 세계
흑과 백, 곡선과 직선, 길고 짧은 선의 굵기로 자연과 감정을 담아내는 펜화는, 먹의 농담과 여백으로 자연의 유현한 정취를 표현해온 우리 전통 수묵화와 맥이 닿아 있습니다. 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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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대통령 이발사' 이야기
폭력의 미학이란 말이 있다. 눈요기나 흥행성을 위해 꾸며진 것이 아니고 폭력이 작품의 주제 속에 용해돼 감동으로 승화될 때 그런 표현을 쓸 것이다. 이번에 개봉돼 반응이 좋았던 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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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2004 부동산 대해부' 外
*** 부동산 시장 올해는 어떨까 ◇2004 부동산 대해부(조인스랜드 출판팀 엮음, 중앙일보조인스랜드, 1만5천원)=미시.거시적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을 살펴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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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빛 '테레사 수녀'
"노벨 평화상에서 생긴 상금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집을 지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상은 가난한 사람들의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대표해서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맨발의 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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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건진 문화'월척' 한국판 『장미의 이름』
이윤기의 대표적 번역물인 움베르토 에코의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열린책들)은 14세기 이탈리아 수도원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다. 살인사건은 금서(禁書) 한 권 때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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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역사이래 귀신이라는 존재는 어느 곳에나 있어왔다. 아프리카에서도 유럽에서도 아시아에서도 귀신은 위협적안 존재로 부각된다. 여름밤에는 귀신이나 도깨비 이야기가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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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리뷰] 살로 (Salo) - 엽기적인 그들
엽기문화가 유행입니다. 단어적 의미에서의 엽기는 점점 그 의미가 변질되어 특정상황이나 명사를 좀 더 강조하는 정도로의 단어로 대부분 사용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에서도 인기있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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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상반기 출판 분야 좋은책 5
《화인열전》, 유홍준 지음, 역사와비평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영남대학교 유홍준 교수가 야심적으로 쓴 우리 화가들 평전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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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숨은 화제작] '가을 이야기'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의 전진 기지였던 영화 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 의 편집장을 역임한 에릭 로메르 감독의 1998년작. 봄(89).겨울(91).여름 이야기(96)에 이은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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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연출로 인물들 내면 잡아낸 〈가을 이야기〉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의 전진 기지였던 영화 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 의 편집장을 역임한 에릭 로메르 감독의 1998년작. 봄(89).겨울(91).여름 이야기(96)에 이은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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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日작품 '외설'판정에 日언론 흥분
한동안 잠잠하던 문학작품의 음란성 논란이 일본작가 하나무라 만게츠의 소설 '게르마늄의 밤' (씨엔씨미디어 펴냄) 을 통해 재연될 조짐이다. 살인을 저지르고 수도원에 숨어든 주인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