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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여자 오디세이 ⑤ 진취적인 운명론자, 바다는 깊다
“자신을 가수라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배우라고 생각하나요?” 정체성을 물었더니 “예술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가수와 배우의 구별이 없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런 구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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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본다] 장얼, 존 말코비치, 원스까지…오감만족 연말 공연!
1. 장기하와 얼굴들, 3집 발매 앵콜 공연 지난 가을 3집 ‘사람의 마음’을 발표했던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연말 공연을 펼친다. 앞서 전국투어가 소극장에서 진행됐다면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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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4 올해의 좋은 책 10'
[일러스트=강일구]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4년의 끝머리다. 세월호 비극으로 모두가 아파했던 한 해다. 바탕이 튼튼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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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을 지키는 ‘열녀’ 춘향인듯 춘향 아닌
‘춘향’역에 트리플캐스팅 된 국립창극단원 민은경(왼쪽)과 정은혜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하룻밤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모진 고문을 견뎌낸 여인의 이야기에 공감할 현대인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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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홀린 새로운 호주 배우들①
할리우드는 미국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재능 있는 배우들이 각축을 벌이는 무대다. 그 뜨거운 한복판에서 휴 잭맨·니콜 키드먼 같은 호주 배우들은 당당히 연기력과 스타성을 뽐내왔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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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에서 영웅으로 춘향이 달라진다
“이전의 춘향과 다르지 않을 거라면 내가 연출할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유치원생부터 모르는 사람이 없는 ‘춘향가’가 색다른 옷을 입는다. ‘20세기 최고의 연출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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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아트 비즈니스 外
문학·예술 ● 아트 비즈니스(박지영 지음, 아트북스, 272쪽, 1만7000원)=미술품은 왜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를까.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점의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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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 트렌드] 셰익스피어식 유머 ‘원천 기술’ 수입이라도 해야 하나
“아무렴, 타고난 게 많은 분이죠. 타고난 바보에다 싸움꾼이잖아요. 그나마 타고난 비겁함이 싸움 기질을 누그러뜨려줘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타고난 팔자가 무덤 직행이었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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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 꿈틀대게 하는 생생 무대 속으로
최근 동시다발로 막을 올린 굵직굵직한 작품들 덕분에 연극팬들은 분주하다. 국립극단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명동예술극장과 동경예술극장이 힘을 모은 ‘반신’, 실험극장과 서울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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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아이다’ vs 만년의 역작 ‘오텔로’
베르디(1813~1901·위 그림)의 작품 ‘아이다’와 ‘오텔로’가 11월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아이다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팀이, 오텔로는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한다.베르디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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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문화행사
영화 닌자터틀감독: 조나단 리브스만배우: 메간 폭스, 피터 플로스잭등급: 12세 관람가악당 슈레더와 그가 이끄는 조직 풋 클랜이 장악한 이후 뉴욕은 무법도시가 됐다. 열정적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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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 소년과 소녀 두려움 없는 사랑의 세계로
이 영화의 원제는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The Fault in Our Stars)’다. 미국 작가 존 그린이 2012년 발표한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번역투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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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데 웃기다 … 체호프가 본 인생
타계 110주년을 맞은 러시아의 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사진)의 작품이 연이어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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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쟁취했지만 내 마음엔 행복이 없구나”
셰익스피어의 비극 가운데 가장 짧으면서도 강렬한 작품 『맥베스』는 무엇에 관한 비극일까? 무모한 권력 찬탈자의 비극? 글래미스의 영주였던 맥베스가 마녀들의 예언에 이끌려 덩컨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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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 외치며 권력만 탐하는 정치 ‘깡패’들
선거가 코앞이다. 과거 선거운동이 널찍한 광장에 사람을 모아놓고 적당히 분위기를 띄웠다면, 이제는 멀티미디어가 대중의 감정을 교묘히 건드리고, SNS가 물샐틈없이 대중 하나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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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의 '홍대 여신' 깊이의 옷을 입다
빛과 그림자의 거리를 가로지르는 2집 ‘Light & Shade’로 컴백한 루시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언제부턴가 인디 여성 뮤지션은 히피처럼 옷을 입고 작은 통기타를 매고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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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할리우드 따라 하지 않듯 뮤지컬도 우리 스타일로 해야죠”
뮤지컬 ‘오필리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그의 숱한 대표작들이 무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조금 낯선 작품이 명함을 내밀었다. 뮤지컬 ‘오필리어’(5월 16~25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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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를 읊었다, 우리 전통시 운율로
최종철 교수는 “셰익스피어 작품은 소리 내어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올해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탄생 450주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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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영국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에서 26일(현지시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영화배우 존 에반스 부부가 셰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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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문화행사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 배우: 정재영, 이성민등급: 청소년관람불가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여중생 수진의 시체가 발견된다. 아버지 상현은 하나뿐인 딸의 죽음 앞에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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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재일 한국인, 유대인에 감정이입
‘노래하는 샤일록’의 정의신 연출가. 그는 샤일록을 차별과 편견의 희생자로 그려냈다. [김상선 기자]“희망이란 말은 너무 거창해요. 삶에 큰 희망이 있다면 그만큼 절망의 깊이도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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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 연극·뮤지컬 공연 잇따라
올해로 탄생 450주년을 맞은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작품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국립극단이다. 김윤철 예술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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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이벤트] 중앙SUNDAY 창간 7주년 독자이벤트 2탄! 연극 ‘무사시’에 초대합니다.
중앙SUNDAY가 창간 7주년(3월 18일)을 맞아 연극 ‘무사시’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리스 비극과 셰익스피어를 일본 전통문화 안에서 풀어낸 독특한 무대 미학으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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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는 낡았다? 그 속의 인간 욕망·심리 … 지금도 변함 없어요”
전 세계 어딘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공연된다는 셰익스피어(1564~1616)지만, 올해는 탄생 450주년인 만큼 더욱 자주 ‘그분’을 만나게 됐다. 국립극단도 봄마당 3부작을 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