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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천국의 경제
━ 성석제소설 혼자 일본을 여행하던 J, 단체여행객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일본 산간 지방의 마을로 접어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화려한 문명세계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인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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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도 없이 마지막 업무도 상황보고로 대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퇴임
국민안전처 박인용(65) 장관이 25일 퇴임했다. 2014년 12월 5일 초대 장관으로 취임한 지 2년 8개월여 만이다. 박 장관은 ‘처음이자 마지막 장관’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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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매창 #1. 묵(墨)의 세상
깜깜하다. 세상은 색깔을 잃었다. 어둠은 탐욕스럽게 풍경을 삼키고 그림자를 지웠다. 빛이 사라지자 제 노래에 지친 새들도 둥지로 돌아가 숨을 죽였다. 어둠은 형체를 찾는 이에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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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경의 Shall We drink]스코틀랜드의 오랜 친구, 위스키와 하기스
에든버러 성에서 내려다 본 도시 전경.내가 이러려고 여행 왔나 자괴감이 들 때 가 있다. 낯선 나라로 향하는 첫 관문, 입국 심사대에서 험상궂은 표정의 심사관의 퉁명스러운 질문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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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왕'도 팬들도, 동료들도 울어버린 박세리의 은퇴식
은퇴식 도중 눈물을 흘리는 박세리. 그는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고 떠날 수 있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사진 하나금융그룹 제공]'골프 여왕'의 눈물에 팬들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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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연재 일본 만화 ‘고치카메’ 대단원…40년간 한 주도 안 걸러
주간 소년점프 최신호(왼쪽)와 200권째 단행본 표지.일본에서 40년간 매주 연재돼 온 인기 만화 ‘여기는 가쓰시카구 가메아리공원 앞 파출소’(약칭 고치카메, 한국에선 ‘여기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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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실리콘밸리’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조선산업처럼 스웨덴 말뫼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 말뫼는 200여 신생기업이 입주한 창업보육지원센터 ‘미디어에볼루션’으로 활기에 차있다. 193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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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6000만 송이… 눈이 시린 개양귀비꽃
울산 태화강변에 꽃축제가 한창입니다. 형형색색의 봄꽃이 6000만 송이에 이릅니다. 가장 돋보이는 꽃이 개양귀비입니다. 이름 값을 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붉은 빛을 토해냅니다.꽃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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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와 석별, 눈가 훔친 골프 명인 톰 왓슨
지난해 디오픈이 열린 세인트앤드루스 18번 홀 스왈컨 브릿지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 왓슨.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 18번 홀.그린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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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황새’ 감독, 이기고도 눈물 펑펑
황선홍 포항 감독은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팬들과 인사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포항의 패스축구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황 감독은 내년 초 유럽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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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난' 무대인 일본 명문 오쿠라호텔 반세기만에 문닫아
일본을 대표하는 도쿄의 호텔 오쿠라 본관이 재건축을 위해 53년만에 문을 닫았다. 새 건물은 2019년 들어선다. 도쿄올림픽 2년 전인 1962년 5월 문을 연 오쿠라는 로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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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국식 전통’ 예포 포차로 운구
25일(현지시간) 리콴유 전 총리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운데)가 이스타나 대통령궁 정문에서 출발해 의사당 쪽으로 향하고 있다. 대형 유리상자에 담긴 리 전 총리의 관은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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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 어느덧 50년 … 내 인생은 질경이였다
유홍준 교수는 미학에서 미술사로 방향을 틀도록 한 ‘인생의 책’으로 바사리의 『이탈리아 미술가 열전』과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들었다. [오종택 기자]퇴임 고별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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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우호 사절단 한국 문화 고찰] 중국 청년 우호사자 제주도서 한국 문화고찰 활동 마쳐
6월 17일 중국청년우호사절단의 공무원과 대학생은 한국 최고의 관광지 제주도에서 합류했다. 사절단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마음껏 감상했다. 사절단은 제주도 西歸浦가 진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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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농촌 재능나눔의 참맛
윤충열원광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학교 인접 지역의 장날이어서 장터 구경도 할 겸 인심 좋은 막걸리라도 한잔할 양으로 시내버스에 올랐다. 한 정거장에서 백발의 어르신이 어렵사리 버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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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듣고 싶은 한마디
친구가 이민을 간단다. “너, 꼭 가야 되니?” “야, 우리 두고 너 혼자 가면 어떻게 해” “참 좋겠다. 거기는 살기가 그렇게 좋은 곳이라며?” “넌 항상 우리보다 몇 걸음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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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듣고 싶은 한마디
친구가 이민을 간단다. “너, 꼭 가야 되니?” “야, 우리 두고 너 혼자 가면 어떻게 해” “참 좋겠다. 거기는 살기가 그렇게 좋은 곳이라며?” “넌 항상 우리보다 몇 걸음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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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대전” 충남도청 오늘밤 고별사
충남도청은 내포신도시 이전을 두 달여 앞두고 이삿짐을 꾸리는 과정에서 나온 1950~80년대 충남지역 풍경 사진들을 도내 16개 시·군을 돌며 전시한다. 사진은 1971년(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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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이전 D-100 계획 발표
충남도청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 이전은 1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사에서 공식 업무는 내년 1월 2일 시작된다. 충남도 권희태 정무부지사는 ‘도청 이전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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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대전 충남도청 10월 19일 고별식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있는 80년 된 충남도청사. 건물 내부는 그동안 몇 번의 보수공사를 거쳤으나 외관은 1932년 지을 당시 그대로다.충남도가 올 연말 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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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문화행사
한 손엔 공자 한 손엔 황제저자: 이유진출판사: 글항아리가격: 1만1000원차이나 스탠더드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들고자 하는 중국의 욕망은 중국의 뿌리깊은 중화사상과 잇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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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왕’박태준 100일 탈상 추모식
21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100일 탈상 추도식이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박 전 명예회장의 부인 장옥자 여사가 분향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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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첫 외국인 교수 퇴직 “학생들 열정 감명”
데미언 무가빈외국인으로는 처음 서울대에 임용되었던 데미언 무가빈(65) 농업생명과학대학 조경지역시스템 공학부 교수가 7년간의 서울대 생활을 마치고 이달 말 정년 퇴임한다. 무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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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검·주계·석별과업·체스트·격실 … 해병대 용어 교체, 2개월째 시끌
해병대만의 병영 용어가 전통일까 악습일까. 지난해 7월 해병대 총기 난사사건 이후 병영문화 개선책의 일환으로 국방부가 해병대 특수용어를 군 일반용어로 바꾸라고 권고한 것을 두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