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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첫 시집 ‘오뇌의 무도’ 히트, 인세는 7개월치 생활비
백석의 시에 화가 정현웅이 그림을 붙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두 작가의 우정을 보여준다. [사진 근대서지학회] “내가 시를 써서 원고료를 많이 받기는『오뇌의 무도』를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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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똘히 읽게 되는 서정주의 시집들
━ 책 속으로 내 데이트 시간 내 데이트 시간 서정주 지음 은행나무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너무 자주 접했거나, 뾰족한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소모적인 친일논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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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여전히 싱싱한 기형도라는 텍스트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최근 출간된 신간 중 여섯 권의 책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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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唐宋)의 명작을 노래하다
‘꽃뱀’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고교 1학년 봄 국어교과서에서 읽은 미당의 ‘화사’(花蛇)는 충격이었다. “…크레오파트라의 피 먹은양 붉게 타오르는 고흔 입설이다…슴여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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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미당 없는 문학사 상상하기 어려워…미학적 성취, 삶의 흠결 함께 봐야
━ Deep inside│전집 완간으로 본 미당 미당 서정주 전집 3서정주 지음, 은행나무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는 한국시 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흔히 운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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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 문학] 미당의 ‘그러나’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은행나무 출판사가 최근 『미당 서정주 전집』 전 20권(사진)을 완간했다. 스무 권이나 되는 그 분량에 놀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미당(未堂)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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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이 만약 요절했다면 최고의 민중시인 됐을 것”
20권짜리 미당 서정주 시인의 전집이 21일 완간됐다. 시인의 시와 산문을 망라했다. 왼쪽부터 최현식·이경철·이남호·전옥란·윤재웅 편집위원과 전집을 출간한 은행나무 출판사 주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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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40년 돌며 모았죠, 백팔번뇌 같은 책 3만 권
정년 기념 소장도서전을 여는 오영식 교사.“도서관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자료를 많은이와 공유하게 돼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벌써 42년 전이다. 중앙대 국문과 2년생 오영식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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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월급 털어 책 모으기 40년 "한국서지학 기초 닦았죠"
정년 기념 소장도서전을 여는 오영식 교사. "도서관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자료를 많은 이와 공유하게 돼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벌써 42년 전이다. 중앙대 국문과 2년생 오영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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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에게 품었던 연정 … 하숙 시절 비밀들이 술술
서정주 산문까지 잘 쓰는 시인 드물다는 속설은 미당 서정주(1915∼2000·사진) 시인 앞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의 산문은 몇 문장만 읽어봐도 슬그머니 재미있는 글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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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에게 품었던 연정, 하숙시절 비밀들이 술술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 산문까지 잘 쓰는 시인 드물다는 속설은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 앞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의 산문은 몇 문장만 읽어봐도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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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인생 뚫어 보는 송곳…호기심, 끈질긴 관찰 필요
등단 59년 맞은 황동규 시인| “시인들이 늙으면 대개 시를 망쳐내 시 힘 떨어지면 알려달라 당부세상에 고정된 진실 같은 건 없어사태 뒤집어보며 생각의 긴장 유지” 팔순이 코앞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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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육자배기 소리 끊겼지만, 담장도 구릉도 노란 꽃 찬란하네
미당 서정주(1915∼2000)는 100년 전 5월 18일(음력)에 태어나 15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죽었다.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다시 말해 질마재 마을에서 미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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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 서정주, 어린아이같이 순진했던 분
전북 고창 미당시문학관 안에 있는 대형 서정주 시인 사진 앞의 서윤씨. 시인의 둘째 아들인 서씨는 “아버지는 어린아이같이 순진한 분이셨다. 그런 마음으로 시를 썼다”고 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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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100번째 탄생일 시 전집 5권 새로 출간
미당 서정주(1915∼2000·사진) 시인의 100번째 탄생일과 새로운 시 전집(전 5권) 출간을 축하하는 행사가 29일 오후 7시 서울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미당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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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발표작 시기별로 골고루 … 미당 시의 생로병사 보여줘"
미당의 미발표시를 공개한 윤재웅 동국대 교수. 미발표작이 실린 습작노트를 손에 들고 있다. 윤 교수 뒤로 미당의 흉상이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미당이 지상에서 쓴 마지막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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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의 노트 10권 … 잠자고 있던 시 100편 빛을 보다
수십 년간 낡은 습작노트 안에 갇혀 있던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의 미발표시 100여 편이 세상 빛을 본다. 그의 타계 15주년, 탄생 100주년이 되는 을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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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 가득한 질마재, 꽃처럼 쏟아져내린 시 …
미당시문학관 건너편 서정주 시인의 묘소가 있는 언덕은 지금 국화꽃이 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박형준·이경철·윤재웅·송하선·신경림·나희덕씨. [고창=프리랜서 오종찬] 미당(未堂)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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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478) 평론가 75명 선정 ‘한국 시집 톱10’
김효은 기자 내년이면 한국현대문학사(史)에서 창작 시집이 발간된 지 90주년이 됩니다. 1923년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이후 수많은 시가 우리들의 마음을 울렸지요. 시 전문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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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고결한 축복의 시, 백석 탄생 100년
백석(사진) 선생님께. 선생님, 내세에서 평안하신지요. 요즘 한국 문단은 선생님의 문학을 재조명하느라 분주하답니다. 1912년 7월 1일 평안북도 정주 태생이시니, 올해로 꼭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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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찾아 월남, 남쪽서도 ‘자유’ 못 찾아
구상 시인의 1998년 모습. [중앙포토] 1975년 구상 시인은 그때까지 써 온 시·평론·희곡·시나리오 가운데서 주요 작품을 추려 ‘구상 문학선’을 상재했다. 600쪽이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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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환하며 한걸음씩 문학의 길로...
1980년 무렵의 박재삼 시인. [중앙포토] 1983년 가을 무렵 ‘문예중앙’ 화보 촬영을 위해 박재삼 시인과 함께 경남 삼천포를 찾은 일이 있었다. 그때 삼천포의 이곳저곳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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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기업가 시인’ 김광균
“그가 기업에 투신하지 않고 계속 시업에 몰두했더라면 우리나라의 현대시문학사는 얼마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문단에서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 가운데서도 이렇게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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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폭 넓어 스케일 큰 한강...아기자기한 '보행자 길'과 조화
1.마포대교 남단 여의도 한강공원의 물빛광장 주변 야경. 분수와 조명이 어우러진 수변에 산책로가 있다. 2.잠수교의 차로를 줄여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설치했고 다리 위에 여러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