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부에 조롱당했던 추사의 글씨···중국선 30만명이 몰렸다
추사 김정희가 쓴 '계산무진' [사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굵고 단조롭게 느껴지는가 하면, 또 구불구불하고 길게 흘러내리는 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보
-
[월간중앙] 김경희 한국수채화작가회 회장의 미학 세계
붓을 들면 미움도 슬픔도 소유욕도 기쁨조차도 전혀 못 느껴 건국대 이사장 맡아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일 이뤄 최고 보람 김경희 한국수채화작가회 회장 (전 건국대 이사장)이 20
-
쪼개고 또 쪼개라…분절·파편화가 모더니티 일궜다
━ 김정운의 바우하우스 이야기 개념이 있어야 현상이 있다. 오늘날 너무나 당연하게 쓰이는 ‘개인’이란 단어는 원래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개인’은 없었다. 서구에서 ‘
-
[최범의 문화탐색] 고려형 헬멧 디자인에 관한 고찰
최범 디자인 평론가 “사발면을 엎어놓은 것 같다.” 육군 헌병의 새 헬멧 디자인을 보고 말들이 많다. 원래 무엇을 바꾸는 일에는 논란이 있는 법이다. 국방 비리 이야기도 빠지
-
백남준 조카 “삼촌의 로봇 작품, 내 장난감이 재료”
테이트 모던 백남준 회고전에 등장한 ‘시스틴 채플’.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26년 만에 재현됐다. [런던=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
-
'테이트 모던' 백남준 회고전…조카 "첫 로봇 내 장난감으로 제작"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26년 만에 재현한 백남준의 '시스틴 채플'.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에 선보여 최고상을 수상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
[최범의 문화탐색] 노블하우스 옆 바우하우스
최범 디자인 평론가 “바우하우스라는 이름이 연립주택의 이름으로 선호되는 이유는 당연히 ‘하우스’라는 단어 때문이다. …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며 뭔가 이국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
[최범의 문화탐색] 장식미술, 모던 디자인, 키치
최범 디자인 평론가 1919년 독일에서 바우하우스가 설립되던 해, 한 프랑스인이 뉴욕에 도착했다. 그의 이름은 레이몽 로위(Raymond Loewy). 미국에서 레이먼드 로위로
-
[최범의 문화탐색] 흉물과 은물
최범 디자인 평론가 인삼 한 쌍이 사이좋게 좌대 위에 올라 있다. 수염 난 사내가 앞섶을 풀어헤치고 붉은 고추를 든 채 엄지 척을 하고 있다. 거대한 전복이 적나라한 나신을 드러
-
"20대에 갤러리를 열었다,날 설레게 하는 작가들과 30년"
독일 베를린의 대표 갤러리 중 하나인 에스더 쉬퍼 갤러리의 쉬퍼 대표는 "한국 작가들의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을 유럽 미술계에 적극 소개하고
-
보험가만 300억, 210년 만에 중국 찾아간 추사
추사 김정희의 진면목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이 18일 중국 베이징 중국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추사의 걸작 ‘계산무진’(谿山無盡)을 보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주요 인사들. 왼쪽부
-
카네기홀 기부금 비중 38%, 세종문화회관은 겨우 3%
━ 공공예술 ‘아트 펀드레이징’ 걸음마 세종문화회관의 ?2019세종시즌? 지프 협찬 캠페인. 지난 4월 17일 세종문화회관 중앙대계단에 지프 랭글러가 등장했다. 서울 시민
-
“여성의 생명력 품은 달항아리, 외국인들에게 더 어필”
달항아리 평면작품 ‘Strong Viability’ 앞에 선 승지민 작가. [신인섭 기자] 달항아리와 토르소. 마땅히 희어야 할 것들이 화려한 색과 그림을 입고 있다. 뚱뚱해야
-
120년 전 파란 눈 의사의 메스, 로봇의사가 넘겨받는다
대구제중원의 초대원장인 존슨 선교사(맨 왼쪽)와 의료진이 수술하는 모습. [사진 동산병원] 1899년 대구 중구에 영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대구 제중원’이 들어섰다.
-
중국 대륙에 상륙한 한국 단색화, 새로운 시대를 열다
이우환(83) 작가의 1980년작 'From line (800152. (129.5*162.2cm.). [사진 국제갤러리]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
-
상하이 상륙한 김환기의 점그림
중국 상하이 파워롱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의 추상미술:김환기와 단색화’ 전에서 중국 관람객이 하종현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다. [이은주 기자] ‘아시아의 뉴욕’이라 불리는 상하이
-
상품서 건축까지 폼 나게…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예술’
━ 김정운의 바우하우스 이야기 독일 다름슈타트 마틸덴호 미술관 에 있는 아르누보풍의 스테인드글라스. 넝쿨 나뭇잎과 꽃 장식은 ‘아르누보’ 혹은 ‘유겐트슈틸’의 상징처럼
-
[한은화의 공간탐구생활] 집이 살아 움직인다…인공지능 갖춘 집의 탄생
서울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줄기를 따라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에 최근 새하얀 집이 들어섰다. 틈이라곤 전혀 없는 하얀 네모 박스 같기도 하다. 언뜻 봐서 무표정한 이
-
[최범의 문화탐색] 뒤샹, 바우하우스, 3·1운동…세 개의 다른 시간들
최범 디자인평론가 30년 전쯤 일본을 처음 방문했을 때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는, 인상파 등 책에서만 보던 서양 미술 전시회가 자주 열린다는 것이었다. 그때만 해도 이런 것은 현
-
디캐프리오도 반한 화가, 캔버스 반란을 꾀하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영국 왕립예술대학(RCA)에 입학 후 각종 아트페어에 출품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부상한 오스카 무리조.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협업으로 이어붙인
-
“맛있어, 맛있어” 백남준의 마지막 식사는 장어덮밥이었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비디오 아트 선구자 다국적 입맛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멋있게 그리고 맛있게 산 사람이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이었다. 사진은 1992년
-
‘오페라계 피카소’ 무대 위에 음악을 그리다
━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연출하는 아힘 프라이어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리허설 도중 직접 디자인한 의상의 디테일을 살피고 있는 아힘 프라이어 올해 70주년을
-
중앙SUNDAY 10.13 문화 가이드
━ 책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 미술사학자 최열과 소장학자 홍지석이 진행해 온 3년 간의 대담을 통해 지난 100년간의 한국 근대 미술사를 돌아본다. 서구 학문으로 유입
-
[중앙시평] 네거티비즘, 그린벨트 그리고 비무장지대
승효상 건축가·이로재 대표·동아대 석좌교수 지금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건축가 김중업 선생의 전시가 한창이다. 30년 전 우리 곁을 떠난 그의 전시회를 돌아보며 참으로 큰 건축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