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읽는다] 한 사내의 참을 수 없는 욕망과 입의 가벼움
『미스터 후회남』 둥시(東西) 지음, 홍순도 옮김, 487p, 12,000원, 은행나무 나는 ‘옌스화(延時話)’라는 내공까지 연마했어. 옌스화라는 말 들어봤어? 사실 간단한 거야.
-
[행복한책읽기Review] ‘지식의 샘’에서 길어낸 정보
다치바나 다카시, 마이클 더다, 릭 게코스키, 해럴드 블룸, 피에르 바야르, 알베르토 망구엘의 공통점은, 모두 독서일기를 썼다는 점이다. 책 읽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지만 책벌레들
-
진관희 섹스파일, '누가 그와 잤을까?'
홍콩 연예계가 섹스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그 중심에는 배우이자 가수인 진관희(陳冠希, 28)가 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진관희는 잘생긴 외모와 특유의 개방적인 사고방식의 소유
-
[새로나온책] 녹파잡기 外
인문·사회 ◆녹파잡기(한재락 지음, 이가원.허경진 옮김, 김영사, 183쪽, 1만1000원)=개성 명문가 출신인 한재락이 자신이 만난 조선시대 평양 기생 66명의 삶과 사랑을 문학
-
"난 고정된 사고를 하는 사람과 충돌할 뿐"
"나는 고정된 사고를 하는 사람들과 충돌할 뿐입니다." 도올 김용옥(59) 세명대 석좌교수가 다시 논쟁의 한복판에 섰다. 이번엔 '기독교의 권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요한복음
-
할리우드 악녀들에 물드는 10대
여섯 살짜리 딸이 여배우 린지 로핸을 사랑한다. 그녀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머리 모양은 물론 주근깨까지. 딸아이는 린지가 출연한 영화 '페어런트 트랩(The Pa
-
[행복한책읽기] 프로이트와 융이 겨루는 '살인 분석'
살인의 해석 원제 : The Interpretation of Murder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비채, 556쪽, 1만3000원 20세기 초 미국 뉴욕, 초특급 상류층
-
[행복한책읽기] 명화 절도 그 은밀한 세계를 훔쳐내 전시하다
절도범이 낸 상처1971년 브뤼셀의 팔레 데 보자르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베르메르의 유화 ‘연애편지’. 범인은 동파키스탄 난민과 빈민 구제를 요구했다. 작품은 되찾았지만 도난 과정에
-
[행복한 책읽기] 나는 누구의 눈으로 세계를 보고 있나
클릭 한 번으로 지구촌이 연결되는 세상이다.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는 이제 지식이 아닌 사업의 차원으로 넘어가고 있다. 상품 하나를 팔더라도 문화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이른바
-
[시론] 이철우 의원이 고백할 때
이철우 의원의 과거 경력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우선 그 문제제기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노동당원으로 입당해 지금까지 암약"이 문제를 공론화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첫 주장이었다.
-
[Cover Story] 세계는 지금 교양을 읽는다
***독일에선 식을 줄 모르는 ‘슈바니츠 물결’ 자연과학 중요성 강조 피셔의 『또 다른 교양』 초대형 베스트셀러에 “이제는 교양(Bildung)이다.” ▶ 내년도 주빈국이어서 그런
-
[분수대] 입양아
소설가 김동인이 1932년에 쓴 '발가락이 닮았다'는 한 남자의 웃지 못할 일화를 다룬 단편소설이다. 주인공인 노총각 M은 화려한 여성 편력을 뒤로하고 결혼하지만 비뇨기과를 꽤
-
[책꽂이] 책속 산사여행 外
*** 책속 산사여행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을 두고 논쟁이 벌어집니다. 한쪽에서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하자 다른 쪽에서는 깃발이 움직인다고 반박합니다. 그러자 중국의 고승 혜능은
-
[책과 세상] 다시 듣는 함석헌의 사자후
"더러운 골목에 썩어진 찌꺼기를 다퉈 먹는 청삽살이가 짖거나 말거나 그건 문제가 아니다. 달 보고 짖는 개라고, 온 세상 강아지들로 하여금 다 나와 날이 밝도록 짖으라 하라. 짖는
-
1세대 불문학자 정명환 산문집 '이성의 언어… '
일본어를 통하지 않고 프랑스어 원서를 통해 직접 프랑스 문학을 수용했던 1세대 불문학자 정명환(74.전 서울대 및 가톨릭대 교수)씨가 첫 산문집 '이성의 언어를 위하여'(현대문학)
-
[북 카페] '전작(全作)주의자의 꿈'
전작(全作)주의자의 꿈/조회룡 지음, 함께읽는책, 9천원 지난해 말 민음사의 김우창 전집 중 '궁핍한 시대의 시인'을 구하려고 서점을 찾은 기자는 적이 당황했다. 절판된지 오래됐고
-
일본인 시각으로 본 이토의 모든 것
한국인이라면 초등학교만 마쳤어도 이토 히로부미를 안다. 1909년 만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살해된 한일합병의 원흉, 안의사가 국민의 영웅이니 그 상대인 히로부미는 당연히
-
美 최고령·최장수 상원의원 서몬드 은퇴
[워싱턴=김진 특파원] 미국의 최고령·최장수 상원의원인 스트롬 서몬드(99·공화·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원이 지난 20일 공식 활동을 마감했다. 서몬드 의원은 이날 미국 상원 1백
-
절망의 늪서 꽃피운 예술혼
이혼했다 재결합한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 관련해 더 자주 거론되는 멕시코의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1907∼54년). 리베라를 제쳐두고 그녀를 주인공으로 다룬 신간을 제대로 마주하기
-
너희가 '진이'를 아느냐
누구나 나를 안다.하지만 아무도 나를 모른다." 16세기 조선조 명기(名妓)황진이의 탄식이다. 아니 평론가이자 소설가인 김탁환(건양대 문화영상정보학부)교수가 던지는 화두다. 문학비
-
김윤배씨 시집 '부론에서 길을 잃다' 펴내
"석포리 가는 길은 바람길이다/바람이 길을 내고 길은/바람 속을 흔들리며 간다/서해가 내륙 깊숙이 찌르고 들어와/비수로 박힌 석포 들판, 이미 많은 길들에/사타구니를 열어주었으니
-
김윤배씨 시집 '부론에서 길을 잃다' 펴내
"석포리 가는 길은 바람길이다/바람이 길을 내고 길은/바람 속을 흔들리며 간다/서해가 내륙 깊숙이 찌르고 들어와/비수로 박힌 석포 들판, 이미 많은 길들에/사타구니를 열어주었으니
-
[책이 있는 토크쇼] 한국미술, 그 분출하는 생명력
이 화여대 강우방(60)교수의 『한국미술, 그 분출하는 생명력』(월간미술)에서는 새로운 한국미술사를 정립하려는 원력(願力)이 느껴진다. 사상사.문화사를 이끄는 핵심 학문으로서의 미
-
[책이 있는 토크쇼] 한국미술, 그 분출하는 생명력
이 화여대 강우방(60) 교수의 『한국미술, 그 분출하는 생명력』(월간미술) 에서는 새로운 한국미술사를 정립하려는 원력(願力) 이 느껴진다. 사상사.문화사를 이끄는 핵심 학문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