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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제자가 본 이어령…밥 먹는 자리에서도 강의
━ 이어령 선생님 영전에 ━ -밤하늘의 별과 같은, 동짓날 첫눈 같은- 이화여대에서 강연하고 있는 이어령 선생. [중앙포토] 선생님, 그거 아세요? 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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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맹세했는데…그들이 이혼하는 이유 [주역으로 본 세상](17)
끌렸다. 사랑했고, 서로를 뜨겁게 안았다. 신나는 연애, 청춘 남녀는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 그들은 이제 신랑 신부가 되어 주례 앞에 섰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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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랑하던 문학에 그의 피땀을 돌려드렸어요”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 김윤식 문학평론가. 그는 살아생전 기부의 뜻을 밝혀왔다. [중앙포토] 지난해 10월 별세한 문학평론가 김윤식(1936~2018) 전 서울대 명예교수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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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인 미디어의 선구자였다
━ 석영중의 맵핑 도스토옙스키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설가에서 ‘멘토’로 도스토옙스키가 편집장으로 활약한 잡지 ‘시민’의 1873년 1월 8일자 표지 1871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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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정담]6년째 '으르렁' 대는 文ㆍ安의 악연…'되게 하는 힘'과 '안 되게 하는 힘'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한때 가까운 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안 대표는 최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데 힘을 더 하고 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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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100년을 살아보니』 쓴 김형석 교수] 97세 교수님의 장수 키워드, 조심조심·미리미리
기자가 전화를 했을 때 그는 강연차 마산에 가 있었다. 주말 오후에나 좀 시간이 난다고 했다. 100세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도 일주일에 1번 이상 대중 강연을 하며 지내는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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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김형석 “97년 살아보니 더불어 살던 때가 행복했노라”
기자가 전화를 했을 때 그는 강연차 마산에 가 있었다. 주말 오후에나 좀 시간이 난다고 했다. 100세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도 일주일에 1번 이상 대중 강연을 하며 지내는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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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100년을 살아보니』 쓴 김형석 교수] 97세 교수님의 장수 키워드, 조심조심·미리미리
기자가 전화를 했을 때 그는 강연차 마산에 가 있었다. 주말 오후에나 좀 시간이 난다고 했다. 100세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도 일주일에 1번 이상 대중 강연을 하며 지내는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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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최순실 부역자들의 앙코르 댄스
이훈범논설위원그래, 늘 그런 거다.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 한 마리가 시키는 거고, 웅덩이 흐리는 데 미꾸라지 한 마리면 충분한 거다. 인공지능을 논하는 21세기에서도, 세계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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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사모님 넘쳐나는 사회
얼마 전 지방의 한 도서관으로부터 강의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 일로 도서관 직원과 한참 통화를 했는데, 그 직원이 나를 계속해서 ‘교수님’이라고 불렀다. 교수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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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병원에 야간·휴일수당 대거 소송거나
전공의들이 수련 병원을 상대로 야간·휴일 수당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대전지법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권리를 찾기위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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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법원에 간 의사들 "동영상 강의 한 번 했다 날벼락"
“평소 경찰서에 한 번 간 일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보는 것밖에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그런데 법원이라뇨….그것도 피고인 신분으로요. 날벼락이 따로 없어요. 처음 연락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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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너무 추워서 죽은 개 방으로 데려와…"
그는 조상들의 ‘속담’에서 작가로서의 열등감을 느낀다고 했다. 슬픔도 유머로 승화시키는 한 줄의 해학은 아무나 쓸 수 없다는 것. 어쩌면 그가 트위터에서 보여주는 글은 이를 닮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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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모태신앙인이다. 교회에 오랫동안 나가다 보니 직분을 맡기려 할 때 모태신앙인답게(?)
필자는 모태신앙인이다. 교회에 오랫동안 나가다 보니 직분을 맡기려 할 때 모태신앙인답게(?) “못해요(모태요)”라며 피하곤 했다. 요즘은 그나마 주일날 교회에 나가 목사님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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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회장은 몽구를 끔찍이 사랑했다”
■왕자의 난은 아버지 마음 몰라 일어난 비극 ■정주영, 몽헌 회장에 “현대상선 형에게 줘라” ■왕회장과 매일 ‘용의 눈물’ 녹화 비디오 봐 ■왕회장 “지키는 건 몽헌이가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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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바람을 부르는 바람개비 44. 미주동창회 연설
미주동창회에서 연설하는 필자. 서울의대 동창회장을 하면서 나는 미국에서 열리는 미주동창회 모임엔 빠짐없이 참석했다. 4박5일간 열리는 이 행사에 매년 의대학장 등 10여 명의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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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뉴스] 엔진 출력을 뻥튀기
호텔 정문. 한 여성이 소형차를 몰고 들어선다. 도어맨들, 다가가다 말고 뒤차로 우르르 몰려간다. 세련된 검은색 대형차가 미끄러지듯 들어온 것. "뭐예요!", 항의하지만 "뒤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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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8)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미당 이 나라 모국어의 꽃밭은 눈이 부시다. 신라 향가로부터 큰 물살로 뻗어온 시의 장강에 나를 겁없이 뛰어들게 한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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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잡아두고 「토지」 끝내고 싶어|박경리여사 가을 단상
원주의 거리는 내가 작가인 것을 잊게 한다. 고추 자루를 들고 방앗간에 가거나 난로를 설치하기 위해 함석집을 찾을 때, 장거리를 서성거릴 때 가을바람에 날리는 낙엽과도 같이 늙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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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4)제72화 비규격의 떠돌이 인생(21)|김소운|「웰치 사건」
구상이 동경서 보내온 제문은 정중하고도 간곡했다. 『선생님은 아마 한국역사상, 아니 금세기 전 세계에서도 희귀하고 독창적인 존재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국의 김시습, 불운의 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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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다마네기
지난 일요일 H선생님 댁에 갔을 때의 얘기다. 선생님께선 사모님과 원고를 정리하고 계셨다. 마침 잘 왔다면서 도와달라시기에 환담을 들으며 조력하고 있을 때였다. 『다마네기요. 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