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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박씨가 이 박씨였네
나른한 무기력. 이게 내 인생을 설명하는 키워드였지.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삼아야 한다는데, 내게 그런 게 있을 턱이 있나. 이에 비해 근면·성실·발랄한 마누라에게는 딱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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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살지 못하는 곳엔 사람도 살 수가 없죠”
2000년 제주에서 촬영한 팔색조(왼쪽 위) 와 2004년 낙동강 하구에서 찍은 넙적부리도요. [사진 최종수] 지난해 겨울 흰이마기러기 촬영을 위해 주남저수지 인근에 설치한 위장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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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인간의 생태계 파괴가 인간의 재앙으로 환원되고 있다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시인 미우(彌友)에게 여름이 가면서, 자네가 오면서 이 속절없는 사이에 나는 있네. 자네의 노독을 위로하네. 여기 우화 하나가 있네. 두 마을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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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생태계 뒤죽박죽 … 동식물도 헷갈린다
지난달 27일 강원도 강릉 경포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커다란 새가 나타나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대 시속 400㎞로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무려 4000㎞를 쉬지 않고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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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나들이 명소 Best 15
강릉근교 주문진 소동항 바닷가의 아들바위(여행작가 유연태) 올해는 추석 연휴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이다. 예년 같았으면 신나게 해외여행을 계획했겠지만, 너무 짧은 연휴로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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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식의 동물 이야기]철새 비행의 ‘미스터리’
올 3월 말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대만의 타이베이(臺北)동물원에서 두루미 한 마리가 공수돼 왔다. 이름은 ‘단단(丹丹)’. 건강한 모습의 단단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특별한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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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101)
그림=김태헌그건 그랬다. 새엄마의 말대로 새엄마가 의붓딸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해도, 새엄마의 가족들은 내게 정말로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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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100)
그림=김태헌새엄마는 다시 울었다. 새엄마의 말을 듣고 나자, 그것이 하나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로 그럴 수 있는 일 같았다. 그 당사자가, 종아리를 맞으며 아픔을 느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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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수만Km 날아오는 철새들…어떻게 길을 찾을까
▶ 국제적인 습지인 경남 창녕의 우포늪을 찾아온 겨울철새. 원 안은 양력(위로 뜨는 힘)을 활용하기 위해 V자 편대로 비행하는 모습. [중앙포토] 한반도에서 겨울을 나려는 철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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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여름철새 어떤것이 있을까
펑크 스타일의 뒷머리 장식깃 멋지죠. 멸종 위기에 처해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천연기념물 제361호 노랑부리 백로입니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의 한 양식장 주변에서 한가롭게 깃털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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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소사] 3월 10일
개구리.제비.종달새.뻐꾸기.나비. 기상청은 새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이런 '봄 지표 동물' 이 언제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지를 발표한다. 9일은 평년 기준으로 남쪽 지방(진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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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우리들의 동물친구' 교원대 박시룡교수 지음
봄이 되면 시골집 처마 밑으로 어김없이 제비들이 찾아든다.얼마후 어미제비가 부리를 벌리고 재재거리는 새끼제비들한테 먹이를 먹이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면 놀라운 사실이 발견된다.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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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사라진 서울
서울에서 「봄의 소리」가 사라져가고 있다.종달새.뻐꾸기.참개구리등 「봄의 전령」들이 먹이가 부족한데다 공해에 견디지 못하고 자취를 감추면서 「봄의 침묵」이 15년째 계속되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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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 賈誼島
가의도(賈誼島)는 안흥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곳에 있다.안흥항을 출발해 가의도에 도착할 때까지 약 40분동안 죽도.부억도.목개도.정족도.사자바위 등으로 이어지는 해상 풍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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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이 사라진다-서울서 자취감춘 계절관측 동물
서울에서는 더이상「봄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종달새.참개구리와 뱀의 일종인 무자치등 봄을 알리는 전령들이공해를 피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21일 환경처와 기상청에 따르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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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환경산업2.폐수찌꺼기 손쉽게 탈수
지난해 우리나라의 환경산업 규모는 약 1조6천억원. 규모면에서는 웬만한 기간산업 못지 않지만 한꺼풀만 들춰보면 이는 어디까지나「남좋은 일」일 뿐이다. 환경산업의 핵심 설비나 부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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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울고 매화피면“봄”/기상청 「봄의 전령」동식물 출현통계 발표
◎나비→개나리→진달래→벚꽃→제비순/최근 5년 이상난동… 빨라진 개화 메마른 콘크리트숲에 둘러싸여 하루 하루를 숨막히게 살아가고 있는 도시인들에게 봄은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다가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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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담은 어린이책 출판붐
자연과 점점 더 멀어져가는 도시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연을 가까이 느끼게 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있다. 최근 이러한 책들은 종전의 단순한 화보 중심에서 벗어나 천연색사진 및 자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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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알리는 동·식물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
개구리·종달새·반딧불·벚나무 등 예로부터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던 동·식물 등이 우리 주변에서 차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철 따라 각종 식물이 싹트고, 꽃피고, 결실하고, 낙엽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