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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미 데들리(1955)
[영화 속에서]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 판도라 상자 열려도 세상은 불변 영화평론가 질주하는 여인의 거친 숨결로 시작하는 ‘키스 미 데들리’의 첫 화면은 단박에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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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밖으로] 비밀은 ‘비밀 유지’될 때만 매력 내용 알려지면 봄눈 녹듯 허망
3 영화의 포스터. 추리소설 작가 미키 스필레인의 ‘마이크 해머’ 시리즈 중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사진 마티] 관련기사 [영화 속에서]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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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 판도라 상자 열려도 세상은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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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이원복 만화가·덕성여대 석좌교수
동영상은 joongang.co.kr [최효정 기자]파소(婆蘇)의 매[鷹]는 파소가 산(山)에 간 지 이듬해의 가을 날, 그 아버지에게 두 번째의 편지를 그 발에 날라왔다. 이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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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의 알몸다이어트 ⑦] '거울아~거울아~'
체중, 거울에 양보하세요 지방이 속 썩일 땐, 거울이 특효약 [사진 다이어트 1주차 vs 7주차] “거울아~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이리 보고, 저리 봐도 감탄이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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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은 사라져도 그 흔적은 남는 법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 1907~1989) 20세기 영국 소설가. 그의 추리소설은 “팝과 예술의 경계에 선 작품”이라는 평을 들었다. 앨프리드 히치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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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봄눈 이어 여름 가뭄 … 복숭아·자두 먹기 힘드네
지난주 내내 ‘물폭탄’에 시달린 중부지방과 달리 여름과일의 주산지인 남부지방은 극심한 가뭄과 싸웠다. 19일 찾은 경북 영천의 복숭아밭은 내리쬐는 땡볕에 34도를 넘나들었고 메마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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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저 천년 은행, 얼마나 많은 중생을 보듬었을까
지난 입춘(2월 4일)에 양평 용문사를 찾았다. 간밤에 내린 눈이 경내에 소복이 쌓였다. 나는 용문산 밑자락 덕동이라는 산고랑에서 산다. 가까이 있는 용문산 용문사를 여러 차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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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기도 아까워' 심신을 안정시키는 달콤 술
1 용수가 박혀있는 술덧. 용수 안으로 맑은 술이 괸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계절의 변화에 순응할 줄 알아야 한다. 새순 돋는 봄, 소나기 내리는 여름, 황금 들판의 가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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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15m 강풍·눈보라 … 6178m 정상 코앞서 발길 돌려
위주펑 앞 고원에 펼쳐진 케른(티베트 불교의 탑)과 오색깃발 룽다. 청소년오지탐사대원들이 그 앞을 걷고 있다. ‘코오롱 청소년오지탐사대 위주펑(6178m·玉珠峰)팀’은 홍성택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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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새옷 입고 봄마중 나갈까
이정선과 박인희의 앨범. 사진 가요114 제공 도시에서는 계절을 민감하게 느끼기 힘들다. 그저 건물의 난방이나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변화를 느낄 뿐이다. 서울내기로 서른이 넘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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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간 차기 종정 진제 스님 “참선수행으로 세상의 갈등 치유”
30일 뉴욕 맨해튼 유대교당 템플 임마누엘에서 열린 세계 종교지도자 회의에 참석한 진제 스님(가운데). 진제 스님 왼쪽은 잭 벰포라드 랍비, 오른쪽은 김영목 뉴욕 총영사. 불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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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춘설
동양화가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은 다도(茶道)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해방 후 광주 무등산 자락에 차 밭을 일군다. 여기서 나온 차가 이름하여 춘설차(春雪茶)다. 남송(南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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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지키려면 해외서 이는 한글 붐 외면 말아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성균관대 사범대에서 한문을 가르치는 이명학(55·사진) 교수는 2007년 초 중국에 유학을 다녀온 제자로부터 희한한 얘기를 들었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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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지키려면 해외서 이는 한글 붐 외면 말아야”
2009년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한글백일장 참가자들이 글짓기에 열중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성균관대 사범대에서 한문을 가르치는 이명학(55·사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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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깨를 볶다가 문득 - 김경숙 새 달력의 일월은 생깨처럼 비릿하다 자잘한 웃음소리 고소하게 깔리는 게 밑불이 어림해보는 하루하루 기대치 낯선 곳이 궁금할 땐 한 번씩 튀는 거다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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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폐인과 앓이
폐인(廢人)의 사전적 의미는 첫째, 병 따위로 몸을 망친 사람이다. 비인(非人)이라고도 한다. 둘째, 쓸모 없이 돼버린 사람이다. 비슷한 말은 기인(棄人)이다. 그런데 요즘은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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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삭은 시조 70여 편 … 시리고 맑고 안타까운
중견 시조시인 김영재(62·사진)씨가 6년 만에 새 시조집 『홍어』(책만드는집)를 냈다. 2005년 『오지에서 온 손님』 이후 쓴 작품 중 70여 편을 추렸다. 김씨는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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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중개업소④재개발 마당발
“창신동·숭인동 재개발은 제게 맡겨 주세요.”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하나공인(02-764-7070) 김판영(51) 사장. 그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발을 내디딘 지 2년여밖에 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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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길쭉해질 때 따면 아삭아삭 달착지근
올 초봄 경기도 이천의 시골집에서 이사하기 바로 전날, 내가 가장 마지막으로 챙긴 것은 화분과 흙이었다. 커다란 화분에 가능하면 많은 흙을 가져가기 위해 삽질을 했다. 솔직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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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눈물의 노래, 대중음반 속으로
가수 김원중씨가 1일 5·18민주묘지의 추모탑 앞에서 5·18 영령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1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 검은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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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한민국 잃어버린 봄
4월로 접어든 지 열흘이 넘도록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벚나무들은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했다. 14일 서울의 최저 기온은 1.2도. 4월 중순 기온이 이렇게 낮은 것은 23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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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봄볕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출근길에 늘 지나는 남의 동네에서 며칠 전 노란 개나리 한 무더기가 피어 있는 걸 봤다. 순간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개성 없는 무채색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