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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침목, 석유 찌꺼기, 돌멩이…묵묵히 쓸모 다한 것들, 하찮다고 무시 말라
정현 개인전 《덩어리》 전시 전경. 1905년 벨기에 영사관으로 지어진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에 채색한 스티로폼 조각들이 놓였다. 사진 임장활 노량진 수산시장을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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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이엔드] 여행을 향수로 만드는 사람
좋은 브랜드의 조건을 이야기할 때 흔히 내러티브, 즉 서사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자기만의 독창적이면서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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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쿠사마 ‘노란 호박’ 있다…병원서 만난 ‘특별한 컬렉션’ 유료 전용
대구시 대봉동 ‘호박타워’ 9, 10층에 자리한 탑여성앤탑성형외과에 가본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게 된다. 10층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접수 데스크를 마주한 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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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갤러리, 전시작은 미술관급...이 전시 놓치지 마라
마사 로슬러, Gladiators from the series: House Beautiful: Bringing the War Home, new series. 2004 In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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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피우스의 신념…예술은 가르칠 수 없다!
━ 김정운의 바우하우스 이야기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는 1919년 4월 1일에 개교했다. 그러나 그해 그로피우스는 무척 괴로웠다. 바로 그 다음달 베르펠의 아이였지만 법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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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예술 통합한 독일공작연맹이 ‘창조 학교’ 일궜다
━ 김정운의 바우하우스 이야기 오늘날 디자인 관련자들은 바우하우스를 아주 자연스럽게 ‘디자인 학교’라 여긴다. 근대적인 의미의 ‘산업 디자인’ 개념이 체계적으로 실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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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발랄 젊은 에너지로 예술 충전
━ 2018 아트부산 가보니 추월하려면 차로를 바꿔야한다-. 후발주자, 신생업체가 금과옥조로 삼아야 할 말이다.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다. 2012년 시작된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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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용품에 결합한 장식미, 그 비틀기의 미학
‘Ferrari Testarossa(scale ½)’(2017), Embossed aluminium, 200 x 87 x 40 cm 갤러리현대 전시장의 빔 델보예 벨기에 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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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화장품 줄잇는 한국, 영감 얻으려 자주 온다
━ [해외 CEO 인터뷰] 스위스 화장품 라프레리 이끄는 라스퀴네 회장 지난 2월 6일 오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패트릭 라스퀴네 라프레리 그룹 회장겸 CEO를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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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패션 도시엔 패션 전시가 있다
━ 다이애나비 회고전부터 에르메스·디올·펜디 기획전까지 해외 여행은 어찌보면 정보전이다. 현지 사정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니 말이다. 낯선 장소에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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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7 문화 가이드
[책] 나비잠 저자: 김경주 출판사: 호미가격: 1만3000원 때는 조선 초기 사대문과 도성 축성이 이루어지던 어느 여름. 몇 해째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며 부역을 해 온 인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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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로 만든 탁자, 화강암 부엌 정글을 묘사한 도자기 ‘야생미’ 물씬
l 파리서 열린 인테리어 전시회 ‘메종 오브제’ 디자이너 다케시 사와다가 디자인한 어린이용 의자 ‘밤비 체어’.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테리어 전시회 ‘메종 오브제(Mais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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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조용히 외치는 조형물
이상언사회부문 차장“헐, 이거였어?” 십중팔구의 반응이다. 발품 팔아 찾아갔는데 인증샷 몇 방 찍고 나면 더 할 게 없다. 관광객이 몰려 있어 샷의 각도도 마땅치가 않다.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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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몸의 양식 원스톱 서비스 ‘身冊不二’ 개념으로 책방의 혁명
1 문학 섹션의 천장에는 800권의 책들이 매달려 있다. 책들의 합창이 들린다. “요리가 없다면 예술도 지성도 사라질 것이다”고 알렉상드르 뒤마가 말했다. 공자는 “음식을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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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립] Special Knowledge 화폐 도안
곽재민 기자화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화폐 도안 속 모델 선정이나 고액권 도입 등 화폐와 관련한 모든 사안은 대중의 이목을 끌죠. 오늘날 화폐는 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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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4월 22일~5월 19일 전시 10선
네온·형광등·끈·빨대 같은 일상적인 물건으로 작품을 만드는 설치 예술가 5인(4개 팀)의 전시 소식이 있네요. 만들어 놓은 작품을 공간에 전시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공간 자체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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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래조각 150개 전시회
모래조각 전시회가 2일(현지시간) 벨기에 오스떵드 해변에서 열렸다. 관광객들이 전시된 모래조각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10개국 모래조각가 30여명이 만든 약 150여개의 모래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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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화 속 세계로 들어온 듯' 아이스 매직 페스티벌
벨기에 브뤼셀에서 오는 20일(현지시간) '브뤼셀 아이스 매직 페스티벌(Brussels Ice Magic Festival)'이 열릴 예정이다. 캐나다의 조나단 부샤르, 핀란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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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눈과 얼음 조각축제 ‘보기만 해도 추워’
벨기에 브르게(Bruges)에 모인 조각가들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에 등장하는 캐릭터 모양의 얼음조각들을 손보고 있다. 오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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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에도 초코 조각에도 초코 초코홀릭의 세계
1 인형으로 제작한 유로 초콜릿 축제의 상징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의 페루자는 한국 사람에게는 안정환 선수가 활약했던 축구팀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초콜릿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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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래로 만든 터미네이터
벨기에 북부 블랑겐버그에서 모래조각축제가 열리고 있다. 모래조각가 나탈리아 보타로바(왼쪽)과 이리나 소코로바가 7일(현지시간) 벨기에 왕가의 알버트2세 왕과 필리페 왕자(왼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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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부터 꽃병까지 달콤한 '초콜릿 방' 등장
[사진=데일리메일 캡처]소파부터 카펫, 꽃병까지 온통 초콜릿으로 꾸며진 방이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벨라루스 민스크의 한 쇼핑센터에 ‘초콜릿 방’이 문을 열었다고 12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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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한 빛 싫어 백열등 19개 … 불 켤 때마다 풍경 달라지는 밤의 집
조각가 박상희씨의 집 2층 거실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흑백으로 만들어져 그 자체가 조각품 같다. 책장 위에 올려둔 사진 액자 속에선 20여 년의 가족사가 따사롭다. 청와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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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해야 하는 두 가지, 고독과 사랑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이맘때면 떠오르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가을날’은 이렇게 시작한다.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쯤 읊조려봤을 그의 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