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봄 언덕에 서면』

    내 맘속 깊은 우물 눈뜨는 버들가지. 다시 돋은 새 눈빛은 담청색 향내난다. 바람도 숨을 죽이고 옷자락이 젖는다. 구근 마른 줄기 향내 또한 그윽한데 장다리 밭 언덕에 서면 내 가

    중앙일보

    1981.03.07 00:00

  • 여대생에 공무원 취업교육

    지난 3년간 영세층 여성을 대상으로「타일」·도배·「페인트」기술을 가르쳐 큰 성과를 올린 대한YWCA 연합회(회장 손인실)가 이번에는 여대생을 위한 취업훈련 계획을 세우고 있어 여성

    중앙일보

    1981.01.19 00:00

  • 다시못볼 설화풍의 구상

    『슬슬 하지, 뭘 그리 급해!』 만사에 덤벙대는 나같은 소인배를 두고 형은 늘 그렇게 나무라더니…. 이게 웬일이요. 뭣이 그렇게 급하오. 경희의료원 중환자실 그 창가에서 반듯이 누

    중앙일보

    1979.03.30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지붕 위에는 밤새 명을 다한 박꽃이 입을 오므렸다. 사립가에 선 감나무에서 제법 솔방울 만한 풋감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져 구른다. 계동이 녀석이 얼른 주워다가 물 담긴 항아리에

    중앙일보

    1979.01.01 00:00

  • 가을과 함께…

    무형문화재 48화인 불화불화의 노대가 이만봉스님(68)은 이달말 일본에서 작품전을 갖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여념이 없다. 금년들어 거의 두문불출하면서 서울봉원사 뒷동산의 숲진 사저

    중앙일보

    1978.09.11 00:00

  • 꽃가마 타고

    봄의 꽃가마가 남해안에 상륙했다. 이미 진해에서는 벚꽃이 피고 선봉장 산수유는 창경원에까지 당도하고!. 꽃나무는 월중의 평균기온이 5도C 이상이 되면 봉오리진다. 따라서 낮 수은주

    중앙일보

    1978.03.24 00:00

  • (2118)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비사 20년대「조선문단」전후|석담구곡

    평양에서 나는 해주로 갔다. 석담구곡을 찾고자 함이었다. 해주에서 한시간쯤 깊숙이 들어가면 고산석담이라는 명승지가 있는데, 율곡 이이가 주자의 무이구곡을 모방하여 이곳에 구곡을만들

    중앙일보

    1977.12.28 00:00

  • 「아름다운 나라」가꾸기 위한「캠페인」(7)한라산|망발 부채질하는 보호

    어리목의 새벽길은 구상나무의 내음. 그렇게 싱싱하고 향긋할 수가 없다. 코끝이 싸할 정도다. 짙은 안개 때문에 시야는 10m밖이 차단됐으나 수목의 내음을 통해 어디쯤 왔는지 짐작케

    중앙일보

    1977.06.08 00:00

  • (1)「아스팔트의 왕국」 고도 경주

    한반도는 세계의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런 아름다운 강산이다. 반세기 전엔 「고요한 아침」에 비유했지만 언결에 근대화의 물결을 타고 탈바꿈하고 있다. 이 탈바꿈은 진정을 바르게 물려

    중앙일보

    1977.03.30 00:00

  • 밤낚시터 강도사고 잇달아|낚시터 바가지요금도 여전

    ○…요즘 각 낚시터에서 도난·입장료시비, 바가지요금 등의 시비가 잦다. 지난주 버들못에서는 밤낚시를 하던 조사를 청년들이 물 속에 밀어넣고 릴낚시를 가지고 도망하는가 하면, 버스

    중앙일보

    1975.06.24 00:00

  • 방대한 고분발굴의 종합평가-경주155호 천마총 조사보고서가 남긴 문제점

    문화재관리국은 경주155호 천마총의 발굴을 마친지 1년여만에 발굴조사보고서를 발간, 종래의 발굴을 부실했던 보고서발간의 폐습을 깨뜨리고 쾌속의 첫 예를 만든 반면에 이런 방대한 발

    중앙일보

    1975.02.03 00:00

  • 쪽실 등 가을낚시 점차 활발

    수온이 내리면서 점차 각 낚시터의 입질이 바뀌고 있다. 늦가을 낚시의 쪽실 등이 활기를 띠고 여타는 내림세를 보였다. 거기다 주말에 분 강풍이 조황을 망쳐 쪽실·신창 말고는 저조.

    중앙일보

    1974.09.30 00:00

  • (3)|제3구간 전주∼대전

    진달래며 개나리의 반김 속에 목포∼전주간 5백릿 길을 달린 경호역전 「코스」는 전주를 벗어나면서도 봄 길이 계속된다. 시가지 끝에 자리잡은 덕진지에는 집오리 몇마리가 물오른 버들가

    중앙일보

    1974.03.28 00:00

  • (1)제1구간 목포∼광주

    봄 따라 건각이 달린다. 북상하는 화신을 벗하며 한국 마라톤의 내일을 어깨에 멘 청소년들의 발길이 북상한다. 제4회 경호역전마라톤 대회는 4월3일 꽃소식의 시발점인 항도 목포를 출

    중앙일보

    1974.03.26 00:00

  • (864)|골동품비화 40년(5)|박병래

    이등박문과는 또 달리 하류 급 무뢰한의 횡포는 참으로 가관이어서 중일전쟁을 기화로 일확천금을 거두려는 무식한 협잡배가 도처에서 행 락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가운데 광산에

    중앙일보

    1973.10.04 00:00

  • (8)대추나무|글·그림 변종하

    남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쪽 창문 앞에 내 장딴지 굵기 만한 대추나무 한 그루가 비스듬히 서있다. 몇 해전 집을 고쳐 짓다가 굵은 가지와 뿌리가 마구 잘려나갈 때 슬그머니 염

    중앙일보

    1973.08.07 00:00

  • 여름휴가 「시즌」도 막바지. 1년내내 새벽부터 낚시질 뒷바라질을 하던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겸한 조행이 바람직하다. 지난주는 붕어 낚시가 주춤하면서 잉어낚시가 부쩍늘었다. 잉어낚시

    중앙일보

    1973.08.06 00:00

  • 연미회 꽃꽂이 전시회|버들가지·나리꽃 등 소재… 봄 냄새 물씬

    연미회(회장 김인순)의 12번째 꽃꽂이 전시회가 16일∼17일「로열·호텔」3층에서 열리고있다. 「봄의 소리」「봄과 여상」「회상」「망중한」 등 네가지 주제로 나누어 회원 70여명의

    중앙일보

    1973.05.09 00:00

  • 은행나무

    봄, 그리고 당시하면 으례 수양버들이 나온다. 그만큼 당나라 시인들은 버드나무를 즐겨 노래했다. 특히 백악천이 그랬다. …황금지영 낙양교-. 음2월이 되면 버드나무에 새싹이 돋아나

    중앙일보

    1973.04.27 00:00

  • (711)제31화 내가 아는 박헌영(29)6월 사건

    1926년4월25일 이조의 마지막황제였던 순종이 승하했다. 순종의 승하는 나라를 빼앗긴 민중의 슬픔을 한층 더해 돈화문 앞에는 3천리 근역 백성의 통곡이 그치지 않았다. 국장 날에

    중앙일보

    1973.03.26 00:00

  • ④능라도 뱃놀이

    대동강물줄기를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강 복판에 능라도 반월도 반각도 봉채도 등 작은 섬들이 저마다 운치 있는 특징을 드러내면서 조화를 이루고있다. 능라도는 이 가운데 가장 큰

    중앙일보

    1972.08.18 00:00

  • 미 대통령 선거에 회고 무드

    올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돌아갈지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과거를 회상하며 투표하는 회고표가 어느 만큼 쏟아져 나올 것이냐 하는데 있다. 현재

    중앙일보

    1972.07.29 00:00

  • (408)경무대 사계(35)|고재봉

    「원맨쉽」이 강했던 이 박사는 또 그만큼 신념이 뚜렷한 분이다. 그의 신념은 신앙의 토대 위에 선 것이었다. 이 박사는 매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면 언제나 성경 귀절을 하나씩 꼭

    중앙일보

    1972.03.15 00:00

  • (343)|가요계 회면 사(23)|고복수

    처음 일본공연은 태극기사건으로 실패했으나 조선악극단은 그 뒤 연달아 일본에서 공연하여 크게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일제탄압이 심해 가는 곳마다 슬픔을 겪었다. 41년12월8일 제

    중앙일보

    1971.12.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