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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송구영신
1093건의 특허를 개발한 토머스 에디슨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만 번의 실패 끝에 발명품 하나를 만들어 낸 일이 거론되며 비아냥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다. 그는 “나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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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 “진정 행복하려면 남을 섬길 방도 찾아라”
“나만 불행한 건 아닐까.” “남보다 덜 행복한 건 아닐까.” 현대인들에게 부과된 질문이다.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1613~80)는 『잠언집』에서 이렇게 말한다.“우리는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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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비혼
“결혼은 새장과 같다. 밖에 있는 새는 들어가려, 안쪽의 새는 나가려 애쓴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의 탄식이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한다는 결혼은 아담과 이브도 고민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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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노벨 문학상
신준봉 기자 혹시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올해도 낭보는 들려오지 않았다. 노벨문학상 얘기다. AP통신이 지난해 헤르타 뮐러의 수상을 알아맞혔다는 스웨덴 언론인의 말을 인용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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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혼전 동거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에게 기자가 물었다. “금요일에 결혼한 사람은 평생 불행하다는 말을 믿습니까?” 독설가였던 쇼가 즉각 대답했다. “물론이지요. 금요일이라고 예외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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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만 드립니다
예전엔 책 선물을 참 많이 했다. 크리스마스나 설 같은 날은 물론, 친구나 동료 생일에 책을 선물하는 일이 흔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오래 아껴 읽고 싶은 책을 만나면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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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다. 7월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3개월째 동결이다. 시장의 예측을 깬 금통위 결정에 국고채 금리는 떨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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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병적인 권력은 시민을 영원히 죽인다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 가운데 『죽음의 집의 기록』이란 게 있습니다. 4년에 걸친 작가 자신의 시베리아 유배 체험을 살인자의 수기 형식으로 쓴 겁니다. 제정 러시아 시대의 감옥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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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모리스, 눈보라 속 12라운드 ‘지옥 레이스’ 한달 뒤 사망
19세기 프로골퍼들은 귀족들의 이런저런 내기에 선수로 나서야 했다. 뛰어난 기량으로 골프팬을 놀라게 한 그들은 20세기에 들어서자 골프의 주인공이 됐다. 골프가 뿌리를 내리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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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주권 지키는 신토불이 브랜드,세계 시장 뚫는 '신무기'
지리적 표시제. 아직 국내에선 낯설다. “그게 뭐야?” 하는 반응이 더 많다. 그러나 농산물 및 그 가공품에 대한 주권 다툼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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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미디어 개혁 불발의 교훈
프랑스에 출장·파견 온 한국인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신문 값이다. 가판대 가격으로 르몽드가 한 부에 1유로 40상팀(약 2050원)이고, 르피가로는 1유로 30상팀이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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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인민 낙원
“아담과 이브는 인류 최초의 공산주의자였다. 입을 옷이 없어 벌거벗었고, 먹을 거라곤 달랑 사과 한 개뿐이었다. 살 집조차 없었다. 그런 주제에 자기들이 낙원에서 산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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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 읽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독자의 자유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모든 책은 나름대로의 원소가 있다. 각각의 책이 가진 퀄리티는 독자의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좋기도, 혹은 위험할 수도 있다. 좋은 책들은 비밀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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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싫어하면서 닮아 가는 질긴 인연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봄 직한 말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딸은 지긋지긋해하던 엄마를 어느새 닮아 간다.이번 주 개막한 연극 ‘뷰티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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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엔 정성·손맛·사랑·진실 담아야”
“음식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담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일본식 면요리인 소바 열풍이 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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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한국 사회는 모든 사회·경제적 문제를 워낙 압축적으로 처리해 왔다. 심지어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연명치료의 중단과 존엄사 문제도 뒤늦게 압축적으로 겪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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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거리는 사람들의 특징 10가지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 영국의 평론가 조지 버나드 쇼의 유명한 묘비명이다. 꾸물거리다가 대사를 그르치거나 마감을 놓치고 마는 일은 성공을 가로 막는 심각한 장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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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마지막 한마디
오슨 웰스의 고전 명작 영화 ‘시민 케인’은 언론 재벌 케인이 숨을 거두는 순간 중얼거린 “로즈버드”라는 말의 의미를 찾는 미스터리 극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유명 인사들이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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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귀는 열려 있지만 입은 닫을 수 있다
며칠 전 중앙일보에 웃지 못할 기사가 하나 실렸다. ‘봉하대군’ 집에서 호의호식하던 애완견 리트리버 한 마리가 마을 주차장에서 떠돌고 있더란 얘기였다. 군데군데 털이 빠졌고 눈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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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진의 거장, 카쉬전
배우 오드리 헵번(사진·1929~1993)의 사진배경은 하얗다. ‘강한 아름다움보다는 우아하면서 매끄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작가의 의도가 담겼다. 촬영 당시 카쉬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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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의 묘비명과 유언] “일어나지 못해 미안해”헤밍웨이, 임종 때도 익살
시대를 밝힌 ‘큰 별’ 김수환 추기경의 묘비에는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이 없어라”라는 묘비명과 생전의 사목이었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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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표&느낌표] 공연 外
공연/전시 [뮤]즐거운 인생(대구) 객석에서 연주를 직접 볼 수 있도록 밴드가 무대에 자리를 잡고 라이브로 록 음악을 연주하며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소 우울한 이야기를 경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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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일수록 빛나는 가치, 골드러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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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원정 ... 신대륙 발견... 3500년간 욕망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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