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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끝내기의 첫 실수, 144
○·구리 9단 ●·이세돌 9단(1승1패) 제12보(130~145)=고단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군요. 아침을 굶은 이세돌 9단은 에스프레소 커피 말고는 입에 댄 게 없습니다.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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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승1패] 구리, 세계 최강의 아마추어
<결승 3국> ○·구리 9단(1승1패) ●·이세돌 9단(1승1패) 제8보(92~100)=승부를 미리 알고 바둑을 감상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복기란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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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요석은 살리고 강화한다
<결승 3국> ○·구리 9단 ●·이세돌 9단(1승1패) 제3보(22~35)=중국은 담배에 너그럽지요. 서울 같으면 담배 한 대 피우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건물 밖으로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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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으로 머리 내밀기
<결승 3국> ○ .구리 9단(1승1패) ●.이세돌 9단(1승1패) 제2보(9~21)=이세돌 9단은 흑9로 한 칸 뛰어 동태를 살핍니다. 바둑이란 상대의 의도를 간파하고 분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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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의 시나리오
<결승 2국>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9보(120~134)=상변에서 흑의 이세돌 9단이 최대한 버틴 것은 형세가 불리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버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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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세돌, 눈물의 대마 포획
<결승 2국>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7보(87~103)=타협하지 않고 끝끝내 버티면 파멸이 찾아옵니다. 누군가 승리하겠지만 그 과정은 엄청난 파괴와 선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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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세돌, 묘수에 졌나 꼼수에 당했나
2013 KB바둑리그 김지석(한게임)과 이세돌(신안천일염)의 대결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승리를 목전에 둔 이세돌이 불의의 한 칼에 쓰러진 그 사고를 놓고 “묘수냐, 꼼수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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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공격하는 쪽이 고통스럽다
<결승 2국>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6보(69~86)=쫓기던 구리 9단이 백△로 강력히 젖히며 저항의 기치를 높이 들었군요. 회심의 한 수입니다. 흑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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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궁할 때는 적에게 기대라
<결승 2국> ○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5보(56~68)=바둑에 죽고사는 문제가 끝없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바둑의 생리가 그런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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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타개의 급소, 백50
<결승2국> ○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4보(45~55)=이세돌 9단이 45로 갈라 호호탕탕 공격을 개시합니다. 양곤마는 불쌍한 존재지요. 백의 앞날은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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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 낙하산에 이어 결사대 투입
<결승 2국> ○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3보(29~44)=백△로 수비하자 29로 끊고 31로 밉니다. 여기서 백의 다음 수가 어디일까요. 머리를 얻어맞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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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세돌, 반 집 역전승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7보(218∼238)=이세돌 9단은 우승 인터뷰에서 “결코 이길 수 없는 첫 판을 이긴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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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 마음이 약해지다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5보(185~196)=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환영만찬에서 시진핑 주석이 최근 바둑계 동향을 자세히 언급한 일이 화제입니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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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백의 타협안(174), 받을 것인가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4보(171~184)=171로 움직이자 172로 가로막았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매번 이게 문제입니다. 구리 9단은 불리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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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세돌, 중앙 흑대마 맹공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3보(159~170)=백의 이세돌 9단이 중앙 흑을 잡아버리겠다고 위협했지만 흑의 구리 9단은 오히려 상변 실리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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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반성문을 쓰고 있는 구리 9단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2보(143~158)=좌변 일대에서 발발했던 긴 전쟁이 백△에 이르러 일단락됐습니다. 누가 이긴 전쟁일까요. 백이 이겼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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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백의 희망 - 130의 비상구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0보(117~131)=간발의 차이로 백△의 반격이 성립됐습니다. 바둑이 뒤집혔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격 따위는 꿈도 못 꾸고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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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 끝낼 기회를 놓치다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9보(106~116)=단수로 몰렸지만 백이 이 두 점을 살릴 수 없다는 건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어쩔 수 없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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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생사를 건 백병전
제8보(96~105)=길을 한번 잘못 들면 끝없이 헤매는 게 바둑입니다. 바둑이 인생의 축소판이란 게 허언은 아니지요. 흑▲의 절단으로 백은 일단 가시밭길에 들어섰습니다. 전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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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51의 제자리걸음에 감탄하다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4보(41~54)=42는 기분 좋은 맥점입니다. 44의 궁색한 삶을 조금 달래주는군요. 45부터 좌변의 흑과 백이 중앙을 향해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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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철한, 옥쇄를 꿈꾸다
제6보(62~77)=흑은 백을 끝없이 타격하고 백은 끝없이 피해 다닌 것이 지금까지의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그건 겉으로 드러난 것일 뿐 바로 직전에 떨어진 흑▲ 한 점이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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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3에 대한 이세돌의 응수는?
제2보(17~33)=포석은 이세돌 9단의 약점입니다. “나는 포석이 약하다”고 몇 차례나 고백한 바 있지요. 그런 이세돌이 포석이 아주 강하기로 소문난 구리 9단과 호각을 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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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두 살 차이, 이세돌과 최철한
제1보(1~16)=1983년생 이세돌 9단의 후계자로 가장 유력했던 인물이 85년생 최철한 9단이지요. 그러나 불과 두 살의 나이 차로 선후를 논하기는 힘들었던 걸까요. 89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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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세돌 “진흙탕 싸움은 싫어”
제9보(89~100)=두터움과 무거움의 차이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엷음과 가벼움의 차이는 더 어렵죠. 두터움은 좋은 것이고 엷음은 나쁜 것입니다. 그러나 승부를 하다 보면 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