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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가르는 능선, 그곳에 통합의 태극이 있었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지난해 12월 22일 새벽 5시, 지리산 자락 인월(引月)의 둘레길은 보름을 갓 지난 둥근 달빛으로 뽀얬다. 지리산 태극종주의 출발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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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가르는 능선, 그곳에 통합의 태극이 있었다”
김선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이 지난 해 12월 24일 지리산 제석봉에서 솟구치는 햇살을 온몸에 받고 있다.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내 한 몸 수고롭게 해 자연과 세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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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 몸 수고롭게 해 자연과 세상이 나아질 수 있다면…”
중봉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결합한 주능선 파노라마. 우뚝 솟은 천왕봉(왼쪽)에서 시작한 주능선은 서북쪽으로 가면서 삼도봉·반야봉·노고단·만복대·바래봉을 거친 뒤 전북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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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누비기 ⑤·끝] 그림 같은 마을서 본 '짙은 고독'
따스한 오후의 햇빛 아래 평화로운 알프스 산록이 펼쳐져 있다. 그린덴발트 바로 위 보어트 역에서 내리는 마음은 자못 설렌다. 4.5km나 되는 융프라우 산자락을 자전거로 누비며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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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누비기 ④] "말 못해요" 융프라우 사는 여인 칼같은 퇴짜
여행은 '다시 돌아옴'이다. 돌아올 때는 마음을 조금 비웠거나 아니면 조금 채운 상태다. 가끔은 '덜컥'하며 가슴에 금이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 또한 여행의 묘미다. 라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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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누비기 ③] '007+반지의 제왕+황금 나침반'의 무대
눈으로 보는 경치는 날것의 재료다. 그 재료를 요리해 작가는 소설을 쓰고, 작곡가는 노래를 만들고, 감독은 영화를 찍는다. 어느 하나가 아니고 많은 예술가가 앞 다퉈 요리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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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누비기 ②] 아, 3m! 구조대 앞에서 얼어죽다
1936년 3m의 자일이 모자라 구조대가 보는 앞에서 죽은 토니 쿠르츠의 모습(위). 실제와 똑같이 재현한 독일 영화 ‘NORDWAND’의 마지막 장면.'아이거 북벽에서는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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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서 소주폭탄 마시고 개고생”
그날 밤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의 산장 카페는 몹시 시끄러웠다. 옆 자리의 유럽 사람들은 아마 우리가 아이거 북벽을 등반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집에 전화했는데 믿지를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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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눈보라와 맞짱…‘빙하에 뜬 철녀’
“갔노라, 봤노라, 찍었노라.” 이런 한국인의 선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이제 지구촌에 거의 없다. 남극·북극에서 에베레스트까지 우리 발길이 닿고, 아프리카 사파리와 시베리아 횡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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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배두일(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부장) 부친상 外
▶배두일(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부장)·옥련(재미 사업)·두한(한국전력공사 과장)·두진씨(델타익스체인지 이사)부친상=10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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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중국 땅끝에서 ‘하와이’를 만나다
초승달을 닮은 야롱베이 청정 해변에 있는 리츠칼튼 리조트의 풀빌라. 나만의 풀장에서 발을 적시고 있으면 귓전에 파도 소리가 철썩인다.등판에 치덕치덕 옷이 달라붙는 여름날엔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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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글글글] 벼랑에서 맛본 딸 없는 설움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햇살이 스러지는 해거름, 인수봉엔 바람이 제법 세다. 바람결에 몰려온 어스름이 한 겹, 두 겹 봉우리를 덮고 능선을 지운다. 더위를 피해 느지막이 나선 터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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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동원그룹 '책꾸러기 운동' 인기 폭발
할머니가 주변에서 얻어온 책은 여섯 살 영아의 눈높이를 못 맞췄다. 인사말을 가르치는 아기용 그림책 아니면 초등 고학년용 전집.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영아는 자주 뒤적이며 읽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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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중앙일보 外
◆ 중앙일보▶정치 데스크 이하경▶정책사회 데스크 김종혁▶사건사회 데스크 고대훈▶National 데스크 김석기▶경제 데스크 이세정▶산업 데스크 김동섭▶문화 데스크 오병상▶스포츠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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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②의식주] 13. 마셨다, 시절의 애환
“대포 한잔 합시다.” 1970년대까지 막걸리는 국민의 술이었다. 집에 손님이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양은주전자를 들고 골목길을 내달렸다. 아이가 점방에 가면 주인은 바가지로 독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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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사] 전략기획실 外
▶ 전략기획실장 곽재원▶ 마케팅 전략팀장 겸 기획팀장 박장희▶ CR팀장 차진용 ▶ 미디어기획실장 권일▶ 미디어기획팀장 남윤호 ▶ 정치.기획담당 부국장 박보균▶ 국제담당에디터 배명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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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민화협과 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
▶ 라이온스 관계자들이 북한 측 인사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우기정회장, 클렘 쿠지악 회장, 이태섭 이사장, 김영대 부위원장, 김수학 보건상. 북한을 방문한 이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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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 회원들 정성으로 지은 평양 안과병원 18일 개원합니다"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18일 평양에 대규모 안과병원을 열게 되었습니다. 대동강변의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에 76개 병상을 갖춘 평양라이온스안과병원이 바로 그것입니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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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중앙일보
◇논설위원실▶수석논설위원 李秀根▶논설위원 申性浩▶논설위원 金斗宇▶논설위원 李夏慶 ◇통일문화연구소 ▶통일문화연구소장 吉炡宇(겸 논설위원 겸 국제팀장) ◇심의실 ▶심의실장 權鎰▶교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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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사] 편집국 外
▶鄭宇亮 국제전문기자(부국장)▶金秀吉 경제전문기자(부국장)▶韓千洙 사회전문기자(부국장)▶梁在燦 경제전문기자(부장)▶李年弘 정치전문기자(부장)▶魯相勳 편집.사진담당 부국장▶都成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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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지나온 한 해가 선한데
한 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영하의 추위 속,바람까지 맵싸하다. 여기저기 몰아치는 구조조정 회오리에 오가리든 가슴으로는, 나뭇가지 끝에 간신히 달려 팔락거리는 마른 나뭇잎도 안쓰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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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산정상은 깨끗한 세상
'큰일났다!' 움푹한 발구덕에 서 있다가 민둥산 정상 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고원처럼 길게 이어진 능선이 온통 하얗게 빛났습니다. 노랗고 파란 잎갈나무와 잣나무 숲 위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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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민둥산
민둥산을 아세요? 억새 꽃이 활짝 핀다는 10월말과 11월초의 제철에 못 맞추고 느지막이 가 보았습니다. 첩첩한 산 속, 강원도 정선의 조그만 증산역 앞에 서니 산자락마다 파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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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설악산의 울산암
뭉게구름이 흘러 가을하늘은 높푸르고, 바람이 살랑거려 햇살은 반득이고, 소나무 잔가지들이 건들거리니 동해가 일렁인다. 구름이 소용돌이치며 쏟아지는 토왕성 폭포는 하늘에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