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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서울은 이미 서양인도 감탄한 ‘근대적 대도시’
━ [대한제국 120주년] 다시 쓰는 근대사 광무개혁과 궁내부 대한제국의 근대화 철학인 신구 절충의 구본신참론은 정궁이었던 경운궁(현재 덕수궁)에서도 확인된다. 중화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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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망명 시기 ‘정부대변지’로 창간…친일 본색 ‘정부배반지’ 둔갑
━ [대한제국 120주년] 다시 쓰는 근대사 독립신문의 변절 1896년 4월 7일자 독립신문 창간호. 일제 외무성 첩보기관지였던 한성신보가 당시 유일한 신문으로 여론을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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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은 막고 멧돼지 수렵은 늘린다
북한산에 살고 있는 멧돼지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잦은 도심 출몰로 시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멧돼지 숫자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대규모 멧돼지 수렵을 허용하기로 했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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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등 굽은 새우
●판윈뤄 6단 ○송태곤 9단 4보(54~69)=판윈뤄 6단은 2009년 입단한 중국의 신흥 강자다. 그가 처음부터 존재감 있는 인물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2~3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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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문재인의 정치적 순교가 필요하다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 국민의 높은 지지 속에 국가대개혁의 첫발을 뗀 문재인 개혁의 요체는 무엇일까? 단기적으로는 촛불을 초래한 국정 농단의 극복이지만 구조적으로는 민주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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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지금 여기, 반상 최대의 승부처
●커 제 9단 ○퉈자시 9단 기보 7보(93~106)=잔뜩 구겨진 얼굴이 말을 하듯, 지금 퉈자시 9단은 골치가 아프다. 좌변에 백옥같은 새하얀 대궐을 짓나 싶었는데,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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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5개년 계획] 아동수당에 고교무상교육까지…재원조달이 관건
경기도 양평의 개군초등학교의 돌봄교실에서 아이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함께 책을 읽고 있다. 19일 문재인 정부는 온종일 돌봄교실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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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브리핑] 기업은행, 소방관 시설 후원금 9000만원 外
기업은행, 소방관 시설 후원금 9000만원 김도진(왼쪽) IBK기업은행장이 19일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을 만나 ‘소방관 심신안정실’ 설치를 위한 후원금 9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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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여행’
14일 경복궁에서 열린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에 참가한 시민들이 궁궐 부엌인 소주방에서 조선 왕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만든 '도슭수라상'을 먹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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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덤'만큼이나 집이 부족하다
●이세돌 9단 ○커 제 9단 기보 6보(83~99)=커제 9단은 84, 86으로 상변을 삭감한 다음, 88로 하변을 두텁게 지켰다.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수순으로 요처를 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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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3000만원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조인식
8일 서울 테헤란로 한국제지 본사에서 열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조인식에서 참석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한국기원] ‘한국제지 여자기성(棋聖)전’ 조인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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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리조트 소식] 강원랜드, 카지노리조트에 북카페
설을 맞아 각 스키리조트는 할인 혜택을 내놓았다. 강원랜드는 스키 슬로프가 난 자작나무 숲 사이로 북카페를 신설했다. 유리창 너머로 흰 슬로프를 바라보며 여유 있는 한때를 보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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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바둑 한 판과 시 한 편의 차이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16보(182~201)=오래전 내게 프로기사인 가까운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바둑 한 판과 시 한 편의 차이를 모른다.” 군더더기 없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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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님 도자기, 총장님 만년필…대전 ‘위아자 나눔’ 열기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1988년 일본 게이오(慶應)대 대학원에 다닐 때 지인에게 영국제 ‘파커45’ 만년필을 선물받아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이 총장은 게이오대학에서 상학(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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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의 바둑경영] 닮은꼴 고수 박인비·이창호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 선수(왼쪽)와 신산으로 불리는 이창호 9단은 닮은꼴 고수다.박인비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골프여왕에 올랐다. 시종여일한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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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의 땅을 백성에게…… 개국의 씨앗을 뿌리다
【총평】 ? 조선은 농업을 생산 활동의 근간으로 국가 재정을 확보하고 민생을 안정시켰다. 건국 초부터 토지 개간을 장려하고 양전 사업을 시행하여 경지 면적이 고려 말 50여만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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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갑부들 돈 축구로 몰려, K리그도 폭발 성장할 것”
김상선 기자 이영표(39) KBS 축구 해설위원과는 인연이 깊다. 2011년 한 해 동안 중앙SUNDAY에 연재한 ‘스포츠 오디세이’의 마지막 편이 ‘이영표, 축구와 인간을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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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 아츠의 심연을 찾아서] ‘美의 여신’ 기리는 신전의 중심 터키 아프로디시아스
1600여 년 동안 땅속에 잠들어 있던 미의 여신이 보여주는 어머니 이미지… 버려진 듯한 고대 유적지에서 느끼는 희열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감동을 초월해터키 아프로디시아스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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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초반에 밀려 한 번의 기회도 없었다
●·이세돌 9단 ○·커 제 9단 15보(170~187)=우상귀 70은 반상 최대의 곳. 백이 소홀히 했다가 흑이 먼저 이곳을 껴붙여 백 한 점을 잡으면 차후 A의 곳을 끊어 상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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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형세가 좁혀질 때마다 탄식
●·이세돌 9단 ○·커 제 9단 14보(154~170)=55로 중앙을 연결할 때 하변에서 젖혀 나온 56은 일종의 응수타진으로 보인다. 흑이 뒤로 늦춰 응수하면 그 자체로 활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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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깊고 멀리 읽는 생각의 응수타진
●·이세돌 9단 ○·커 제 9단 12보(129~143)=좌변 29 이후 흑의 수순을 보면 쓸데없는 손찌검 같은데 전혀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단호하게 내려서서 차단한 30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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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가장 큰 곳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스웨 9단 ●·김동호 4단 13보(141~156)=좌하귀 쪽 41은 반상최대의 곳. 거기가 가장 크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과연 지금 이 장면에서 이 수가 최선일까.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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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나 선생님이야" 교사 사칭해 45억 꿀꺽한 매점 직원
고등학교 교사를 사칭해 지인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도주한 40대 매점 점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서울 강동경찰서는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쳐주겠다”고 속여 35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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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인공지능 vs 인간 창조력
채인택논설위원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벌인 반상의 대결로 지난 며칠이 뜨거웠다. 하지만 알파고가 아니더라도 2016년의 최대 키워드는 AI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