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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싸움의 기술
<본선 8강전> ○·백 스웨 9단 ●·박정환 9단 제6보(71~84)=옛날의 주먹세계는 순전히 주먹만 가지고 싸웠다고 하는데요, 요즘 영화를 보면 칼과 총이 난무하지 않습니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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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기세의 정면 충돌
<본선 8강전>○·스웨 9단 ●·박정환 9단 제5보(59~70)=드넓은 평야에서 대규모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부분적으로 백병전의 양상이지만 지금의 백병전은 사방팔방으로 영향을 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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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은 감각의 영역
<본선 8강전>○·스웨 9단 ●·박정환 9단 제4보(45~58)=바둑은 ‘3선과 4선의 갈등’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실리선인 제3선과 세력선인 제4선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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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 대한바둑협회장 취임
신임 홍석현 대한바둑협회장(오른쪽)이 허동수 전임 회장에게 명품 바둑판을 전달했다. [변선구 기자]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13일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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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상대의 의중(意中) 알아보기
<본선 8강전>○·스웨 9단 ●·박정환 9단 제3보(31~44)=병력을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느냐, 어디를 살리고 어디를 포기할 것인가 같은 전략적인 판단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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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구단제·지역연고 없이 바둑리그 꽃필까
꽃피는 봄에 시작되는 2014 KB한국바둑리그가 물 밑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가 바둑리그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좋은 소식이다. 화성시는 11일 한국기원과 조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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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욕심 때문에 삶은 미생"
윤태호중국 기사끼리 결승전을 치른 제18회 LG배는 퉈자시 3단에게 돌아갔다. 퉈자시는 일대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13일 서울대에서 열린 결승 최종국에서 저우루이양 9단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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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신 수법과 다른 세상
<본선 8강전>○·스웨 9단 ●·박정환 9단 제2보(13~30)=백△라는 신 수법이 만들어내는 파장이 대단합니다. 현대바둑이 이렇지요. 단 한 수가 길을 바꾸면 그 이후는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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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대결
<본선 8강전>○·스웨 9단 ●·박정환 9단 제1보(1~12)=1991년생인 스웨(時越)는 삼국지에 나오는 옛 수도 ‘낙양’이 고향이네요. 때 시(時)와 넘을 월(越)로 된 이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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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돈줄 쥔 중국, 바둑판 틀을 바꾼다
바둑판에 중국의 ‘돈’이 밀려들며 대회 양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세돌 9단(오른쪽)이 베이징에서 열린 구리 9단과의 10번기 1국에서 승리한 후 복기하는 모습.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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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한판 바둑일세' 정조가 남긴 시
회색 자리 붉은 주렴 위로 내리는 저녁 으스름 텅텅 바둑돌 소리 은자의 세계 높은 누각에 머무는 손님 꽃 그림자 한가한데 세상사 승패 다투는 일 한판의 바둑일세 정조 임금의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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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6년 연속 중국 독무대
저우루이양(左), 퉈자시(右)제18회 LG배 결승 3번기가 10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본관에서 시작된다. 결승전 주인공은 같은 중국기사인 저우루이양(23) 9단과 퉈자시(2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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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승부사로 살아남기
<본선 16강전>○·김지석 9단 ●·판윈러 4단 제11보(134∼150)=134 끊어 마지막 힘 대결이 시작됐군요. 간발의 차이로 생사가 결정되는 험악한 싸움입니다. 136 따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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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네모'와 남송 국수 유중보
<본선 16강전>○·김지석 9단 ●·판윈러 4단 제10보(120~133)=현대바둑은 치열하지요. 예전엔 수가 보이더라도 ‘빈삼각’ 같은 나쁜 형태를 동원해야 한다면 입맛만 다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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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마지막 힘 대결
<본선 본선 16전> ○·김지석 9단 ●·판윈러 4단 제9보(107~119)=토너먼트란 패배하면 바로 끝이지요. 형세의 윤곽이 ‘백 우세’로 선명히 드러나면서 흑을 쥔 판윈러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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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흑의 패배가 시작된 곳
<본선 16강전> ○김지석 9단 ●판윈러 4단 제8보(88~106)=바둑판 위에선 죽고 사는 게 참으로 잠깐이죠. 흑▲로 절단하자 백은 88로 버리는군요. 좋은 응수법입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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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적진에선 새털처럼 가볍게
<본선 16강전> ○·김지석 9단 ●·판윈러 4단 제7보(74~85)=김지석 9단은 89년생이니까 만으로는 25세가 됐네요. 지난해 결혼했는데 그후 성적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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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기사 부부의 집념, 19세 아들 프로 입단시켰다
송상훈(左), 김남훈(右)19일 끝난 133회 입단대회에서 김남훈(30), 송상훈(19), 오장욱(18), 김민호(19), 김명훈(17), 박창명(23), 이현준(20) 등 7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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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웅 가리자" 이세돌·구리 세기의 대결
절대강자가 사라지고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 세계 바둑에서 마지막 영웅으로 이름을 남길 기사는 누구인가. 이세돌 대 구리의 10번기가 26일 시작된다. [사진 한국기원] 이세돌 9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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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노림수 공방전
<본선 16강전> ○김지석 9단 ●판윈러 4단 제6보(62~73)=아침에 출근할 때 버스를 타느냐, 지하철을 타느냐 하는 것은 대세와 별 상관이 없겠지요. 그것 하나로 운명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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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53 - 역적에 해당하는 중죄
<본선 16강전> ○김지석 9단 ●판윈러 4단 제5보(49~61)=지금 판세는 백이 갑자기 좋아졌군요. 흑이 여러 수 투자한 하변에서 백이 52까지 가볍게 삶의 형태를 갖춰서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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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허장성세가 초래한 비극
<16강전> ○김지석 9단 ●판윈러 4단 제4보(38~48)=전보의 마지막 수인 흑▲는 호쾌한 수였습니다만 백을 쥔 김지석 9단의 눈엔 ‘선을 넘은 수’로 비쳤습니다. 그는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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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양이, 양신을 키워라
이세돌과 궁합 맞는 신민준(사진 가운데 왼쪽) 처음엔 두텁고 느릿해서 전형적인 이창호 스타일로 분류됐다. 이세돌의 제자가 되면서 공격적으로 변함. 이창호와 궁합 맞는 신진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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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이세돌 꺾고 국수전 3연패
조한승 9단이 3년 연속 국수 자리에 올랐다. 조한승은 13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7기 국수전 도전5번기 4국에서 입단 동기생인 이세돌 9단을 261수 만에 흑 불계로 꺾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