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시(詩)와 사색] 겨울 편지를 쓰는 밤

    겨울 편지를 쓰는 밤 박남준   무서리가 눈처럼 하얗게 내리던 날들이 지나갔다 툇마루에 떠다 놓은 물이 꽁꽁 얼음이 되는 날들도 있었다 그 겨울밤 문밖에 나서면 쩡쩡거리는 소리가

    중앙선데이

    2024.01.27 00:01

  • [시(詩)와 사색] 먼 강물의 편지

    먼 강물의 편지 박남준   여기까지 왔구나 다시 들녘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발처럼 늙어가겠다고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내 사

    중앙선데이

    2023.12.30 00:01

  • [시(詩)와 사색] 아름다운 관계

    아름다운 관계 박남준   바위 위에 소나무가 저렇게 싱싱하다니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어 아무것도 키울 수 없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이 날아와 싹을 틔

    중앙선데이

    2023.08.05 00:20

  • [시(詩)와 사색] 흰 부추꽃으로

    흰 부추꽃으로 박남준   몸이 서툴다 사는 일이 늘 그렇다 나무를 하다보면 자주 손등이나 다리 어디 찢기고 긁혀 돌아오는 길이 절뚝거린다 하루 해가 저문다 비로소 어둠이 고요한

    중앙선데이

    2023.05.27 00:20

  • 종점도 없는 불친절함…그럼에도 찾는 지리산둘레길 마력 [영상]

    종점도 없는 불친절함…그럼에도 찾는 지리산둘레길 마력 [영상]

    다시 지리산에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도법 스님, 지리산 시인으로 유명한 박남준 시인과 이원규 시인, 이상윤 숲길 이사장과 등구재도 올랐

    중앙일보

    2021.09.11 07:00

  • 지리산둘레길엔 다른 시간이 흐른다

    지리산둘레길엔 다른 시간이 흐른다

     ━  다자우길 ⑥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삼화실-대축 구간 구재봉 활공장에서 촬영한 경남 하동 악양들판. 섬진강 왼쪽이 전남 광양이고 오른쪽이 악양들판이다. 악양들판 뒤

    중앙일보

    2021.09.10 00:03

  • 불친절한 길인데 걷게 된다…지리산둘레길 연 ‘파이브 아이즈’

    불친절한 길인데 걷게 된다…지리산둘레길 연 ‘파이브 아이즈’

     ━  다자우길 6회 -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을 시작한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오른 등구재는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에 있는 고개다. 등구재에서 전북 남

    중앙일보

    2021.09.09 05:00

  • "이런 큰돈 어떡하나" 상금 무서워 밤잠 설치는 지리산 시인 [뉴스원샷]

    "이런 큰돈 어떡하나" 상금 무서워 밤잠 설치는 지리산 시인 [뉴스원샷]

     ━  손민호 레저팀장의 픽 - 지리산 시인 박남준    박남준 시인. 1957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올해 예순다섯 살이다. 여전히 아이처럼 웃는다. 그가 올해 펴낸 시집 제목이

    중앙일보

    2021.09.04 05:00

  • 길 하나에 이름 8개…걷기여행길 판치는 韓, 전국 538개 [뉴스원샷]

    길 하나에 이름 8개…걷기여행길 판치는 韓, 전국 538개 [뉴스원샷]

       ━  손민호 레저팀장의 픽 - 국내 트레일 쪽집게 강의   걷기여행이 다시 붐이다. 트레일도 많아졌고 트레일을 걷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트레일 정책은 허점이 많다. 사진은

    중앙일보

    2021.08.08 05:00

  • 산다는 것, 한 발 떨어져 보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산다는 것, 한 발 떨어져 보면 눈물나게 아름다운…

     ━  [더,오래] 전새벽의 시집읽기(46)   가까이서 보면 불편하지만,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눈. [연합뉴스]   품에 안고 누리는 것보다, 한 발자국 떨어져 그리워할 때 더

    중앙일보

    2019.11.01 15:00

  • [편집장 레터] 찻잔 속에 봄이 피다

    [편집장 레터] 찻잔 속에 봄이 피다

    지리산 시인 박남준의 매화 띄운 차.이윽고 춘삼월입니다. 누구에게나 아득한 봄의 풍경이 있겠지요. 저에게도 가슴 서늘한 춘경(春景)이 있습니다. 얼음 녹고 꽃 피는 계절이 돌아오면

    중앙일보

    2016.02.25 00:01

  • 그 길 속 그 이야기〈63〉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

    그 길 속 그 이야기〈63〉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

    방광마을 어귀에 서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을 걷는 길이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이은 길이다. 다시 지리산에 들었다. 오랜만이었다. 지리산에 소원

    중앙일보

    2015.07.10 00:01

  • 그 길 속 그 이야기〈63〉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

    그 길 속 그 이야기〈63〉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

    방광마을 어귀에 서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을 걷는 길이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이은 길이다. 다시 지리산에 들었다. 오랜만이었다. 지리산에 소원

    중앙일보

    2015.07.09 00:01

  • [분수대] 벚꽃 지는 밤

    ‘사쿠라꽃 피면 여자 생각난다. … 사쿠라꽃 피면 여자 생각에 쩔쩔맨다.’  이 문장은 내 문장이 아니다. 이렇게 홀딱 벗고 속내를 드러내는 건 아직 어리거나 이미 늙어버린 자의

    중앙일보

    2014.04.09 00:10

  • 문재인 멘토단에 신경림·염무웅·공지영 …

    문재인 멘토단에 신경림·염무웅·공지영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7일 경북 구미시 순천향대 병원에서 불산(불화수소) 누출 사고 피해 환자인 김금순(56)씨를 위로하고 있다. [구미=연합뉴스]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

    중앙일보

    2012.10.08 00:38

  • 지리산 한 바퀴 걸으면…몸 안에 한 그루 푸른나무

    지리산 한 바퀴 걸으면…몸 안에 한 그루 푸른나무

    2008년 4월 시범구간으로 첫 선을 보인지 4년 만에 완전 개통하는 지리산둘레길. 3개도와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전체 길이 274km의 지리산둘레길 20개 코스는 모두 117

    중앙일보

    2012.05.25 04:00

  • 명사십리에서 해당화를 만나다

    참으로 오랜만에 양손에 신발을 들고서 맨발로 낙산 해변을 가만히 걸었다. 어스름녘에 만난 ‘철 이른’ 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한적했다. ‘철 지난’ 바닷가의 푸석푸석한 풍광과는 전혀

    중앙선데이

    2011.06.18 23:58

  • [브리핑] ‘성광명 옻칠 공예전’ 外

    ◆‘설악산 화가’ 김종학(74)과 교유해온 김형국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칠순을 맞아 김 화백의 화력(畵歷) 더듬기와 감상문을 엮은 『김종학 그림 읽기』(도요새)를 펴냈다.

    중앙일보

    2011.05.09 00:49

  • 박남준 시인,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박남준 시인,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박남준(사진) 시인이 제13회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심사위원들은 “박남준 시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시의 전통적 서

    중앙일보

    2011.04.11 00:34

  • [star&] 공지영 … 밥 냄새, 술 냄새, 사람 냄새

    [star&] 공지영 … 밥 냄새, 술 냄새, 사람 냄새

    초판 8만 부. 20여 일 만에 재판 돌입. 소설가 공지영(47)씨의 새 산문집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오픈하우스)의 성적표다. 지난달 말 깔리기 무섭게 사람들의 손을 타기

    중앙일보

    2010.12.23 00:07

  • 책 낸 ‘형님’ 한창훈, 그도 천생 아비다 먹을 걸 물고와야 하는 …

    소설가 한창훈(47)씨가 산문집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를 펴냈다. week&에서 절찬리에 연재됐던 칼럼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를 책으로 묶었다. 책 한 권이 세상에

    중앙일보

    2010.09.10 00:11

  • 그 길 속 그 이야기 지리산숲길

    그 길 속 그 이야기 지리산숲길

    새 연재 기획 ‘그 길 속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언제부턴가 걷기는 여행의 본령이 되었습니다. 정부가 앞장서 도보 여행 코스를 만들고 있고, 이에 질세라 지방자치단체도 제 고을

    중앙일보

    2010.04.09 00:07

  • [커버스토리] 산에 들었습니다 사람을 느꼈습니다

    [커버스토리] 산에 들었습니다 사람을 느꼈습니다

    백두대간 중에서 백미가 되는 구간을 꼽아준 건, 백두대간 6차례 종주 경력의 이종승(65·사진·승우여행사 대표)씨다. 그가 강원도 정선 백운산에 올라 백두대간 자락을 바라보고 있다

    중앙일보

    2010.01.07 08:41

  • 백두대간 속 백미 구간 ⑤ 박남준 시인과 지리산 노고단

    백두대간 속 백미 구간 ⑤ 박남준 시인과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 운해를 보고 왔다. 산꾼들이 왜 운해 하면 노고단을 으뜸으로 치는지 얼추 알 것도 같았다. 이젠 자랑 좀 하고 다녀야겠다. “노고단 운해 봤어?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

    중앙일보

    2009.08.13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