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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전 뼈 102개가 말했다 “익산 쌍릉 주인은 백제 무왕”
익산 쌍릉 대왕릉에서 발견된 석 점 뼈는 무덤 주인을 추정하는 중요 단서가 됐다. 무왕(武王)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백제 톺아보기의 한 실마리다. [뉴시스] 102조각 뼈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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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매창 #1. 묵(墨)의 세상
깜깜하다. 세상은 색깔을 잃었다. 어둠은 탐욕스럽게 풍경을 삼키고 그림자를 지웠다. 빛이 사라지자 제 노래에 지친 새들도 둥지로 돌아가 숨을 죽였다. 어둠은 형체를 찾는 이에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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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자 이지 “작가로 첫발, 작품 바스라질 정도로 고치고 또 고쳐”
지난해 제 7회 중앙장편문학상에서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담배를 든 루스』가 출간됐다. 등단 1년 만에 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이지씨는 “다채롭게 읽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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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5월의 수상작
장원 동화童話 - 슈퍼문 - 이창규 저 달, 햇덩이마냥 커져 버린 어느 날 남몰래 몸을 불린 속사정 알아챘는지 산번지 달 뜨는 언덕 넉살 좋게 휘었다 가난한 저녁 무렵 찬물로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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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42)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클레멘타인 7 그 남자를 만난 것은 이른 아침이었다. 주차장 청소를 하려고 나왔는데 샹그리라 현판을 등지고 한 남자가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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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6)
일러스트 ⓒ 김영진, 0jean76@hanmail.net 샹그리라 4 나도 가만히 미소했다. 남자와 똑같은 기분이었다. 좋은 출발이 아닐 수 없었다. 잠시 생각하는 듯하던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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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깨달음 … 이젠 그런 시 싫어요”
등단 20년, 시인 나희덕씨는 “자아의 껍질 안에 스스로를 가둬뒀던 지금까지에서 벗어나 세상과 타인의 삶 속으로 스며들고 싶다”고 말했다. 새 시집에 그런 노력의 결과물들이 담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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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독재의 기억
★★★★☆감독 크리스티앙 문주주연 안나마리아 마링카 로라 바질리우러닝타임 112분개봉 예정 2월 28일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는 1968년 임신 중절을 금지하는 법령을 발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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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있는이야기마을] 할매표 '꺼무튀튀 나비'
부모님과 오빠.언니들은 일찌감치 신작로 따라 도회지로 나갔다. 막내인 나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두메산골에 남았다. 내 나이 일곱 살이었다. 늙으신 할머니와 덩그러니 큰 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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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프로에 비친 30년전 시대상
"우리 땅과 산천이 변해가고 있다. 땅은 폐해도 나는 아스팔트 길 위에서 고층빌딩에 붙어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너무나 어리석은 사람이다. " 지금부터 30여년 전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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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우리의 시대상 그린 '이 길로 갈까…'
"우리 땅과 산천이 변해가고 있다. 땅은 폐해도 나는 아스팔트 길 위에서 고층빌딩에 붙어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너무나 어리석은 사람이다. " 지금부터 30여년 전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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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데뷔앨범 낸 수잔-김태영
이색적인 보컬과 창법으로 가요계 문을 두드린 두 신인 여가수가 주목을 끌고 있다. 수잔(22)과 김태영(29). 이들의 노래는 발라드도 댄스도 아니어서 장르를 딱히 구분하기가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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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여가수 수잔과 김태영
이색적인 보컬과 창법으로 가요계 문을 두드린 두 신인 여가수가 주목을 끌고 있다. 수잔(22)과 김태영(29). 이들의 노래는 발라드도 댄스도 아니어서 장르를 딱히 구분하기가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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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읽기] 최승호 시집 '그로테스트' -황인숙
'시인의 시읽기' 는 시인의 눈으로 다른 시인의 최근작 시집을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시인과 시인이 교감하는 언어의 비밀을 살포시 드러내 독자들을 한층 매력적인 시읽기의 세계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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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 노래한 "오월시" 9년만에 同人集 낸다
80년 5월 광주의 절망과 상처를 처음으로 시로 노래하기 시작하면서 80년대를 지배한 민중문학의 뿌리가 됐던 시동인 오월시가 이달말 9년만에 다시 동인집을 낸다. 오월시는 광주항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