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극속의 느닷없는 죽음
「일요일인데도,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작가 趙海一의 데뷔작『每日 죽는 사람』(70년도 中央日報 신춘문예 당선작)의 첫머리다.어떤 이야기가 전개될는지 서두부터
-
60연대 이후 참여·민중문학고찰
문학평론가 오양호씨(인천대교수)가 평론집 『문학의 논리와 전환사회』를 펴냈다(문예출판사간). 총5부로 구성된 이 책 제1부 「문학논리의 점검」에서는 60년대 이후 우리문학의 큰 맥
-
(2)"「환멸」극복할 문화의 응전력을"
90년대 벽두 드러나고 있는 우리 문화 전반에 걸친 침체기류와 보수 회귀성향은 지금 이곳 우리의 정치 사회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화해와 중도통합의 논리가 시대적 대세인양 떠올려지고
-
판소리의 지평
판소리는 「이야기를 노래부르는 구두전승의 예술」이다. 여기에는 문학·음악·연극등의 다양한 장르가 포괄되며 그런 의미에서 어느 한 가지로 잘라 구분하기 힘든 일종의 종합예술로서의
-
80년대의 판념적 「민족문학논쟁」 반성
격동기가 언제나 그랬듯이 지난 80년대도 우리문학은 비평의 시대였다고 부를만하며, 근대이후 역사적 전환기 때마다 새롭게 제기되었듯이 민족문학론이 이 연대의 가장 큰 쟁점이 되었다.
-
문화시각
우리 미술계의 당면과제를 얘기할 때면 으레 나오는 것이 비평에 대한 불만이다. 그 불만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여왔다. 한동안 미술계에는 「비평의 부재」현상이 지적되었다.
-
동구권에 한국화 첫나들이
젊은 한국화가들의 작품이 패키지쇼의 형태로 서독과 헝가리 순회나들이에 나선다. 「동방의 빛」이란 이름의 이 전시회는 베를린시립미술관과 부다페스트갤러리의 초대를 받아 작가 김병종씨(
-
문학의 상황과 문학사상 임헌영지음
임헌영의『민족의 상황과 문학사상』은 그 제목이 암시하듯이 우리민족이 처한 현실적 상황에 문학이 어떻게 대응하며 작품을 창작하고 그사상과 논리를 전개해 왔는가에 논의의 촛점을 맞추고
-
미학기능 무시발언 많다
○…25일의 예결위에서 반형식의원(신민)은 『전경대원들의 노상재판같은 가두검문으로 젊은이들간에 갈등이 깊어져가고 있다』고 운을 뗀후 정석모내무장관을 향해 『인격이 고매하신 정장관이
-
겨레시 통해 전통문화 향기 만끽|본사주최 「이리 시조강연회」 성황
중앙일보사가 한국시조시인협회·예총이리지부와 함께 벌인 겨레시(시조)강연회가 7일 하오 이리 이도예식장에서 열려 3백여 청중이 전통문화의 향기를 만끽했다. 강연회에서 한국시조시인협회
-
광복에서 오늘까지…『문학 40년』총정리|평론가 권영민씨 4권의 책 펴내
해방된 해인 45년부터 85년까지 40년간 시·소설·문학평론 등 우리문학을 정리해보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문학평론가 권영민씨는 해방 40년의 문학을 ▲그동안 발표된 시·소설·문학평
-
연구지를 통해본 기초인문과학 그 소외 속에서의 탈피 노력
한국의 인문과학계는 학계에서도 소외감을 느끼는 분야다. 근대화와 산업화의 여파로 자연과학계나 기술과학계는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으며 급변하는 정치·경제·사회구조와 관련해서 사회과학
-
현대지성인의 정신상황|미 사회학자 「멜빈·매독스」 이성회복의 필요성을 역설
미국사회학자 「멜빈·매독스」는 최근 「타임·에세이」에서 「광기혁명」이라고 불리는 20세기 후반기 현대지성의 정신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종교계에선 「예수혁명」의 물결이 미국을 휩쓸고
-
한국「무늬」미학적 탐구|도안화에 심혈 쏟는 유근준교수
「한국미술」이란 무엇인가. 한국인의 예술감각은 어떤 것이며 그 심리적 바탕은 어디에 있는가. 유근준교수(36·서울대미대·미학)에게는 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얻기 위한「한국미술사」의
-
심사를 마치고
내게 넘어온 미술평론은 모두 7편이었다. 이중에서 끝까지 남은 것은 『동양화소묘』(박동홍) 『한국불상의 조형미』(원해종)였다. 2편은 모든 점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더구나
-
제삼세대가 본 66년의 문화계|송년좌담회
본지 신년호부터 8회에 걸쳐 각 분야별로 연재한 제3세대의 주인공들-. 그들은 「66년의 문화계」를 어떻게 보나. 여기 그들은 한자리에 모아 송년좌담회를 마련해 본다. 그 가운데